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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하신 하나님, 기다려주는 것이다 지금도 가끔은 남한산성을 오르던 그때 일들이 떠오른다. 그 겨울철 눈보라를 뚫고 함께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땐 비늘 포대로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던 그분과의 추억 말이다. 나는 그때 30대 중반이었고 그분은 50대 후반이었다. 마천동 놀이터에서 전도하다가 만난 그분은 술에 취한 채 세상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그분과 함께 길동무처럼 둘이서 남한산성을 오르내리곤 했던 것이다. 물론 평상시에 그분은 점잖았다. 더욱이 그림에도 특출났고 시도 잘 썼다. 언젠가 윷놀이에 관한 시를 쓴 적이 있는데 나는 감탄하고 말았다. 너무나도 깊은 감동을 주는 시였기 때문이다. 그때 그의 시를 신춘문예에 보낼 수 있도록 내가 독려한 일도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젊은 시절 만화가로 살면서 겪은 힘든 일들 때문에 .. 2022. 1. 15.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측량하며(욥11:1-20) 욥에게 고통과 괴로움은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습니다. 재산과 자식들 다 잃었고, 자기 몸에 악창이 들끓고 있고, 자기 아내마저 반대편에 서서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비난하고 있고, 그리고 그의 세 친구가 찾아와 위로하고 격려하는가 싶었지만 실은 정죄하고 비판하는 모습이었죠.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욥에게 죄악을 말하고 그 징계를 달게 받으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욥의 가슴만 더욱 후벼 팔 뿐이었죠. 그런 이야기들, 그런 충고들은, 기계적인 인과응보식의 논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그래서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고 있다면, 욥을 향해 결코 그렇게 공박하려고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2022. 1. 15.
하나님의 선하시고(롬12:1-2) (설교열기)(예화)이동원 목사님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이란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젊은 나이에 벌써 성공의 길에 들어선 영국의 한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영국 의사당 앞에서 비중 높은 변호를 하기로 돼 있었죠. 하지만 그 일에 대해 많은 긴장과 부담감을 가진 나머지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출세 가도를 달리던 그의 인생은 점차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신착란 증세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자신이 더럽고 추하고 무가치한 존재라고 자학하며 자살까지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를 향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게 되었고 주님 안에서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되었습니.. 2022. 1. 14.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측량하며(욥11:1-20) 욥에게 고통과 괴로움은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습니다. 재산과 자식들 다 잃었고, 자기 몸에 악창이 들끓고 있고, 자기 아내마저 반대편에 서서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비난하고 있고, 그리고 그의 세 친구가 찾아와 위로하고 격려하는가 싶었지만 실은 정죄하고 비판하는 모습이었죠.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욥에게 죄악을 말하고 그 징계를 달게 받으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욥의 가슴만 더욱 후벼 팔 뿐이었죠. 그런 이야기들, 그런 충고들은, 기계적인 인과응보식의 논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그래서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고 있다면, 욥을 향해 결코 그렇게 공박하려고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2022. 1. 14.
놀라운 능력(행19:9-12) (설교열기)(예화) 지지난 주에 이동원 목사님의 간증을 통해 성령님의 역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한때 미국의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10년간 사역을 했는데, 중보기도사역팀을 결성케 된 배경이었죠. 안식년을 맞아 여려교회를 탐방하고 예배에 참석을 했는데, 그 무렵에 기도에 갈급함이 있었죠. 그때 제 3의 물결에도 관심이 있었고 빈야드교회도 직접 참석을 해서 예배를 드렸죠. 그런 교회의 예배는 역동성이 있고, 그만큼 찬양과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였죠. 더욱이 예배가 끝나면 그냥 가지 않고 담임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가는 일도 많았죠. 그 까닭에 이동원 목사님과 사모님도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예배 후에 기도를 받기도 했죠. 그렇게 1년 안식년이 훌쩍 지나갔는데, 왠지 자신은 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다는 것.. 2022. 1. 12.
