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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BookReview

하나님을 믿는 것은 천국행 티켓을 따는 것이 아니다

by 똑똑이채널 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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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월리스의 부러진 십자가

이 책은 1976년에 출판된 짐 월리스의 초기작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회심하나님의 정치를 출간한 후의 5년과 29년 뒤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은 미국과 미국 기독교에 대한 민낯을 폭로하면서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오늘날 교회는 구약의 예언과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를 개인화하고 있다.

하나님나라를 막연한 천국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이 땅의 모든 삶을 영적인 부분으로 제한하여 삶과 실천에서 분리시켰다.

전인적인 구원과는 거리가 멀게 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야말로 천국행 티켓을 따는 것처럼 전락시켰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민낯을 드러내주고 있다.

 

물론 그런 비판만 남겨 놓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을 회복해야 할지 그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기독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드는 종교에서 대기업화되고 있는 현실타협의 모습에서 돌아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시대의 소비물신주의에서 돌아서길 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회정의와 현실참여를 통해 보다 이상적인 하나님나라를 일구길 원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서적인 신앙을 올바르게 회복하는 길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부러진 십자가를 다시금 세우는 길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표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digital.kyobobook.co.kr

 

이 책을 쓴 짐 윌리스는 미국 정치와 종교를 아울러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 꼽히는 운동가다.

미국 복음주의 진영에서 빈곤과 전쟁 같은 중요한 사회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여 차례의 강연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그리하여 타임에 의해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50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48년 미시간의 한 플리머스 형제단 가정에서 태어나 경건하고 보수적인 기독 청년으로 성장한 그였다.

그는 어린 시절 교회와 사회에서 경험한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 의식을 토대로 미시간 주립대학교 재학시절 반전 운동과 흑인 공민권 운동에 참여했다.

1968년 마틴 루터 킹 2세와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이라는 비보를 접하면서 정의에 대한 냉철한 의식을 소유하게 되었다.

1970년 신학 공부를 위해 들어간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몇몇 동료 신학생들과 사회 정의를 추구하는 모임 기독교 인민 연합을 결성했다.

그 이듬해부터 포스트 아메리칸지를 발행했다.

학교를 그만둔 그는 기독교 인민 연합이 해체되자 잡지 발행도 중단됐지만 이 공동체는 1975년에 월리스를 중심으로 워싱턴 D.C.에서 소저너스라는 이름으로 재건되었다.

현재까지 이 공동체와 잡지를 토대로 복음주의적 영성, 공동체적 친교, 기독교적 사회책임을 결합한 복음주의 신앙·신학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런 그의 신앙과 삶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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