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드기아가 미가야의 뺨을 치며(왕상22:1-28)

by 똑똑이채널 2021. 7. 17.
728x90
반응형
SMALL

 

열왕기상 16장 말미에 북이스라엘의 7번째 왕 아합이 등장하여, 온 땅을 다스리는 듯 보입니다. 그는 시돈 땅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왕비로 맞이했고, 북이스라엘의 수도 성읍인 사마리아 땅에 바알을 위한 신전을 세웠고, 아세라 상도 세웠습니다. 그래서 온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 바알과 아세라 신 곧 풍요와 번영의 신을 숭배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왕의 길, 곧 우상숭배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태풍과도 같이 등장한 하나님의 사람이 있었죠. 엘리야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열왕기상 17장에 등장하는데, 그는 하나님 앞에 선 자였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기근과 굶주림에 온 백성들이 처할 것이다, 하고 선포했죠.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아합 왕은 물론이요, 온 백성들이 다시금 하나님 앞에 돌아올 것으로 바라는 심정 때문이었죠.

 

그 뒤 18장에서는 그래도 안 되겠다 싶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살아계심을 만 천하에 보여주기 위해 엘리야 선지자로 하여금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갈멜산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쳐보이게 하셨습니다. 이른바 번제단을 쌓고 그 위에 각을 뜬 소를 번제물로 올려서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 신임을 가려내자는 대결이었죠. 그때 온 백성들도 구경꾼으로 등장했는데, 바알과 아세라 신은 인간의 탐욕, 곧 풍요와 번영의 마음을 좇아 만든 형상일 뿐 그것이 코로 냄새를 맡는 것도 아니요, 귀를 듣는 것도 아니요, 눈으로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오전부터 저녁무렵까지 그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소리를 치고 고함을 치고 자기 몸까지 해하면서 불의 응답을 간구해 보지만 전혀 응답이 없었죠. 그때 엘리야가 나서서 무너진 단을 수축하고, 번제단과 그 주위에 도랑을 파고 또 번제물까지 모두 물을 온통 붓게 했고, 그리고서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불로 응답해 주셔서 번제물과 번제단은 물론이고 도랑의 물까지 핥아버린 역사를 보여주셨죠. 그리고 곧장 그 백성들, 그 구경꾼들로 하여금 바알 선지자 450명을 죽이도록 한 후에, 하나님께서는 36개월간 가물었던 그 땅에 비를 내려주는 은총을 부어주셨습니다. 왜 그 같은 역사, 곧 번제단에 불을 내려주시고, 또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시는 은총을 부어주신 것입니까? 이유는 한 가지, 하나님께서는 시퍼렇게 살아계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아합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이 19장이었는데, 그때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려고 들자, 엘리야는 광야로 도망쳤고, 그곳의 로뎀나무 다시 말해 나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민망한 그 회초리의 그늘에 앉아 죽기를 갈망하는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크고 강한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로 찾아와 주신 게 아니라 세미한 음성, 따스한 음성으로 찾아와 주셔서, 격려해 주시고, 새 힘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너만 그렇게 홀로 나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너와 같은 7천명이 함께 하고 있고, 더 나아가 이제는 엘리사를 통해 너의 일을 행해 나가도록 그에게 기름을 붓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이 20장과 어제 읽은 21장이었는데, 그 두 장을 한 데 묶을 수 있는 것은 아람과의 전쟁 때문이죠. 북이스라엘과 아람 나라 사이에 두 번의 전쟁이 있었죠. 물론 아람의 병력 규모나 전투력은 이스라엘이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하지만 아람은 이스라엘 군사 앞에서 대패하고 말았죠. 산지에서 벌어진 첫 번째 전쟁에서 패하자, 평지에서 싸우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그들은 갈릴리 호수 동편에 위치한 아벡으로 올라가 전투를 벌였죠. 하지만 그 역시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패하고, 이스라엘 군사가 승리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철병거로 무장한 아람 군대요 10만 명이 넘는 연합군을 이끌고 쳐들어왔지만, 비록 청장년 군사 7230명이 나선 이스라엘 군대를 하나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도와 줄 이시는 하나님뿐이었죠.

