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유명한 찰스 스윈돌 목사님이 있습니다.
한 번은 이분이 주일날 설교 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교통신호도 정확하게 지키십시오”
그런데 예배가 끝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이 목사님이 그만 딴 생각을 하다가 빨간 불인데도 모르고 지나갔습니다.
지나가는 순간 빨간 불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옆을 보니까 자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은 순간적으로 ‘아, 교인들이구나! 내가 설교하고서 규칙을 어기다니’하고 생각했습니다.
교인들에게 들킨 것 때문에 너무나 창피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쳐다보지 않고 차를 몰고 얼른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아까 차 가지고 지나가셨죠? 내일 교인들이 목사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자 목사님은 당황했습니다.
“교인들이 아마 따지려고 그러나나 본데”하고 말이죠.
그래서 목사님은 “그냥 점심이나 같이 해요”하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으로는 무척 걱정하게 됐습니다.
이튿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유머가 굉장히 많은 그 목사님은 목에다 그 푯말을 걸고 약속 장소에 나갔습니다.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었을까요?
“나는 죄인이다(I am guilty)”라고 쓰여 있는 팻말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목에 걸고 나오니까 얼마나 우스웠겠습니까?
교인들은 막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박수를 치고 환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교인들의 반응에 그 목사님은 갑자기 뒤를 돌아섰습니다.
거기에는 또 다른 글이 걸려 있었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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