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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들'로 안길 그 날을 바라보며 홍정길 목사님이 암진단 후 죽음을 생각하며 말했다. ‘나도 이제 하나님 앞에 갈 때가 되었구나.’ 그렇게 말했지만 솔직히 두려움이 앞섰다고 한다. 그 두려움이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을 책망 때문이었다. ‘너 뭐하다가 왔느냐? 내가 지시하고 명령한 것 다 지켰느나?’하고 물으실 때 ‘네. 제가 다 했습니다.’하고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주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설 때 목사로 서는 게 아니라 '아빠의 아들'로 선다는 걸 말이다.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 중에 부족하고 모자라고 잘못한 것만 떠올렸는데, 그날 이후부터는 마음이 훨씬 가벼웠다고 한다. 그때부터는 언제라도 주님이 천국으로 부르시면 ‘아빠’하고 달려간 .. 2021. 12. 4.
십이 년 동안은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느5:1-19) 느헤미야가 자기 친동생과 동포들로부터 고국의 상황을 전해 들었죠. 예루살렘 성읍은 황폐화되었고, 성벽과 성문이 다 무너져 내렸다고 말이죠. 그때 왕 앞에 서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금식하며 기도했는데, 4개월이 지날 때 드디어 왕 앞에 술맡은 관원이 되어 알현할 수가 있었죠. 그때 느헤미야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모습으로 아닥사스다 왕 앞에 섰고, 왕이 필요를 묻자,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왕에게 자기 계획을 이야기했죠. 말미를 주시면 자기 고국에 돌아가 성벽과 성문을 재건하고 돌아오겠다고 말이죠. 대신에 바벨론 지역의 강을 건너 유다 땅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행증을 주시고, 또 성벽과 성문을 재건할 나무 벌목허가증까지 주라고 요청했죠. 그에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드디어 .. 2021. 12. 4.
“내 안방을 써요 내 방에서 쉬란 말이에요.” 미국 어느 작은 마을에 ‘윌리’라고 불리는 9세 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나이로는 4학년이지만 지적 능력이 다소 떨어져 2학년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해 성탄절이 가까이 다가오자 교회에서 연극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 연극을 준비하던 선생은 윌리에게 여관집 주인역을 맡겼습니다. 이제 성탄절이 되어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연극은 진행되었고 드디어 요셉과 마리아가 여관으로 다가와 여관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여관방 주인 역을 맡은 윌리는 대본에 나와 있는 그대로 말했죠. “우리 여관에는 방이 없으니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하고 말이죠. 그때 요셉과 마리아는 더욱 간절히 간청하였습니다. “우리는 너무 멀리서 왔습니다. 아내는 출산할 날이 찼고 쉴 곳이 당장 필요해요.” 그러자 여관 .. 2021. 12. 3.
여관이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2:6-7) (설교열기)(논지) 아침에 고(故) 조승용 성도님의 발인예배와 화장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이 아침에 제가 여러분과 먼저 생각해 볼 말씀이 ‘인간의 죽음’에 관한 말씀 아니겠습니까? 죽음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죽음이란 한자로 ‘죽을 사(死)’자는 ‘한 일(一)’자에 ‘저녁 석(夕)’자에 ‘비수 비 화살 비(匕)’자를 쓰죠. 죽음이란 어느 날 저녁에 갑자기 화살을 맞는 껄 뜻하는 말입니다. 누구든지 예고 없이 그 죽음이 닥쳐올 수 있다는 뜻이죠.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죽을 때는 순서가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만큼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사2:22) 하신 말씀을 새기면서 사는 게 중요하죠. 사실 하루하루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 죽어가는 걸 뜻.. 2021. 12. 3.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리라(느4:1-23) 3차 포로귀환 인솔자인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쉼을 얻은 후에, 몇 몇 사람들과 나귀를 타고 성 주위와 성문들을 둘러봤습니다. 이른바 잠행에 나선 것이었죠. 그런 뒤 유다 사람들과 제사장들, 귀족들과 방백들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가 당한 곤경은 참으로 황폐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파괴되었고, 성문은 불 타버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예루살렘 성을 쌓아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십시다.”(2:17)하고 말이죠. 느헤미야는 자기 민족이 처한 현실을 ‘곤경’이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곤경’은 히브리어로 ‘라아’인데, ‘재앙’을 의미하죠.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않아 지금 심판을 당해 재앙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느헤미야는 지금 당.. 2021. 12. 3.
