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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 3년째 키우고 있는 야생 바나나 ‘으름’(Akebia quinata)이다. 으름은 아름다운 꽃과 향을 가지고 있고 그 열매가 익으면 하얀 과육을 드러낸다. 한약명은 ‘목통’(木通)이다. 으름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 양쪽 끝이 통한다고 해서 붙인 것이다. 으름은 암세포에 대해 90% 이상 억제 효과가 있고, 그 씨앗의 기름에 들어 있는 올레인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없앤다고 한다. 또 12경맥을 잘 통하게 해 주고, 모유가 부족한 이들에게도 좋고, 소변도 잘 나오게 도와준다고 한다. 사실 작년에도 꽃은 피었다. 분홍빛의 그 꽃들이 너무나도 고왔다. 그런데 그 어여쁜 꽃들이 비바람에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 멋진 꽃들과 함께 이토록 아름다운 열매가 풍성하게 열렸다. 2년의 아픔을 잘 .. 2022. 5. 7.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시52:1-9) 우리는 말씀을 나누기 전에 야곱과 관련된 찬양을 불렀습니다. 야곱은 이삭의 쌍둥이 아들 중 둘째 아들이었죠. 형 에서가 가진 장자의 권한을 빼앗기 위해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여, 결국 장자의 권한을 받게 되었지만, 그 일로 형의 미움을 받고 외삼촌 라반의 집에 피신해 20년 가까이 타양살이를 해야 했죠. 사실 야곱이란 이름의 뜻은 ‘발뒤꿈치를 잡은 자’라는 의미죠. 어머니 리브가의 태중에서부터 쌍둥이 형과의 경쟁을 하다가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온 모습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야곱은 그 이름대로 끊임없는 경쟁의 삶을 살았습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아버지도, 형도, 또 자신을 거둬 준 외삼촌 라반을 속였죠. 오직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을 목표로 삼았던 야곱이었습니다. 그런 야곱을 바라보면서 깨닫는 것.. 2022. 5. 7.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시51:1-19) 오늘 본문의 표제가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라고 돼 있습니다. 이 시는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뒤, 나단 선지자가 와서 자신을 책망했을 때, 그때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며 쓴 시임을 알 수 있죠. 사실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오기 전까지, 와서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하기 전까지, 아무렇지도 않는 사람처럼 행동을 했죠. 언제 나단 선지자가 와서 책망을 했습니까? 그 죄를 범한 지 1주일이 지난 때였습니까?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가 최전방에 나가 적의 칼에 죽고 난 뒤였습니까? 그도 아니면 남편이 죽은 걸 알로 밧세바를 데려와 자기 아내로 삼은 뒤였습니까? 남편 우리아가 죽고 난 뒤 밧세바를 자기 아내로 삼은 뒤요.. 2022. 5. 6.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엡6:1-4)_2022년 5월 어버이주일설교 https://youtu.be/PSj5vIPKQfo (설교열기)(예화) 유대인 민화집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가 있습니다. 신혼부부가 아기를 하나 낳았습니다. 이 부부의 집에 어느 날 예언자가 찾아와 그 부부에게 길을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은 갈수록 좋아 질 것이고, 끝은 처음보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죠. 그 신혼부부는 하나님께서 보낸 예언자의 말을 믿고 방금 낳은 아기를 안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간 길을 가는데 거기에 가시밭길이 나옵니다. 부부는 아기가 찢길까봐 품에 꼭 안고 대신 몸을 찢기면서 그 길을 통과해 나갔습니다. 그때 아내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여보. 그 예언자가 말하길 갈수록 길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이런 가시밭길이 나오다니, 이해할 수가 없.. 2022. 5. 5.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시50:1-23) 오늘 읽은 시편 50편은 ‘아삽의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아삽은 ‘베레갸의 아들 아삽’으로서 레위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윗 시대 때 성전 찬양대의 우두머리로 활약했음을 역대상16장 4-5에 나옵니다. 그리고 이 아삽의 시는 오늘 읽은 시편 50편과 더불어 시편 73편에서부터 83편까지 총 12편의 시들이 아삽과 그 후손들이 성전 예배용으로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오늘 본문의 시편이 이사야서 1장 11-20절 그리고 미가서 6장 6-9절의 내용과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흡사하다는 것일까요? 하나님께 제물을 가지고 성전을 찾아 나오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눈을 가리고자 하는 제물이라는 점이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는 천천의 제물이나 만만의 제물이 아.. 2022. 5. 5.
