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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추모

고(故) 김삼남 전도사를 천국으로 떠나보내며 올린 기도

by 권또또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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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 친구 김삼남 전도사를 천국으로 부르신 주님.
이렇게나 일찍 불러가실 줄은 미쳐 몰라 황망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너무 여리고 너무 착하고 너무 순진해서,
세상에 치이고 세상에 속아 너무나도 힘든 삶을 살아온 김삼남 전도사였습니다. 
 
지난 10년간 몸이 아파 힘든 삶을 살아왔는데, 그래서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었고 형님들과 동생들에게 격려와 버팀목이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제 무거운 육신의 삶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지금 저 영원한 천국에서  어머니와 형님들과 동생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엄마!
사옥도 바닷가 바람 맞아가며, 또 광주에 올라와 남의 집 일을 하며 힘들게 저를 먹이고 입히시느라 고생 많았어요.
이 못난 불효자식 엄마한테 맛있는 것 하나 제대로 사드리지 못하고 먼저 천국으로 와서 죄송해요.
제가 작은 방에 누워 있을 때 '삼남아. 친구왔냐?'하고 부를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렇게나 빨리 떠나올 줄 몰랐어요.
엄마!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요. 
 
형님들! 제가 형님들에게 속상하게 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다 제가 부족해서 그랬어요. 
 
동생들아! 너희들에게 힘이 되고 기둥이 됐어야 했는데 신세만 진 것 같아 미안했다. 
 
그래도 이제는 주님 품안에 먼저 와서 영혼의 안식을 누리고 있으니, 엄마와 형님들과 동생들도 부디 이곳에서 다시 만 나길 소망한다. 이곳에서 늘 기도하고 있을께." 
 
사랑하시는 주님.
우리 친구 김삼남 전도사의 영혼을 품어주시고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이제 말씀을 전할 이동일 목사님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2022년 5월 3일.
친구 김삼남 전도사를 천국으로 떠나보내며, 광주한국장례식장에서 올린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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