728x90 반응형 SMALL 전체 글2676 그는 죽음에 맞서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sabeth Kübler-Ross)는 스위스 출신의 미국 정신과 의사다. 그는 최초로 임종학을 했고 죽음에 대한 수많은 강의를 했다. ‘죽음의 5단계’를 처음으로 이야기한 이도 그다. 일례로 의사가 암이라는 진단과 함께 얼마 살지 못한다고 하면 맨 먼저 부정하고, 분노하고, 이후에 협상을 하고, 그 다음엔 초연해지거나 웃음기를 잃고 하루 종일 멍한 표정을 하거나 울기도 하고,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이 지나간 후에는 피할 길이 없다면서 수용하게 된다는 게 그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 로스가 암에 걸리자 감당치 못했다고 한다. 그때 그의 모습을 바라본 한 기자가 물었다고 한다. “당신은 임종하는 사람을 지켜보며 그렇게 많은 희망을 줬는데 왜 정작 당신의 죽음 앞에서는 화를 내고 있습.. 2022. 4. 16.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요20:19-22)_2022년부활주일낮설교 (설교열기)(성화)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오고 가실 때마다 종종 묵으신 곳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3km떨어진 감람산 동쪽의 작은 마을 베다니, 무화과나무가 많은 그곳이죠. 거기에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나사로와 동생 마르다와 막내 여동생 마리아가 살았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지나가실 때마다 그곳에 들렀던 이유가 무엇이었겠습니까? 그 집의 삼남매가 예수님을 잘 묵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대접해드린 이유였을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 선지자를 공궤하듯, 수넴 여인이 엘리사 선지자를 잘 섬기듯이 말이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머리 둘 곳 없이 지내던 주님을 그렇게 삼남매가 잘 모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사랑하는 그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집안 하인을 시.. 2022. 4. 15. 갈릴리로 가라(마28:1-10) 2022년 부활주일 새벽묵상말씀 금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정오 12시를 지나 오후 3시에 십자가에 위에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육체가 시체 가운데 있는 동안, 당신의 영혼은 지옥에 있는 영혼들에게 내려가셔서 복음을 선포하셨음을 베드로전서 3장 19절에서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영, 예수님의 영혼이 그렇게 활동하는 동안, 유대인들에게는 예수님의 시체를 처리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율법 가운데 정결례를 지키는 이들이라, 죽은 시체를 만지는 게 부정한 일이요, 더욱이 그 날 저녁은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더더욱 빨리 예수님의 시신을 처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예수님의 시신을 처리하고자 나선 이가 나섰습니다. 바로 주님의 제자요, 선하고 의로운 유.. 2022. 4. 14. 선하고 의로운 요셉(눅23:50-56)_ 2022년 고난주간 여섯째날 토요일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그렇게 고백하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고 말이죠. ‘신경’이란 굳게 믿고 지키려는 ‘생각’ 또는 ‘신념’을 말합니다. 나중에 주일오후에 ‘새신자반’ 성경공부에 이어 ‘성숙자반’ 성경공부를 하게 될 텐데, 그때 사도신경을 더 깊이 배울 기회가 있겠지만, 사도신경이 최초 만들어진 때는 주후 2세기경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가르친 것도 아니고 제자들이 직접 만든 것도 아닙니다.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할 즈음, 너도나도 주님을 믿겠다는 사람들의 믿음을 표준화하고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해, 그 당시 세례를 받겠다는 이들을 위해 로마가톨릭교회가 만든 질문지가.. 2022. 4. 14.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4-49)_2022년 고난주간 다섯째 날 금요일 예수님의 행적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은 곧바로 성전 시위대에 체포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체포돼 끌려가는 동안 함께 동행 했던 제자들은 모두 도망쳐버렸습니다. 성전 시위대에 붙잡혀 끌려가신 주님은 그날 밤 안나스에게(요18:13) 심문을 당했습니다. 안나스는 그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으로서 산헤드린 법정의 보이지 않는 최고 수장과도 다름 없었습니다. 그는 70명으로 구성된 유대 최고의결기구인 산헤드린 의원들과 이미 입을 맞춘 상태라, 예수를 고소할 꺼리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던 자였습니다. 그 안나스에게 심문받은 게 예수님께서 그 날밤에 받은 첫 번째 심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죽일 죄목을 찾지 못한 그는 곧바로 산헤드린 법정을 소집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가야바를 비롯한 70명의.. 2022. 4. 14. 알버트 슈바이처, 세 가지 것을 포기할때 더 풍성한 은혜로(헌신예화) 알버트 슈바이처는 독일 출신의 프랑스의 의사이자 음악가요 철학자이자 신학자였고 루터교 목사였습니다. 그는 목사로서 대학교수로 활동했는데, 어려서부터 천부적인 파이프오르간 연주자이기도 했고, 바하를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30살 되던 해인 1905년에는 의학과정에 진학했고 1912년엔 의사 고시에도 합격을 했죠. 