물론 그 첫 전투에서 하나님께서는 한 선지자를 통해 아합에게 말씀을 전달케 했죠. 하나님께서 이 전투에서 아람의 군대를 너의 손에 넘겨줄 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두 번째 침공 때에도 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죠. 너의 손에 아람 군대를 또 넘겨줄 것이라고 말이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 전투의 승리는 사람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그 전투에서 승리한 아합 왕이었습니다. 그는 전쟁의 승리에 도취된 채 아람 왕 벤하닷을 살려주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벤하닷을 살려준 대신에 잃어버린 땅도 되찾고 자기 명성을 회복하여 자기 업적을 만방에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었죠. 하나님 보시기에는 좋은 길이 아니라 자기 보기에 좋은 길이자, 교만의 길이었죠. 그때 하나님께서는 벤하닷의 목숨을 네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심판을 선포하셨죠.

더욱이 아합은 선령한 시민 나봇의 포도원도 빼앗고자 했습니다. 그게 뜻대로 되지 않자 드러누워 있는데, 그의 아내 이세벨이 나섰죠. 그 성읍의 장로들과 짜고 불량배를 동원해 나봇이 신성모독죄를 범했고 왕까지 모욕했다는 죄를 들먹여 성 밖으로 나가 돌로 쳐죽여버렸죠. 그래서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취할 수 있었는데, 그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불러 그에게 심판을 선포하게 했죠. .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그 곳에서 너의 시체를 핥을 것이고, 너의 아내 이세벨의 피도 그 개들이 핥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왜 그와 같은 심판을 예고한 것입니까? 그가 주님 앞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심정이었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기를 바라는 심정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사랑의 손길을 펼쳐 보이신 하나님이셨고, 그때 그는 베옷을 뒤집어 쓰고 하나님 앞에 회개했죠.

 

오늘 읽은 본문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의 상황을 말씀해 주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유다 왕 여호사밧, 아사 왕의 아들 여호사밧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 왕 아합을 방문한 것입니다.

그때 아합은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길르앗 라못을 다시 되찾는데 힘을 보탤 것을 권합니다. 그러자 유다 왕 여호사밧은 아합 왕의 제안을 받아들이되, 먼저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보자고 말하죠. 그때 이스라엘 아합 왕은 선지자 400명을 모아 놓고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도 되는가를 묻자, 그들은 모두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러자 여호사밧 왕은 또 다른 선지자가 없는지 물었고, 아합 왕은 항상 자신에게 나쁜 말만 전하는 미가야선지자가 있다고 답을 하죠. 그때 여호사밧은 그의 말도 들어보자고 말하는데, 미가야 선지자는 그때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리이다(15)”라고 역설적인 대답을 합니다.

그 말은 비꼬는 말이자, 올라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미가야 선지자가 그렇게 예언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아무리 두 나라가 연합하여 빼앗겼던 성을 되찾고자 한들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고자 함이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전쟁의 승패를 논하기 전에,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호소였습니다. 그러나 악행을 일삼는 아합은 미가야의 말보다 거짓말 하는 영들에 휩쌓인 400명의 선지자들을 더 신뢰했죠. 그때 어용선지자였던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때렸고, 화가 난 아합 왕은 미가야를 옥에 가둔 채 자신이 돌아올 때 까지 죽지 않을 만큼의 음식을 제공하라고 소리치죠.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실수하고 잘못을 범해도 끝까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의 손길을 펼쳐주신다는 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을 때도 그들을 깨트리고 다시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이 아니셨고, 그들을 은혜로 품어주셨습니다. 아합도, 아합과 함께 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죠. 그들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우상을 숭배하며 자기 교만 속에 빠져서 22년을 통치하는 모습을 보였어도 엘리야와 다른 무명의 선지자, 본문의 미가야 선지자를 보내셨죠. 왜죠? 그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죠. 그만큼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그 사랑으로 품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주님.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을 때 그들을 깨트리고 다시금 사람을 지으셨어도 되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합이 죄를 범했을 때 그의 왕위를 폐하고 당장 새로운 인물로 왕위를 차지하게 하실 수 있었지만

22년간 그를 기다려주시고 엘리야와 여러 선지자와 미가야 선지를 보내셨습니다.

오늘도 그 사랑으로 저희를 친히 감싸주시고 새워주시는 주님이신 줄 믿습니다.

그 사랑에 바르게 응답하며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