성벽을 건축하여(느3:1-32) 오늘 읽은 느헤미야서 3장은 예루살렘 성벽 중수, 즉 성벽 보수공사에 관한 기록입니다. 예루살렘 성과 성문들의 상태는 1장 3절에서 이미 읽은 바 있듯이,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들이 불타버렸죠. 포로귀환자들 가운데 자기 친동생과 몇 몇 사람들이 그런 상태를 보고 수산 궁에 있는 느헤미야에게 와서 이야기한 내용이었죠. 그만큼 성전은 재건했지만 성과 성벽은 허물어진 상태 그대로였죠. 그런 상황을 전해 들은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아닥사스다 왕 앞에 섰죠. 그래서 2장 5절을 통해 기한을 주면 성을 건축하고 돌아올 것이요, 그에 따른 통행증도 내주시고, 벌목 허가증까지 달라고 계획을 세워 보고했죠. 그래서 아닥사스다 왕의 허가를 받은 느헤미야는 3차 포로귀환자들 극소수의 귀환자들과 돌아왔고, 3일간 .. 2021. 12. 2.
회당장 소스데네를 법정에 때리되(행18:12-17) (설교열기)(성화) 예수님은 이 땅에 아기 예수의 몸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여관에 누일 곳이 없던 아기 예수님은 베들레헴의 말구유통에 태어나셨죠. 이후 나사렛으로 다시 오셔서 어린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30살이 되셨을 때 공생애의 삶을 사셨죠. 그 공생애 3년의 삶은 하나님나라를 일구는 삶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실 때 이미 하나님나라가 임하셨지만, 온전한 하나님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죠. 그 까닭에 이 땅에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는 동안 하나님나라를 충실하게 일구셨던 것이죠. 그를 위해 병든 자를 고쳐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셨고 가르쳐주셨고 그 삶을 신실하게 살도록 하셨죠. 그리고는 이제 당신의 최후 사명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21. 12. 1.
“갈 곳 없는 은혜가 나를 붙들었습니다.” 유기성 목사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라〉 이 책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역사를 나눈 말씀이다. 1. 중국 가정 교회의 고난의 시기에 영적 지도자였던 워치만가 병들어 주님께 고쳐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때 주님께서는 사도 바울에게 말씀하듯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처음에는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도하면 고쳐주시는 것이 응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은혜가 족하다고만 하시나 싶었습니다. 몸부림치멶서 하루 종일 엎 드려 기도하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그가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게 디었는데, 엄청나게 큰바위가 나타나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다급히 “하나님, 빨리 저 바위를 없애주세요.”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바위가 사라지는 게.. 2021. 12. 1.
하나님을 믿는 것은 천국행 티켓을 따는 것이 아니다 짐 월리스의 〈부러진 십자가〉 이 책은 1976년에 출판된 짐 월리스의 초기작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회심〉과 〈하나님의 정치〉를 출간한 후의 5년과 29년 뒤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은 미국과 미국 기독교에 대한 민낯을 폭로하면서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오늘날 교회는 구약의 예언과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를 개인화하고 있다. 하나님나라를 막연한 천국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이 땅의 모든 삶을 영적인 부분으로 제한하여 삶과 실천에서 분리시켰다. 전인적인 구원과는 거리가 멀게 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야말로 천국행 티켓을 따는 것처럼 전락시켰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민낯을 드러내주고 있다. 물론 그런 비판만 남겨 놓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을 회복해야 할지.. 2021. 12. 1.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느2:1-20)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즉위 20년 기슬르월에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인 수산 궁에 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페르시아에서 태어나 페르시아에서 자란 사람이죠.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의해 1, 2, 3차에 걸쳐 공격을 받았고 3차 공격 때 완전히 멸망당해 성전도 무너졌고 성벽도 허물어졌고 하층민만 남겨 둔 채 모든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갔죠. 그러나 그 바벨론도 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 대왕에 의해 멸망당했죠. 그러니 바벨론 땅에 살고 있는 유다 민족은 자연스레 페르시아의 속국민이 된 셈입니다. 그렇게 페르시아의 노예민족으로 살고 있는 유다의 부모 밑에 태어난 이가 느헤미야였습니다. 한 마디로 느헤미야는 이방 땅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유대 사회의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그저 말로만 듣고 자란 세대였죠. ..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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