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BookReview/예화

한 시간도 참을 수 없었더냐

by 똑똑이채널 2022. 2. 22.
728x90
반응형
SMALL

히브리 사람들이 읽는 민화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아브라함이 저녁 무렵 텐트 바깥에 나와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80세가량 되는 노인이 터벅터벅 찔뚝거리면서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노인은 남루한 옷차림에 피곤한 표정으로 거지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무척 배가 고파 보였습니다.

그의 얼굴은 아주 찌들은 모습이었죠.

 

80세된 노인이 아브라함에게 오더니 그렇게 부탁했습니다.

당신 장막에서 하룻밤 쉬어갈 수 있겠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사람답게 흔쾌하게 허락했습니다.

그러세요. 들어오세요. 저희 장막에서 쉬어 가시죠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노인장의 발을 정성스럽게 물로 씻겨 주었습니다.

이후에 식사까지 준비해서 대접을 하죠.

그런데 이 노인이 기도를 하지 않고 식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태도에 화가 난 아브라함은 그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하고 식사해야 하죠?”

그때 이 노인은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요? 나에게는 음식이 바로 하나님이요

 

그러자 화가 난 아브라함은 이렇게 소리치며 노인장을 쫓아냈습니다.

노인장, 나는 노인장 같은 노인은 우리 집에서 모시고 싶지 않소

 

그렇게 그 노인은 아브라함에게 쫓겨났는데, 그날 밤에 자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아브라함아!”

, 하나님.”

오늘 저녁에 너희 집에 손님이 왔지

, 그랬습니다.”

왜 쫓아냈니?”

, 하나님도 보셨군요. 아시잖아요? 하나님을 모독하고, 음식이 하나님이라고 하는데 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쫓아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아, 나는 말이야 그 노인을 80년이나 참았는데. 너는 하루 저녁, 그 한 시간도 참을 수 없었더나?”

 

 

야긴과 보아스

북팟

www.bookpod.co.kr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