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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에 걸린 사람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을 일종의 경계선이라고 말한다. 자기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진짜로 알기 전과 후로 인생이 갈린다.” 샐리 티스데일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에 나오는 이야기다. 죽음이라는 불치병이 인생을 판이하게 가를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진짜로 알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 책은 그녀가 간호사로 일하며 겪은 환자들의 죽음과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에서 찾은 죽음의 일화를 통해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를 일깨워준다. 물론 ‘특정 불치병’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저마다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죽음이라는 불치병’을 안고 사는 존재다. 그런 뜻에서 성경은 지혜로운 자는 잔칫집보다 초상집을 사랑한다고 말씀한다..
“초심을 지키지 못해서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처음에는 누구나 잘될 거라는 믿음과 자신감으로 시작하지만, 사업이 어려움에 부딪히면 금방 초창기의 열정과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반대로, 돈을 많이 벌게 될 경우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독선적으로 변하거나 모든 공이 자신의 것이라 생각해서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사람이 떠나가는 순간, 그 사업은 실패라는 결말을 맺을 수밖에 없다.” 프랑스에서 초밥 하나로 성공 가도를 달린 켈리델리(KellyDeli)의 창업자 켈리 최의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에 나온 이야기다. 첫 사업의 실패 때 10억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아 후배를 만난 자리에서 ‘저 커피값은 누가 내지?’하고 고민할 정도로 힘겨운 그녀였다. 그때부터 이를 악물고 근검절약하..
“영국 드라마 휴먼스(Humans)에는 ‘아니타’라는 로봇 가사 도우미가 등장한다.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지식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이다. 아니타는 가사도, 아이들의 학교 숙제도 척척 해내며 가족들의 사랑과 신뢰를 독차지한다. 이런 아니타를 보며 엄마 로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뿐이랴. 큰 딸은 아니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아들은 인공지능 아티나를 이성으로 착각한다.” 이주희의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만큼 인공지능이 우리들의 삶에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속도라면 머잖아 병도 노화도 없는 시대, 어쩌면 지금보다 더 끔찍한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사람과 정을 나누고 경쟁하던 지금 이 시대를 더욱 그..
“일터는 거룩한 곳이 될 수 없는가? 어찌 장사꾼의 가격 협상과 사기꾼 같은 협잡이 있는 시장 바닥이 거룩해질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일터에도 영성이 있을 수 있다. 그 공간도 하나님이 지배하는 곳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 속에는 비록 죄성이 있지만 하나님의 형상도 있기 때문이다.” 천상만 목사의 〈일터에서도 당신은 그리스도인입니까?〉에 나오는 내용이다. 하나님은 가정과 교회뿐만 아니라 일하는 현장에도 존재하는 분임을 일깨워준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곳이 세상의 일터라는 뜻이다. 이 책은 그만큼 경제활동을 하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 신앙적인 도움을 주고자 썼다. 세상에 주어진 일터를 선교지로 여기고 그 속에서 영성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를 일굴 수 있도록 말이다. 그 속에서 ..
남편은 가톨릭 신자인데 부인될 사람이 불교에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어머니가 될 분은 불교 신자인데 며느릿감이 기독교 집안이라면 또 어떻게 해야 할까? 눈치와 강제에 의해 몇 년간은 그 종교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뢰와 관계 속에서만 진정한 종교인으로 귀의하게 될 것이다.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에 나오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종교적인 상황에서 부부로 연을 맺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일깨워주는 부분이다. 자신이 믿는 종교적 우월감을 강제하기보다도 상대방을 위해 진실과 성실로 섬기면 자연스레 감동과 감화를 받는다는 의미다. 이 책은 이혼이 다반사인 시대에 어떻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지를 일깨운다. 가장 좋은 비결은 상대방을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하라는 것..
록펠러는 미국의 석유왕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십일조 신앙을 물려받았고 세계의 대부호가 됐어도 그 신앙을 유지했다. 재산이 너무 많아 자기 회사에 20여 명에 이르는 십일조 담당 직원을 둘 정도였다. 더욱이 그는 목사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했고, 예배시간에는 항상 앞자리에 앉았다. 누가 봐도 존경받는 신앙인의 모습이다. 그 어떤 목회자가 싫어할 수 있겠는가? 한국 교회에서도 십일조 신앙에 철저하여 축복받은 사람의 대명사로 록펠러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질을 놓치는 게 있다. 그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기까지 불의의 재물을 쌓았다는 점이다. 그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은 독점기업으로 유명하다. 자기 자본을 기초로 싼값에 물건을 판매해 동종 기업들을 도산시켰다. 유사 기업들은 뇌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