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주일설교SundaySermon296 일곱째 날에는 쉬라(출23:10-12)_2024년 7월 14일 성령강림 후 여덟번째 주일예배 설교 (설교열기)(예화)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다 워털루 전투에서 패했습니다.2023년 12월에 개봉한 영화를 보면 나폴레옹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것은 그 전날 밤에 내린 호우 때문이었습니다.진흙탕으로 변해버린 그 땅에서 대포를 이동하는 게 어려웠고 공격 개시 시간도 늦어진 탓이었죠. 그가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뒤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는 모습도 영화에 나옵니다.지난날 세계를 제패했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갇힌 몸이 된 것입니다.그는 남들에게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았는데 어느 한 기자가 그를 어렵게 인터뷰를 했죠.“폐하. 지난 날을 회상할 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나폴레옹은 백발을 날리며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눈.. 2024. 7. 11. 맥추절을 지키라(출23:10-16)_2024년 7월 7일 맥추감사주일설교 (설교열기)(예화)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는 소설이 있습니다.1963년에 나온 책인데 러시아의 강제수용소의 실체와 강제수용소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최초로 폭로한 소설입니다.주인공 슈호프 곧 이반 데니소비치가 낮에 수용소 밖으로 나가 작업을 하던 중에 부러진 톱날 한 조각을 발견하게 됩니다.그는 그 톱날 조각을 잘 갈아서 ‘구두 수선용 칼’을 만들면 수용소 안에서 꽤 짭짤한 ‘벌이’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죠.그래서 그 톱날 한 조각을 장갑 속에 숨겨서 들어오려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모든 죄수들은 다시 수용소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문 앞에서 철저한 신체검사를 받게 되죠.그때 간수에게 톱날 조각이 걸리면 슈호프는 영락없이 독방 신세를 면치 못하게 돼 있습니다.얼음.. 2024. 7. 4.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엡4:1-6)_2024년 6월 30일 성령강림후다섯번째주일설교 (설교열기)(전개)성공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성공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삶 자체가, 성공을 우상으로 여기는 삶 자체가 잘못된 것이죠.하나님을 믿는 것도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아니라 내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것자체가 우상이 되는 것이죠. 유명한 팝 가수 마돈나는 자신에게 찾아온 성공의 유혹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나는 강철 같은 의지를 갖고 있다.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 끔찍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언제나 내 모든 의지를 쏟아 부었다. 그 순간을 한 차례 넘기고 나면 내가 특별한 사람임을 깨닫지만, 그런 다음 또 다른 무대에 서면 내가 평범하고 시시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평범해질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공포심이 내 인생을 움직이는 힘이다. 언제나 그 공.. 2024. 6. 28. 평안의 매는 줄로(엡4:1-6)_2024년 6월 23일 성령강림후네번째주일설교 (설교열기)(발췌)2005년 1월 국내 산악계에서 촉망받던 박정헌과 최강식은 네팔 히말라야로 향합니다.햇빛 한 점 없는 강추위와 칼날 같은 바람이 몰아칩니다.끝을 알 수 없는 빙벽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그러나 사흘간의 여정 끝에 그들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룹니다.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은 그 둘을 이어주는 것은 5m 길이의 생명줄이었습니다. 그 로프로 서로의 몸을 연결한 것이었습니다.이제 정상에서 내려오는데 박정헌은 크레바스라고 얼음벽이 갈라진 곳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때 박정헌은 그 뒤에 오는 최강식에게 “강식아, 크레바스다 조심해라”하고 말했습니다.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비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최강식이 크레바스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짙은 안개 때문에 발을 헛디뎌 눈을 .. 2024. 6. 21. 주 안에서 갇힌 내가(엡4:1-6)_2024년 6월 16일 성령강림후 세번째주일설교 (설교열기)(예화)굶어본 자가 풍성한 식탁과 빈약한 식탁 사이에 놓인 그 간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맞아본 자가 때릴 수 있는 위치와 맞는 위치 사이에 놓인 그 거리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죠.빚을 져 본 자가 빚 없이 떵떵거리며 사는 자와 빚을 갚아나가는 그 사이의 간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죽을 뻔한 자가 삶과 죽음을 갈라놓은 그 차이를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헨리 나우웬이 바로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이었습니다.그는 가톨릭 사제였지만 개신교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개신교의 영성을 위해 개신교 출판사에서 그가 쓴 책들을 많이 번역해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나우웬은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의 교수직을 감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하지만 그는 그 모든 직책을 내.. 2024. 6. 14.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시127:1-5)_2024년 6월 9일 성령강림후 두번째주일설교 (설교열기)(예화)목사님 두 분이 만나 서로에 대한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그러면서 그런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목사님. 우리 집에는 특별한 동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그게 뭔데요?”“한 마리는 캥거루이고 다른 한 마리는 백조입니다.”“어떻게 집에 그런 동물을 키울 생각을 하셨어요. 돌보기가 쉽지 않으실텐데요.” 물론 그 목사님은 실제로 그런 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았습니다.농담을 한 것입니다.그분이 캥거루라고 말한 것은 누구를 가리키는 말이겠습니까?그분의 아들입니다.아들이 장가갈 나이가 됐는데도 장가갈 생각은 안 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그 아들이 나름대로 직장생활을 하며 살고는 있지만 결혼할 생각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는 걸 안타깝게 여긴 것이었습니다.그래서 그 아들을 캥거루라고 말.. 2024. 6. 7.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127:1-5)_성령강림후첫번째주일예배 (설교열기)(예화)어느 교회의 설교 시간에 앞줄에 앉아서 매번 졸고 있는 분이 있었습니다. 맨 앞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분이 눈에 뜨이니 그 목사님이 얼마나 신경이 쓰였겠습니까?한 번은 그 교회 목사님이 예배 때마다 졸고 있는 성도님 집에 심방가서 조심스레 여쭤봤답니다.그때 그 성도님이 이렇게 대답을 하더랍니다.“목사님, 정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송구스럽습니다. 실은 제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요.”“그런데 이상하게 예배시간만되면 특히 목사님 설교시간만 되면 잠이 쏟아지네요. 너무 죄송해요.” 그 이야기를 들은 그 목사님은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그 후 목사님은 교인들 중에 예배 때 조는 분들이 있으면 그렇게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죠.“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지금 불면증 환자들을 치료하고.. 2024. 5. 3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시127:1-5)_2024년 5월 26일 삼위일체주일설교문 (설교열기)(예화)로마시대의 호민관이었던 그라쿠스 형제는 일찍 부친을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자랐습니다.하루는 그 집에 서너 명의 귀족 부인들이 놀러왔습니다.그들은 차를 마시면서 그라쿠스 형제의 어머니인 코르넬리아 부인 앞에서 자기들의 보석을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이 목걸이는 다이아인데 어떻습니까?”“이 사파이어 반지는 어떤가요?”“이 금팔찌는 어떤가요?” 그런데 코르넬리아 부인은 그들이 자랑하는 것을 잠자코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중 한 부인이 “코르넬리아 부인, 부인도 아주 좋은 보석이 있을 것 같은데 어서 가져와서 우리에게도 좀 보여주시고 자랑도 좀 하세요” 하고 말했습니다.코르넬리아 부인은 어쩔 수 없이 보석을 가지러 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양팔에 두 아들을 끼고 나왔습니다. 잔뜩 기대를.. 2024. 5. 24. 이전 1 2 3 4 5 6 7 8 ··· 37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