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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먹은 하나님? 화상 당한 하나님? 김기석 목사의 〈아! 욥〉이란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동서고금의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중에는 욥기 전문가는 별로 없는데, 욥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이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이들이 한 때 어디선가 한 말이 독자들의 욥기 이해에 얼마나 큰 빛을 비추는 지를 꾸준히 밝혀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적어도 90여명 이상의 길벗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학자들은 욥기서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해방돼 그리던 고국에 돌아온 이후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카드어로 ‘욥’이란 말이 ‘하늘 아버지는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뜻이라고 한다. 예레미야 애가에서는 우스를 에돔 지역으로 소개하고 있다(예레미야애가4:21) .. 2022. 2. 24.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42:1~17) 오늘은 42일째 마지막 욥기서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41일째죠. 중간에 짧은 25장과 26장을 한꺼번에 읽었기 때문에 말이죠. 보통 책을 다 읽으면 책거리를 하는데, 해야 되지 않나요? 우리가 욥기서를 처음부터 읽어봤는데 어떤 질문들이 떠오르십니까?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제는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자에게도 시험당하는 걸 허락하시는 분이라는 것. 그런 하나님일지라도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것. 사탄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시험할 때 그 영향권은 하나님 아래에 있다는 것. 욥이 고난당하는 것은 죄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 욥의 세 친구들이 감성으로 욥을 대하기보다 자기 주관적인 관점으로만 대한다는 것. 인간의 고통은 교육적인 차원도 있다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 2022. 2. 24.
석달 동안 있다가(행20:1-3) (설교열기)(논지) 나이가 들어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세워주고 물러날 때 물러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죠. 정치인들도 그렇고 기업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정치적인 욕망을 버리지 못한 이들은 끊임없이 선거판에 기웃거리게 됩니다. 기업가도 90대 중반이 되기까지 회장직에 머물러서 욕망 속에 파묻혀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 보통의 사람들은 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목회자도 마찬가지요, 성도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목회자가 물러날 시기에 물러나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성도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젊은 분들을 격려하고 세워주는 게 보기 좋은 모습이죠. 그래서 노인(老人)이라는 말은 듣기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노인.. 2022. 2. 23.
지음 받았구나(욥41:1~34 ) 욥과 세 명의 친구 간에 나눈 대화 이후에, 엘리후가 등장해 반론을 제기했었죠. 그것이 32장에서부터 37장까지 이어졌는데, 그 후에 곧장 하나님께서 욥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죠. 그것이 38장부터 41장까지 이어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살펴보면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에 대해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이 어떻게 창조주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었죠. 자연의 이치조차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연약한 인간이 어찌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냐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돌이켜보면, 비록 욥이 세 친구들로부터 과도한 책망을 받아 고통스럽긴 했지만, 그도 연약.. 2022. 2. 23.
네가 일어나는 모습이 일등보다도 더 뿌듯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때 일입니다. 그때 뉴스를 보니까 중국 선수 하나가 다이빙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 선수가 인터뷰를 하는데 그 인터뷰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실 단거리 경주라든지 수영이라든지 이런 종목에서는 동양 선수들이 불리한 게 사실이죠. 그런데도 그는 중국사람으로서 더욱이 여자 선수로서 금메달을 땄던 것입니다. 아주 유연하고 침착한 자세로 멋진 폼을 내며 다이빙에 성공해서 금메달을 딴중국 선수였죠. 그때 한 가지가 그녀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서양 선수들과 비교할 때 왜소한 체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뛰어넘어 그렇게 유연한 몸동작, 침착한 자세, 전혀 두려움이 없이 멋지고 놀라운 모습으로 다이빙에 성공 했습니다. 과연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때 그 중국 .. 2022. 2. 22.
나폴레옹의 싸인 하나님의 싸인 하나님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숨결을 불어넣으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사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인이 있는 작품은 얼마나 소중한 작품일까요?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미국 사람 하나가 프랑스 여행을 하다가 프랑스 시골 가게에서 목걸이 하나를 봤습니다. 그는 그 목걸이가 너무나 특이하고 재미 있어서 관심을 갖고 살펴 봤습니다. 그런데 그 목걸이를 파는 사람은 그리 비싸지 않은 저렴한 가격으로 그에게 팔았습니다.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데 공항에서 세관 통과를 할 때 목걸이에 대한 의외의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거 비싸지도 않은 물건인데 왜 그렇게 높은 세금을 매기느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세관이 하는 말은 “이것은 손님이 생각하는 것.. 2022. 2. 22.
한 시간도 참을 수 없었더냐 히브리 사람들이 읽는 민화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아브라함이 저녁 무렵 텐트 바깥에 나와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80세가량 되는 노인이 터벅터벅 찔뚝거리면서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노인은 남루한 옷차림에 피곤한 표정으로 거지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무척 배가 고파 보였습니다. 그의 얼굴은 아주 찌들은 모습이었죠. 80세된 노인이 아브라함에게 오더니 그렇게 부탁했습니다. “당신 장막에서 하룻밤 쉬어갈 수 있겠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사람답게 흔쾌하게 허락했습니다. “그러세요. 들어오세요. 저희 장막에서 쉬어 가시죠”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노인장의 발을 정성스럽게 물로 씻겨 주었습니다. 이후에 식사까지 준비해서 대접을 하죠. 그런데 이 노인이 기도를 하지 않고 식사를 .. 2022. 2. 22.
목사님의 임기응변 미국에 유명한 찰스 스윈돌 목사님이 있습니다. 한 번은 이분이 주일날 설교 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교통신호도 정확하게 지키십시오” 그런데 예배가 끝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이 목사님이 그만 딴 생각을 하다가 빨간 불인데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지나가는 순간 빨간 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옆을 보니까 자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은 순간적으로 ‘아, 교인들이구나! 내가 설교하고서 규칙을 어기다니’하고 생각했습니다. 교인들에게 들킨 것 때문에 너무나 창피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쳐다보지 않고 차를 몰고 얼른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아까 차 가지고 지나가셨죠? 내일 교인들이 .. 2022. 2. 22.
교만한 자를 낮아지게 하며(욥40:1~24) 우리가 아는 욥은 경건하고 구별된 신앙의 삶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욥기서 1장 5절은 그렇게 증언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자녀들이 마음으로라도 죄를 지을까를 살피는 아버지의 모습 곧 욥의 모습이었습니다. 그토록 욥은 가정과 일상사를 돌아보며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일관되게 엮어나가는 참된 신앙인이었습니다. 더욱이 그는 욥기서 29장과 31장에서 고백하듯이,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이웃들을 배려하고 품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았던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욥의 삶과 가정.. 2022. 2. 22.
네가 그것을 의지하겠느냐(욥39:1~30) 나니아 연대기를 쓴 소설가이자 20세기 기독교계의 대변증가로 알려진 C.S. 루이스가 〈고통의 문제〉(2002, 홍성사)라는 책을 펴냈는데, 그는 그 책의 서두에서 고통의 문제를 그렇게 표현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하다면 자신이 만든 피조물들에게 완벽한 행복을 주고 싶어 할 것이며, 하나님이 전능하다면 그 소원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피조물은 행복하지 않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선하지 않은 존재이거나 능력이 없는 존재, 또는 선하지도 않고 능력도 없는 존재일 것이다”(39) 고통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직면했을 때, 이러한 의문은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지 않겠습니까? 몇 해 전에 일어난 중국의 쓰촨성 지진 현장이나, 미국의 올랜도 테러 현장을 접하면, 그들의 처참한 모습에 저도 모르게 “..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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