전도자 빌립의 집에(행21:7-9) (설교열기)(나예) 월요일날 아침 일찍부터 에어컨 작업을 해서 오후 5시 경에 마쳤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날 6시 반 쯤에 광주에 있는 한국병원 장례식장으로 출발을 했죠. 이유인 즉 친구 김삼남 전도사가 소천해서 장례예배를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장례예배 때 기도를 했고, 김삼남 전도사의 친한 친구 이동일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설교 내용 가운데 그런 고백을 한 게 있습니다. 자신은 고등학교 때까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예수쟁이들은 어딘가 정신적으로 부족한 정신박약아들이나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랬던 그가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는데, 환상 가운데 주님께서 자신을 찾아와 만나주셨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그토록 교만한 자.. 2022. 5. 4.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49:1-20) ‘헛똑똑이’라는 말이 있죠. 지식이 많거나 말을 아주 잘하면서도 어쩔 때 상식에 못 미치는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지혜롭지 못하게 처신하는 이를 가리켜 하는 말이죠. 똑똑한 것 같은데 정말 중요한 문제를 제대로 볼 줄 모르고, 어리석게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사실 나 자신부터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헛똑똑이 짓을 할 때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로버트 스텐버그(Robert Stenberg)를 비롯해 10명이 쓴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라는 책도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38세 된 정 모씨가 1998년 10월에 한 후배와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후배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해 버렸습니다. 그는 경찰의 수배를 피해 도피생활을 하다가 동생의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을 했죠. .. 2022. 5. 4.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시48:1-14) 시편 48편은 시온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시온산은 예루살렘에 있는 산으로 그 꼭대기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터전’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지만, 오랫동안 전쟁과 종교 분쟁으로 많은 시련과 아픔을 가진 곳입니다. 예루살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쳤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윗 왕이 여부스 족을 몰아내고 시온 산위에 다윗 성을 세우면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 곧 자신들을 지칭하는 시적인 명칭이 되었고, 그들이 나라를 잃어버리고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할 때와 로마에 의해서 이스라엘이 멸망당한 후에는 넓은 의미로 그들이 잃어버린 조국의 땅 전체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훗날 시온주의로 발전하여 그들의 신앙.. 2022. 5. 3.
고(故) 김삼남 전도사를 천국으로 떠나보내며 올린 기도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 친구 김삼남 전도사를 천국으로 부르신 주님. 이렇게나 일찍 불러가실 줄은 미쳐 몰라 황망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너무 여리고 너무 착하고 너무 순진해서, 세상에 치이고 세상에 속아 너무나도 힘든 삶을 살아온 김삼남 전도사였습니다. 지난 10년간 몸이 아파 힘든 삶을 살아왔는데, 그래서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었고 형님들과 동생들에게 격려와 버팀목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제 무거운 육신의 삶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지금 저 영원한 천국에서 어머니와 형님들과 동생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엄마! 사옥도 바닷가 바람 맞아가며, 또 광주에 올라와 남의 집.. 2022. 5. 3.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시47:1-9) 2013년 4월 30일에 네덜란드의 빌럼 알렉산더르 왕세자가 자신의 나라 국왕으로 즉위한 바 있습니다. 그 즉위식에는 세계 18개 나라의 왕족들과, 세계 여러 나라의 축하사절들이 초대되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100만 명의 축하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온 힘을 다해 국토를 지키고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며,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복지를 유지하고 후원할 것을 맹세한 후, 국민들 앞에 섰을 때, 온 국민들이 손뼉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새로 즉위한 왕을 연호하며 환호했습니다. 그런 즉위식의 모습은 비단 그 날의 네덜란드만의 풍경은 아닐 것입니다. 왕이 되었든 대통령이나 수상이 되었든,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국민들의 지지와 환호 속에서 즉위할 때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또 어..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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