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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욥35

전능자가 누구이기에(욥21:1~34)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사에 겸손해야만 하죠. 자신이 알고 있는 진리와 교리가 항상 옳다고 주장하게 되면 위로하는 자가 되기보다는 자기가 알고 있는 그 진리로 인해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자가 되기가 쉽기 때문이죠. 바로 소발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그는 인과응보 사상의 옹호자였죠. ‘선을 행하면 선한 결과가 나오고 악을 행하면 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믿던 자였죠. 물론 그의 주장은 지극히 타당한 말입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도 최후 심판의 날에 주님께서 양과 염소를 구분할 것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발의 견해는 한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정의이기도 합니다. 그런 견해야말로 사회를 보다 온전하게 이끌어갈 .. 2022. 1. 27.
울분을 터뜨리며 자신을 찢는 사람아(욥18:1~21) 얘기치 않는 고난을 당한 욥과 그 앞에 선 욥의 세 친구들이 지리한 논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죠. 4~14장까지는 그 세 명의 친구들과 첫 번째 논쟁한 모습이 담겨 있었고, 15~21장까지는 두 번째 논쟁이 담겨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소아 사람 빌닷이 내품는 말입니다. 이미 욥기서 8장에서 빌닷은 욥에게 첫 번째 논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빌닷은 죄로 인한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욥에게 권고했죠. ‘욥아, 하나님은 정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시잖니, 그러니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하고 말이죠. 그때 욥이 어떻게 대응했습니까? 욥은 그 빌닷의 견해에 대해 9장과 10장을 통해 그렇게 대답했죠. ‘너는 그렇게 생각하느냐, 나는 너무나도 억울하다. .. 2022. 1. 24.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욥17:1-16절) 욥기서는 서론과 본론 결론으로 나뉘는데, 서론에는 욥의 특징 곧 욥이 얼마나 의롭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담겨 있었죠. 그런 욥에게 사탄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 재산 다 잃게 하고 자식들 다 죽게 하고, 자신의 몸에 악창이 들끓는 처지에다 사랑하는 아내마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하죠. 그로 인해 욥은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게 되죠. 그렇게 고통에 처한 욥에게 세 명의 친구들이 찾아와 위로하기 시작하는데, 7일이 지나 그들이 차례로 하는 말은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키는 꼴밖에 되지 않았죠. 그들이 욥과 나눈 첫번째 대화와 토론은 욥기서 4장부터 14장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 세명의 친구와 욥이 나눈 두 번째 대화는 .. 2022. 1. 24.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욥16:1-22) 욥의 친구들은 고난을 당한 욥을 위로하겠다고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다들 자기 의에 사로잡혀 있었죠. 그래서 욥을 위로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상처만 줬죠. 어제 말씀도 그랬습니다. 세 친구들과의 첫 번째 대화가 끝이 나고, 두 번째 대화의 장을 연 엘리바스였습니다. 그는 세 친구 중에 가장 나이 많은 연장자였고 가장 지혜롭다는 사람이었죠. 그런 그가 두 번째 대화를 시작하는 마당에서도 욥을 향해 정죄했죠. 이 모든 고난은 욥의 죄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에 대한 욥의 답변이 오늘 본문에 나와 있는 말씀입니다. 욥은 이렇게 대답을 해 나갑니다. 우선 본문 1-2절입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여기에서 말하는 ‘이런 말’은.. 2022. 1. 21.
우리 중에는 연로한 사람도 있고(욥15:1-35)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이 있죠. 억장은 억장지성(億丈之城)의 준말입니다. 억의 수만큼 높이 쌓은 성을 의미하는데, 그렇게 애써 쌓은 성이 무너졌으니 그 슬픔이 얼마나 크겠는가, 하는 뜻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은 사랑하는 자식에게 불행이 닥쳤을 때 사용하죠. 욥이라는 인물에 대해 욥기 1장 1절은 그렇게 평가해 주고 있었습니다.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하고 말이죠. 그 말은 일반 사람들의 평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온전하고, 정직하고, 악과 무관한, 그야말로 퍼펙트하게 하나님을 경외한 인물이었다는 뜻이죠. 하나님의 평이 그럴 진 데 일반 사람들은 얼마나 욥을 존경했겠습니까? 그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귀.. 2022. 1. 20.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욥14:1-22)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서 참 좋지 않습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사계절 가운데 가장 좋은 계절은 어느 계절입니까? 각자 성격과 취향에 따라 다르겠죠. 저는 봄과 가을이 그나마 좋습니다.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는 계절이기 때문이죠. 물론 어린 시절에는 겨울철이 그나마 재밌었죠. 눈썰매를 타고 동네 위에서 아래로 쌩쌩 달리던 그 시절은 아무리 추워도 춥지 않고, 다음날 또 눈이 오기만을 기다렸기 때문이죠. 그러나 어른들은 다르죠. 눈이 오면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찧기 때문에 눈이 지겹다고 하죠. 물론 그렇게 꽁꽁 얼어붙던 그 시절에 어른들이 좋아하는 게 있었죠. 그토록 춥고 얼어붙어야 벌레들도 다 죽기 때문에 말이죠. 그만큼 혹독한 추위를 통해 가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분별할 수.. 2022. 1. 19.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욥13:1-28) ‘숨어계시는 하나님’(Deus Absconditus), 사람의 이성과 오감으로 전능자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숨어계시는 하나님은 신비이며, 예측 불가능성이죠. 인과응보를 넘어서시는 하나님이시죠. 그 하나님을 욥은 고난 속에서 찾아내게 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억울함을,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부당함을, 전능자이신 하나님 앞에 말씀드리죠. 그를 통해 정직한 믿음, 순전한 믿음을 발견하게 되고, 끝내는 숨어계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되죠. 고난의 터널을 지나 숨어계신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그 하나님께서 욥에게 찾아와 말씀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욥의 세 친구들 가운데 세 번째 사람 곧 ‘나아마’ 사람 ‘소발’이 한 이야기에 욥이 항변한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친구인 .. 2022. 1. 18.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측량하며(욥11:1-20) 욥에게 고통과 괴로움은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습니다. 재산과 자식들 다 잃었고, 자기 몸에 악창이 들끓고 있고, 자기 아내마저 반대편에 서서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비난하고 있고, 그리고 그의 세 친구가 찾아와 위로하고 격려하는가 싶었지만 실은 정죄하고 비판하는 모습이었죠.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욥에게 죄악을 말하고 그 징계를 달게 받으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욥의 가슴만 더욱 후벼 팔 뿐이었죠. 그런 이야기들, 그런 충고들은, 기계적인 인과응보식의 논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그래서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고 있다면, 욥을 향해 결코 그렇게 공박하려고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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