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3-24)
사도 요한이 이 서신을 쓸 무렵 영지주의 이단이 기독교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은 선하지만, 육체와 함께 육체적 욕구들을 악한 것으로 가르쳤습니다. 그러니 영지주의 영향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육체적인 욕구들을 절제하는 것을 신앙적인 삶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을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음식을 절제하고, 잠을 줄이고, 말을 적게 하고, 성적인 욕구를 억제하는 걸 경건한 삶을 위한 방편으로 생각한 것이었습니다.그런데 그와 같은 이원론적 신앙은 예배당 안에서의 모습과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이 서로 다른 이중적인 삶으로 나타났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삶으로 말이죠. 요한은 그런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사랑의 실천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