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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묵상LifeBible182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이 안식이다 므두셀라(מְתוּשֶׁלַח)는 ‘창을 던지는 자’를 뜻한다. 그는 969년을 살았다. 그의 나이 369세에 손자 노아가 태어났다. 노아는 할아버지가 죽는 날이 하나님께서 심판하는 때임을 알았다. 그만큼 므두셀라의 죽음은 노아에게 요셉의 관(אָרוֹן, Ark)과 같은 의미였다. 영원한 안식처를 소망케 하는 언약궤 말이다. 므두셀라의 869년 곧 노아의 나이 500세에 하나님께서 방주를 짓도록 했다. 그 방주의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가 오십 규빗 높이가 삼십 규빗이다(창6:15). 축구 경기장보다 조금 더 크고 우주왕복선을 세 개나 놓을 수 있다. 아파트 4층이 되는 높이에 양도 12만 마리나 넣을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 방주는 키도 노도 닻도 없는 무동력선이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는.. 2025. 1. 18.
그대와 나는 기둥입니다 창세기 1장은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한 말씀이다. 그렇다고 창조 방법이나 그 순서를 과학적으로 알려주고자 한 게 아니다. 각각의 날과 날들 속에 깃든 신들까지도 통치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선언이다. 다만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발판과 기둥을 세팅한 모습이고 넷째 날부터 하나씩 채워넣는 형국이다. 첫째 날 혼돈과 공허와 흑암을 몰아낸 생명과 진리의 빛을, 둘째 날 물과 물 아래 곧 대기와 대양을, 셋째 날 마른 땅과 식물을 각각 셋팅하셨다. 넷째 날 해와 달과 별을, 다섯째 날 물 아래의 물고기와 물 위에 새들을, 여섯째 날 마른 땅 위에 동물과 그것들을 다스릴 사람을 각각 지어 채워 넣으셨다. 만약 첫째 날에 사람을 지으셨다면 어떻게 됐을까?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서 공포와 두려움과 배고픔에 .. 2025. 1. 4.
우리의 약점과 실망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_2024년 대림절넷째주 34살에 주님을 만난 바울은 67세에 참수형 당하기까지 30년간 복음을 전했다. 그 곁에 디모데나 누가와 같은 동역자도 있었다. 이번에 〈바울의 일생과 편지〉를 펴내면서 디도가 깊이 있게 다가왔다. 그는 안디옥교회의 이방인 신자 중 하나였고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교회에 갈 때 따라나섰다.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이 그에게 할례를 시행토록 할 때 바울과 바나바가 망설였지만 그는 기꺼이 수용했다. 3차 전도여행 때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린도교회의 다툼과 분열을 듣고 디모데와 디도를 보냈는데 디도가 수습했다. 그 후 바울이 로마의 마메르틴 감옥에 갇혀 참수형 당하기까지 그는 20년간 바울과 함께 했다. 물론 빛의 세계를 맛보았음에도 영원한 세계와 이 땅의 세계를 간보다 바울을 떠난 데마(딤후4:10)도 있었다. .. 2024. 12. 21.
그 시절의 서낭구지 아이들처럼_2024년 대림절셋째주 묵상 어린 시절 겨울철 서낭구지에 눈보라가 치면 눈싸움을 하고 눈썰매를 탔다. 눈싸움은 윗동네와 아랫동네 아이들이 뭉쳐 싸웠다. 쫓고 쫓기는 형국이었다. 내 형은 눈 속에 돌을 넣어 던지다가 어른의 눈을 맞힌 일이 있었는데 아찔했다. 눈썰매는 대나무를 쪼개서 타기도 했지만 비료 포대에 지푸라기를 넣는 게 푹신했다. 누가 아랫녘까지 멀리 타는지 내기도 했다. 그땐 온 동네가 소동이었다. 딱밤 내기로 죽기 살기로 싸우고 탔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저녁이 되면 잠잠했다. 다들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은 엄마의 아랫목 이불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도 이 세상이 벌이는 소동의 한복판에 서야 할 때가 있다. 좌나 우에 서야 하고 길고 짧음을 가릴 때도 있다. 그로 인해 불안과 근심이 .. 2024. 12. 14.
