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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세상 너머의 ‘빅픽처’(Big Picture) 지난 화요일 날 송○○ 권사님 집에 심방을 갔다. 권사님의 따님인 김○○ 집사님이 부랴부랴 심방 요청을 한 까닭이다. 엄마가 너무 아파 힘들어한다는 것이었다. 엄마를 향한 애잔한 사랑은 가까이 사는 그 딸이 더욱 애틋한 것 같았다. “권사님, 많이 아프셨어요?” “목사님, 숨도 못 쉬겠어요. 드러 눕기도 힘들고요.” “그때 그 부위가 안좋은 거예요?” “네. 갈비뼈 아래쪽이 너무 아파요.” 어찌할 바를 몰라 몸부림 치는 권사님의 몸짓을 볼 때 너무나 안타까웠다. 주일날 예배를 드리러 올 때도 그 부위가 너무 아프다고 하셨으니, 그 심정을 어찌 모르겠는가. 이미 병원에도 두 차례 다녀왔지만 뾰족한 수도 없다고 했으니, 얼마나 더 힘드셨을까. “그런데요 엊그제 기도하는데 그런 음성을 들었어요.” “무슨 음성.. 2021. 7. 17.
‘요셉’과 그 아내 ‘아스낫’은 닮았다? 요셉이 이복형들에게 팔려나갔다. 그로부터 11녀간 애굽의 보디발 집에서 종살이했다. 또한 억울한 누명을 쓰고 2년간 보디발의 감옥에서 옥살이를 했다. 그 후 파라오가 꾼 꿈을 해몽하여 애굽의 국무총리로 발탁됐다.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창41:45) 이는 파라오가 요셉의 이름도 새롭게 부여하고 요셉에게 아내까지 맺어준 내용이다. ‘사브낫바네아’란 이름은 ‘비밀의 계시자’, ‘유대인의 대속자’란 뜻이다. 1)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과 연결되는 의미다.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에게 ‘벨드사살’(단1:7), 곧 ‘숨긴 보물의 주인’으로 지어준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파라오는 요셉을 .. 2021. 7. 17.
창세기 38장에서 왜 유다의 존재감을 드러냈을까? 창세기 37장부터는 야곱의 족보를 드러내는 가운데 요셉을 부각시킨다. 그런데 왜 38장에서는 뜬금없이 유다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왜 일까? 그가 훗날의 남왕국 유다를 건설할만한 크나큰 업적을 남긴 모습 때문일까? 아니다. 오히려 그는 가나안 사람 ‘수아’(שׁוֹע), 곧 가나안의 ‘부유’(wealth)한 사람의 딸과 동침했다. 더욱이 첫째 며느리 ‘다말’(תָּמָר, palm-tree)에게 ‘형사취수제’(兄死娶嫂, 신25:5∼6)를 이루도록 자신의 셋째 아들 셀라가 장성했을 때 데려 와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창38:26). 그리고 그 며느리 다말을 창녀로 여긴 채 추태까지 보였다. 그만큼 유다는 남왕국 유다를 건설할만한 입지전적인 인물이 될 수 없었다. 다만 그 뒤에 형제들 사이에서 세 번에 걸쳐 .. 2021. 7. 17.
시드기아가 미가야의 뺨을 치며(왕상22:1-28) 열왕기상 16장 말미에 북이스라엘의 7번째 왕 아합이 등장하여, 온 땅을 다스리는 듯 보입니다. 그는 시돈 땅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왕비로 맞이했고, 북이스라엘의 수도 성읍인 사마리아 땅에 바알을 위한 신전을 세웠고, 아세라 상도 세웠습니다. 그래서 온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 바알과 아세라 신 곧 풍요와 번영의 신을 숭배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왕의 길, 곧 우상숭배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태풍과도 같이 등장한 하나님의 사람이 있었죠. 엘리야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열왕기상 17장에 등장하는데, 그는 하나님 앞에 선 자였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기근과 굶주림에 온 백성들이 처할 것이다, 하고.. 2021. 7. 17.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시136:23-25) (설교열기)(논지)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를 비천한 상태로 빚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상태에 있는 자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기 위해서 비천한 상태로 빚으십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만들어 팔던 아브라함, 그 당시에 자식이 최고였는데, 그런 자식 하나 없는 아브라함이 그렇죠. 또한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고된 노역 속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비천한 상태에 있는 아브라함을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셨습니다. 애굽 땅에서 400년간 종살이하며 고된 노역에 시달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도 낮고 천한 상태였죠. 그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로 삼기 위해 그렇게 비천한 상태로 낮추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번째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자기 아집과 .. 2021. 7. 16.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왕상21:1-29) 아합 왕은 계속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며 자기 뜻대로 행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아합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셨죠. 이른바 이스라엘의 적이던 아람의 왕 벤하닷이 32명의 지역왕들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쳐들어 올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지자를 통해 그 대적자들을 하나님께서 물리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선포케 하셨습니다. 북이스라엘의 고관대작들의 아들 230명, 또 군사들 7천명을 동원해 그 아람 왕과 연합군대 10만명을 하루 아침에 물리치게 하신 장면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은혜를 하나님께 덧입게 된 아합이라면 어떠했어야 합니까? 당연히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아합은 그 벤 하닷의 군대를 완전히 물리쳤고, 심지.. 2021. 7. 16.
