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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아가8

너 동산에 거주하는 자야(아8:1-14)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게 그을린 포도원에서 일하던 시골 처녀 술람미, 바로 그녀와 한 나라의 왕인 솔로몬의 사랑 이야기가 아가서의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솔로몬 자신을 여성명사형 술람미로 환치하여 하나님과 솔로몬 자신의 사랑고백이라고 했죠. 그리고 그 사랑은 공상이나 허상이나 상상의 고백이 아니라 실제적인 사랑이었음을 어제 살펴봤습니다. 그래서 아가서에 여성의 신체부위와 관련된 낯부끄러운 모습들이 담겨 있지만, 그것은 성적인 호기심을 충동질하는 말씀이 아니라 오히려 두 남녀간의 인격적인 깊은 관계의 표현이 그것이라고 했습니다. 바꿔 말해 하나님과 솔로몬 사이의 사랑은 그만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랑이라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제물삼기까지 너무나도 구체.. 2022. 11. 21.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구나(아7:1-13)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솔로몬 자신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드셨고 아담과 하와가 처음 만나던 때, 아담이 하와를 보며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23) 했습니다. 바로 그처럼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온전히 표현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은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을 뜻하기도 하죠. 그래서 아가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사랑은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랑임을 알게 해 줍니다. 마치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교회인 우리 자신들을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것 말입니다. 물론 성.. 2022. 11. 20.
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아6:1-13) 아가서 6장은 어제 읽은 말씀의 연장선상에 있는 말씀입니다. 언약식 곧 혼인식을 치르고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숙한 결혼생활을 비유로 말씀해 주는 내용입니다. 한 무지랭이 여인이 일국의 왕을 만나 혼인하게 되는 것이 실은 꿈에 그릴 법한 일이라 어안이 벙벙하여 잠시 머뭇거리는데, 그 잠깐 사이에 왕이 다른 데 눈길을 돌리는데, 그럴 지라도 그 왕을 찾아 여인이 갈급한 마음으로 찾아나서게 되고, 급기야 두 사람 사이에 더 애틋한 사랑이 엮어지는 모습을 어제 살펴봤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런 말씀의 일환입니다. 혼인생활을 하다보면 갈등이 없을 수 없지만 그 갈등을 성숙의 기회로 삼도록 해야 하는 말씀을 일깨워줍니다. 바꿔 말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모신 이후에도 얼마든지 신앙생활에 갈등이 없잖아.. 2022. 11. 18.
내 사랑하는 자는(아5:1-16) 오늘 본문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혼인식 이후에 성숙한 사랑의 과정을 그려주는 말씀입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서로간의 사랑의 구애에 관한 말씀이 담겨 있었고, 5장부터 9장 전반부까지는 성숙한 사랑의 과정을 그려주고 있는 것이죠. 물론 아가서에 담긴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간의 관계는 두 남녀간의 사랑을 그린 내용이라기보다는 솔로몬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그 깊은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신부에 대한 왕의 마음이 어떤지, 바꿔 말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솔로몬을 향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이미 앞장에서 잘 표현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문의 1절에서도 4개의 완료형 단어가 들어 있습니다.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 2022. 11. 17.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아4:1-16) 아가서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이 주인공이 되어 나누는 사랑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단지 두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사랑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술람미라는 단어가 실은 샬롬에서 파생된 여성형 명사요, 솔로몬이라는 이름도 ‘샬롬’에서 파생된 단어이기는 마찬가지로서, 솔로몬 자신을 그렇게 여성형 명사인 술람미로 밝히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그렇게 표현한 게 아가서라고 했죠. 바꿔 말해 이 아가서의 사랑고백, 곧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간의 사랑노래는 단순한 사랑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구속사적인 고백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아도, 여인에 대한 육체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밝혀주고 있다 .. 2022. 11. 16.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아3:1-11)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한 노파의 다큐멘타리가 상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와서 한 남자를 지아비로 모시고 신혼생활을 하는데, 불과 며칠 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남편은 군인에 징집되어 전선으로 나갔고, 그 아내, 꽃다운 그 20대 청춘의 아내는 이제 쭈글쭈글한 노파가 되어, 그 집을 지키는 모습입니다. 생사도 확인되지 않은 그 남편을 위해 지금껏 그녀는 삶의 발걸음을 그곳에서 멈춰선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그곳에 걸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오직 하나죠. 그 남편이 언젠가 살아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것 말입니다. 어쩌면 그 모습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은 아닐까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언젠가는 당신의 품으로 돌아와,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2022. 11. 15.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아2:1-17절) 아가서를 한 단어로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물론 이 아가서에는 한 남자와 여자의 깊고 깊은 진실한 사랑 이야기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름답게, 또 대로는 대담하게 그 사랑을 묘사하고 있죠.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가서에는 살짝이라도 건드리면 톡 터져서 그윽한 향내를 내뿜을 것 같은 꽃봉오리같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 아가서는 단순히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고백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솔로몬 자신의 사랑고백서라고 했습니다. 인간 대 인간의 사랑고백서가 아니라 인간대 하나님의 사랑고백서라고 말이죠. 그 사랑을 깨닫게 될 때 이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가 우리에게 그윽한 향기로 다가오게 됩니다. 어제 우리.. 2022. 11. 14.
솔로몬의 아가라(아1:1-17) 아가서는 영어로 ‘Song of Songs' 곧 ‘노래들 중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본래 아가란 말은 노래라는 뜻인데, 히브리어 ‘쉬에르’(שִׁיר)가 ‘노래’ 즉 Song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성경에 이 ‘노래’ 곧 ‘쉬에르’가 처음 등장하는 게 어디입니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이후에 미리암이 불렀을 때(출15:1)입니다. 그때 미리암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게 된 것, 그 역사를 행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죠. 그리고 또 하나의 노래는 사사기에서 나오는 여선지자 드보라와 군대장관 바락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게 나옵니다. 이른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떠나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여 바른 길로 ..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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