태에서 바로 무덤에 옮겨졌으리이다(욥10:1-22) 고난당한 욥에게 세 명의 친구가 찾아왔죠. 7일을 지나서 첫 번째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욥에게 이야기를 했고 욥은 그에 대해 반론을 펼쳤죠. 이제 두 번째 사람인 수아 사람 빌닷이 욥을 향해 자기 논리를 펼쳤고 욥도 그에 대해 반론을 펼쳤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욥의 변론이 계속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욥이 이런 변론을 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빌닷이 ‘공의의 하나님’을 이야기한 이유죠. 빌닷은 욥기서 8장 3절을 통해 그렇게 욥에게 항변했습니다.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빌닷은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아무런 이유 없이 의로운 사람에게 고난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만큼 욥이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그 벌을 받는.. 2022. 1. 12.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회의에 빠진 것도 하나님의 경륜속에 있는 일이다 조주석 목사와 박영선 목사의 대담집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이 책은 남포교회 박영선 콕사의 삶과 신앙과 설교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엮은 것이다. 박영선 목사는 1948년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월남해 서울에서 자랐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내세적 신앙에 경도된 가르침에 만족하지 못한 채 신앙의 회의와 고민에 빠졌다. 1976년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 입학했고, 1980년 목사안수를 받고 1982년 미국 리버티 신학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그곳에서 존 헌터의 성화에 관한 설교에 영향받아 유학 1년만에 귀국했다. 1982년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부임해서 ‘책임을지지 않아도 없어지지 않는 믿음’이 무엇인지 설교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1985년 서울 잠실에 남포교회를 세워 담임목사로 말씀을 전.. 2022. 1. 11.
로마교회는 어떻게 세워졌나? 바울은 왜 로마서를 써 보냈나? 로마서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고린도에 3개월간 머물 때 써 보낸 편지라고 했습니다. 이 편지는 로마교회 성도들을 향해 써 보낸 편지였죠. 로마교회는 그렇다고 바울이나 다른 사도들이 전도해서 세워진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오순절날 성령님께서 강림하실 때 120명의 사람들이 세계 16개국에서 온 사람들과 방언으로 소통하는 일이 일어났죠. 그때의 방언이란 인간의 언어로 알아듣지 못하는 천사의 언어가 아니라 세계 16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다 알아듣는 인간의 언어였죠. 그때 성령님께서 베푸신 방언의 역사란 소통의 장을 넓히는 것, 다른 사람을 품고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것을 말한 것이죠. 바로 그날 로마에서 온 사람들이 성령님의 은총 안에서 복음을 소통하는 일이 일어났고, 바로 그들이 주님을 영접한 것이.. 2022. 1. 11.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욥9:1-35) 어제는 수아 사람 빌닷, 곧 아브라함과 혈족의 관계에 있는 빌닷이 욥을 공박한 내용을 살펴봤죠. 빌닷 역시 첫 토론자요 논쟁자였던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크게 다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빌닷도 엘리바스처럼 인과응보식의 논조를 유지하고 있었죠. 아니 뗀 굴뚝에 어찌 연기가 나겠냐?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어찌 까닭 없이 너에게 고통을 가하시겠느냐? 네게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잃고 네 몸에 악창이 들끓게 된 것, 그로 인해 네 아내까지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실은 네가 하나님 앞에 죄악을 범했기 때문이지 않느냐? 그러니 이제라도 하나님 앞에 돌아서서 하나님을 찾으면 네 시작은 미약할지 모르지만 나중은 창대케 되지 않겠느냐? 하고 빌닷이 욥에게 이야기했죠. 그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왕골이 진펄.. 2022. 1. 11.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욥8:1-22) 젊었을 때, 그러니까 20대 중반의 나이에, 성경에 있는 각 장에서 가장 중요하다 싶은 구절들을 한두 구절씩 외웠습니다. 그리고 밤새워 기도할 때면 그 구절들을 외우듯이 기도했죠. 신학교 시절에도 그렇게 밤에 강당에 나가 기도했는데, 그때 후배 신학생 지금은 구례에서 목회하고 있는 한열 목사님이 제 기도가 끝나더니만, ‘형님은 나중에 말씀 목회를 해야 쓰겠소’하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이유인즉 말씀이 계속 말씀 되게 풀리듯이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그렇게 말해 준 이야기였죠. 그 시절에 외웠던 성경 구절 중 하나가 오늘 본문의 욥기서 8장 7절입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이 말씀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가 좋아하는 구절이죠.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도 액자 표구에 이 구절..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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