요셉이 아버지에게 말한 '형들의 잘못'은? '채색옷'이 주는 의미는? 창세기 37장 서두에 언급된 요셉은 17살이다. 그때 요셉은 이복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창37:2)했다. 그런 요셉을 아버지 야곱은 다른 아들들보다 더 사랑했다. 그래서 ‘채색옷’(창37:3)까지 지어 입혀줬다. 그런데도 요셉은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전했다. 형들의 곡식단이 자신의 곡식 단에게 절한다는 것을.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것을(창37:6~10). 그런 요셉에 대해 이기적인 자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17살 나이는 당시에 결혼할 정도의 성인이었다. 다윗도 19살에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만큼 요셉이 형들의 잘못을 이야기한 것은 형들의 죄악을 바로잡고자 한 뜻이 담겨 있다. 유대 문헌에 따르면 당시에 형들은 이미 반율법적이고 불명예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2021. 7. 15.
이에 더불어 조약을 맺고 그를 놓았더라(왕상20:1-43) 열왕기상 17장부터 22장 초반부까지는 세상적으로는 아합 왕이 주름잡지만 그 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7번째 왕 아합이 아내 이세벨과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읍에 바알과 아세라 신전과 조형물을 세워 온 백성들로 하여금 그 신들을 숭배하도록 통치했죠. 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보이셨죠. 열왕기상 17장에서 엘리야가 선지자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이스라엘 전역에 비가 오지 않을 것을 선포했죠. 그때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가 있을 때 까마귀를 통해 공급해 주셨고,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갔을 때도 그 과부를 통해 공궤받게 하셨죠. 그때 그녀는 엘리야를 자연인 엘리야가 아닌 하나님의 대리자를 섬기는 마음으로 섬겼을 .. 2021. 7. 15.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행16:13-15) (설교열기)(성화) 바울은 본래 그리스도의 대적자요 교회의 핍박자이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34살까지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유대 사회에서 출세하는 것, 산헤드린 의원으로 올라서서 천하를 호령하는 권세를 갖기 위함이었죠. 그 까닭에 그는 체포조를 동원해서 다메섹의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다 감옥에 처 넣고자 한 것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 길목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정오의 태양빛보다 더 찬란한 빛, 생명과 진리의 빛으로 바울에게 찾아왔죠. 왜 하필 바울에게만 주님께서 찾아오신 것이었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을 함께 체포하려고 갔던 나머지 체포조들에게는 왜 부활하신 주님께서 찾아오지 않은 것이었습니까?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설명할 길이 없죠.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초등학교 저학년 때.. 2021. 7. 14.
교소도에서 빚진 주님의 사랑 제소자들에게 갚는다 차종규의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는 교소도에서 주님을 만나 제소자들에게 복음전하는 간증집이다. 그는 1964년 11월 15일 경남 산청군 삼장면 석남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6.25한국 전쟁 때 피난길에 올라 객지를 전전하다 9살에 고향에 돌아와 초등학교에 늦게 들어갔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아프니 중학교에 다니는 것보다 농삿일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의 외유를 틈타 어머니에게 돈을 받아 무작정 열타를 타고 부산으로 갔다. 그곳에서 어떤 술집 사장을 만나 심부름꾼으로 일했고,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술집 심부름꾼으로 모은 돈으로 중학교를 다니고자 입학금 30만원을 찾아왔다. 그런데 같이 일하던 친구가 그 돈을 가지고 달아나버렸고, 중학교에 다니고 싶은 마..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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