별을 좇던 동방의 박사들 왜 헤롯에게 갔나?_2024년 대림절둘째주 나그네 두 사람이 길을 갔다. 목적지까지는 높은 산과 바다와 골짜기도 넘어야 했다. 한 나그네가 말했다. “우리가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 하지만 하늘을 바라보면서 가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자 다른 나그네가 말했다. “길은 땅에 있습니다. 하늘을 본다고 길이 보입니까?” 두 나그네가 자기 의견만 고집하다 각자의 길을 갔다. 한 나그네는 부지런히 하늘을 보며 갔다. 하늘의 해와 달이 길을 비춰줬고 때로는 눈비가 올 것도 알려 줬다. 얼마 후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른 나그네는 여전히 땅만 보며 걸었다. 길이 없는 숲속을 헤매고 열심히 걸었지만 캄캄한 어둠뿐이었다. 몇 날을 걸어도 산도 넘지 못한 채 오던 길만 돌고 돌 뿐이었다. 우리는 땅을 보며 사는 자인지 아니면 하늘을 보며 사는 자인지.. 2024. 12. 7.
그 할머니도 그녀도 기뻐하며 산 이유 언제나 얼굴에 기쁨이 넘쳐나는 꽃장수 할머니가 있었다. 평소 그분의 모습을 궁금해하던 단골손님이 물었다. “할머니는 걱정 근심이 없으신가 봐요?” “천만에요. 사람에게 걱정 근심이 없을 수 있나요.” “그런데 어떻게 매일 기쁘게 사실 수가 있어요?” “나는 ‘3일의 비밀’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3일의 비밀’이라니요?” “‘3일의 비밀’이란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3일을 기다리는 거에요.” “그래서 어떤 암흑 같은 고난이 내게 닥쳐와도 3일이 지나면 광명의 열매로 끝나는 걸 목격하고 있어요.” 우리도 인생의 고난 앞에 3일을 기다리는 지혜를 갖고 있을 때 기뻐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어느 날 스펄전 목사님이 울고 있었다. 그의 부인이 의아해서 물어봤다. “여보. 왜.. 2024. 11. 23.
2024년 추수감사절 단상 엊그제 다니엘기도회에 전한길 씨가 강사로 나섰습니다. 경북 경산의 가난한 소작농 아들로 태어난 그는 대구에서 수능강사로 12년 활동했고 34살에 가장 큰 학원을 인수해 강사와 직원 100명을 이끌었죠. 출판사도 차려 직원만 25명이 넘었죠. 승승장구하는가 싶었는데 수능체계가 EBS로 바뀌면서 학원은 3년 만에 문을 닫았고 출판사도 부도 맞았죠. 재산도 날리고 집도 월세로 돌리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습니다. 부채 정리 후 빚이 25억이 되었죠. 대부분은 그러면 생을 포기한다고 하죠. 하지만 그는 세 가지를 결단했죠. 스스로 타락시키지 않겠다, 죽어도 가정은 지키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신앙의 절개는 지키겠다고 말이죠.  그 모습을 보면서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그는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2024. 11. 16.
오래 참아야 한다 2024년 다니엘기도회 5일 차에 사회적기업 ‘향기나는 사람들’ 대표이사 임정택 교수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25살까지 빌 게이츠가 되는 걸 꿈꿨는데 홍콩의 창업대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주님의 음성(마25:40)을 듣게 되었죠. 그 길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히스빈즈’를 세우고자 합니다. 한동대학교 총장을 찾아가고, 포스코 기업에 5번 지원을 해서 창업지원금을 받게 되었죠.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자 직원들 스스로가 반값 월급을 받으며 함께 버터냈죠. 현재는 국내외 38개 매장과 해외 여러 곳에서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 결실을 이룬 비결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장애인을 향한 그의 기다려줌, 장애인들 서로 간의 기다려줌, 바로 거기에 있지 않았을까요? 바울은 ..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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