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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누가복음69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1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처형했다는 사실로 인해 유럽 사회에는 유대인 혐오심이 생겨났습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마저도 자신의 저술에서 유대인을 향해 매우 경멸하는 태도를 밝혔죠. 종교에서 비롯된 반유대주의 정서는 음악과 문학과 경제 영역에까지 다방면에 걸쳐 번져나갔습니다. 바그너나 멘델스존과 같이 유명한 음악가들도 유대인들을 혐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희극인 「베니스의 상인」에도 유대인이 등장하는데, 주인공 샤일록은 악덕 고리대금업자입니다. 그 악덕 고리대금업자를 유대인으로 설정한 것입니다. 그만큼 그 당시의 유럽인들이 유대인들이 얼마나 혐오스러운 존재로 여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대사회에서 고리대금업은 부도덕한 일로 여겨졌을까요? 모세오경의 율법.. 2024. 4. 4.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눅15:1-32) 오늘 읽은 누가복음 15장에는 세 개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 비유들은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의 비유(4-7절), 두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비유(8-10절), 그리고 세 번째 비유는 탕자의 비유로 유명한 잃어버린 아들에 관한 비유(11-32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그렇게 잃어버렸다가 되찾는다는 비유들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그 이유는 예수님 시대에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주류를 형성하면서 정통이라고 알려진 사람들의 생각, 자신들의 본성, 자신들의 판단, 자신들의 의로움, 곧 자기 자아가 얼마나 어긋났는지를 일깨워주기 위함이죠. 본문 1-2절입니다.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 2024. 4. 4.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눅14:15-35) 지금 예수님은 베다니 마르다의 집을 거처삼아 예루살렘을 다니며 선교여행 중에 계시는 상황이죠. 이때 예루살렘 인근의 잔칫집을 보게 되셨는데, 다들 상석을 차지하는 모습이었죠.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낮은 데 처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말씀해 주셨죠. 또한 잔치를 벌일 때 그 손님들은 되갚을 능력이 있는 자들보다는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을 청해서 잔치를 열도록 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른바 가난한 자, 몸이 불편한 자, 저는 자, 맹인과 같은 연약한 자들을 말입니다. 그것이 머잖아 하늘나라의 상급이 될 것이라고 일깨워주셨죠. 그것이 곧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상급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문 15절입니다.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 2024. 4. 2.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눅14:1-14) 예수님께서 베다니 마르다의 집을 거처삼아, 이제 예루살렘으로 선교여행을 다녔죠. 그때 한 사람이 누가 과연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통해 병고침을 받고, 귀신이 떠나가고, 자기 문제를 해결받은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주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따르는 이들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자기 본성과 자아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사는 길에 고군분투하라는 당부를 해 주셨습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입바른 소리, 곧 말만 번지르르 하신 분이 아니셨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서 와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 한다고 말할때에도, 주님은 “내가 예루살렘 밖에서 죽는 법이 없다”고 하실 정도로, 당신이 짊어져야 하는 십자가의 그 길, 그.. 2024. 4. 2.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눅13:22-35)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예수의 말씀에 지배를 받는다는 의미죠. 주님의 말씀에 지적으로 깨달은 바를 동의하고, 또 마음에 감동을 받아, 삶 속에 순종하는 삶이 그것이죠. 삶 전체가 예수님의 말씀의 통제를 받는 것이요, 그것이 구원의 은혜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마태복음 7장에도 나와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죠. 마태복음 7장은 갈릴리 주변의 산상수훈을 통해 하신 말씀이고, 오늘 읽은 누가복음 13장 22절의 말씀은 베다니의 마르다의 집을 거처삼아 이제 예루살렘으로 선교여행을 떠나면서 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024. 3. 31.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눅13:10-21)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와 그런 말씀을 드렸었죠.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 그 피를 제단에 뿌렸다고 말입니다. 또 실로암 연못가의 수로와 망대를 세우다가 사고사로 18명이 죽었다고 말이죠. 그들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그들이 큰 죄를 범한 까닭이었다는 뜻이죠.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런 관점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너희들은 그들보다 더 깨끗하다고 생각하느냐, 너희들이 더 의로워서 그런 참변을 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느냐?”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죠. 오히려 “너희들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들과 같이 망하게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죠. 무슨 뜻입니까? 너희들이 그들의 재판관이나 판단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그들을 통해 너희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하며 주님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겸손한 자가 되라는 .. 2024. 3. 31.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눅13:1-9) 우리 주님께서 당신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말씀하셨죠.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하고 말입니다.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하고 책망하셨습니다. 이른바 천기를 분간할 줄 알면서, 다시 말해 구름이 오면 비가 온다는 것을 알면서, 왜 너희들은 세속적인 가치만 쫓고 있느냐, 하고 책망하셨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하나님은 채권자이신 동시에 최종심판권자인 법관으로서, 그 끝 날에 심판하신 분이심을,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심을 만천하에 알게 하실 것을 천명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매일매일의 삶도 하나님 앞에서의 삶, 곧 코람데오의 삶을 산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었죠. 오늘 읽은 본문 1절 말씀입니다.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 2024. 3. 28.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눅12:35-59) 하나님의 자녀들은 들의 백합화나 궁중나는 새들보다도 훨씬 귀한 존재들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런 들판의 식물들 동물들조차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면, 너희들은 더욱더 귀하게 먹이고 입히지 않겠느냐? 왜죠? 농부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렇게 보살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의식주라는 기본적인 것보다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 그러면 그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은, 곧 나보다 더 연약한 자에게 주님의 사랑과 긍휼을 흘러보내는 것, 구제하고 베풀며 살아가는 것이죠.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나누며 살라는 뜻이죠. 그것이 하나님의..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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