그런 그가 1913년에는 인류애를 실현코자 아내와 함께 흑인을 위한 의료 사업에 평생을 바치기로 적도 아프리카인 가봉 공화국으로 떠나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되죠. 목회자요 신학자요 음악가였던 그가 아프리카 의료선교로 자신을 바친 것은 말씀 앞에 비움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떠나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이 차지한 지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영광을 받을 수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 2022. 4. 13. 온 양 떼를 위해 삼가라(행20:28-35)_2022년고난주간수요일밤설교 (설교열기)(성화) 지금 우리는 고난주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난주간의 셋째 날 수요일에 해당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종려주일날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죠. 공생애 사역을 하면서 여태까지는 당신의 왕되심을 숨기셨지만 이제는 직접적으로 표명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권력자들처럼 개선장군하듯 말을 타고 가신 게 아니라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그것은 겸손의 왕이자 십자가 멍애를 매는 일 곧 유월절 어린양으로 자기 목숨을 내놓고자 입성하신 것이었습니다. 월요일날 예수님께서는 베다니의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열매 없는 것으로 보시고 저주하셨습니다. 그것은 무화과나무 자체를 말씀하신 게 아니라 영적으로 주님 앞에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한 역설적인 탄식이셨죠. 아울러 우리의 .. 2022. 4. 13. 다락방을 보이리니(눅22:7-20)_2022년 고난주간 넷째날 목요일 오늘은 고난 주간의 목요일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본문 8절을 보니까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면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도록 한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제자에게 예루살렘 성내에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터인데,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도록 일러줬습니다. 그래서 그 집 주인을 만나거든 그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도록 11절에 말씀하십니다.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여기에서 ‘선생님’이란 ‘랍비’ 곧 스승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집 주인에게 제자들의 랍비 곧 제자들의 스승되는 선생이 유월절 음식을 먹을 객실이 필요하다고 말하도록 했고, 그러면 곧장 그 집.. 2022. 4. 13.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막14:10-11)고난주간 셋째날 수요일 새벽묵상 지금 우리는 예수님께서 고난주간에 맞이한 행적을 좇아 그 분이 원하시는 발자취를 따르고자 새벽묵상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이 종려주일로서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읍에 왕으로 입성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베다니에서 하룻밤을 보내셨습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약 3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데, 그곳은 무화과나무가 엄청나게 많은 여리고 성읍과 인접한 곳입니다. 자연스레 베다니 그 마을 주변에도 무화과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죠. 월요일 아침 예수님은 그곳 베다니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시는데, 그 베다니에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없는 걸 보시고 그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성전에 들어가 소와 양과 비둘기파는 장사치들과 성전의 환전상들의 좌판을 엎으.. 2022. 4. 12. 깨어 있으라(막13:32-37)_2022년 고난주간 둘째날 화요일 고난 주간 둘째 날 화요일은 ‘변론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어제 월요일에 행하신 것은 ‘성전정화’의 사건과 더불어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이었죠. 그 사건을 통해 우리도 매일매일 성전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나아가야 주님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고 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회복과 더불어 내 삶 속에서도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 때에만 언제나도 주님이 재림하셔도, 언제라도 우리를 천국에 부르셔도 주님 앞에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화요일인데, 이때 예수님께서 제일 많이 하신 것은 교권을 쥔 자들과 나눈 변론이었습니다. 왜 하필 성전을 정화시킨 그 다음날인 오늘 많은 변론들을 행하셨겠습니까? 이른바 예수님께서 성전의 교권을 쥔 사람들의 밥.. 2022. 4. 11. 이전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268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