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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년 미켈란젤로는 ‘피에타’를 조각했다. 축 늘어진 예수의 시신과 슬픔에 잠긴 성모 마리아의 모습이다. 그의 나이 24살 때 일이다. 1504년 그의 나이 29살 때는 5.2m의 ‘다비드상’을 조각했다. 1512년 36살엔 4년에 걸쳐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완성했다. 길이40m 폭14m 천장에 구약성경의 300여 명의 인물 군상을 담았다. 1536년 교황 바오로 3세는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25년 만에 그가 성당에 돌아온 셈이다. 그때 높이13.7m 폭12m의 벽에 ‘최후의 심판’을 그렸다. 재림한 예수, 구원받고 천국에 올라간 이들, 지옥에 떨어진 이들까지 300여 명의 인물 군상을 담았다. 1546년 75살의 미켈란젤로는 바오로 3세로부터 새로 증축된 파..
예배당 옆 텃밭 닭장에 키우던 청계 몇 마리를 잡았다. 2주일 전에는 어느 목사님을 위해 잡아드렸다. 1주일 전에는 6월 3일 아이를 낳은 지 100일째 접어드는 엄마를 위해 잡아 줬다. 오늘은 집사님의 어머니 한 분을 위해 잡아드렸다. 좋은 약재도 함께 넣었다. 텃밭에 키우고 있는 5년산 도라지도 한 뿌리씩 넣었다. 영지버섯 조각, 꾸지뽕 뿌리를 잘게 자른 조각, 가시오가피 나무를 자른 조각, 방풍나무 조각, 아로니아 나무와 그 열매들까지 조금씩 넣었다. 녀석과 약재들을 잘 넣어 푹 끓이면 맛과 향도 좋을 뿐만 아니라 기운도 활활 타오르지 않을까 싶다. 오늘 잡은 닭은 그 중에서도 잘생긴 수탉이었다. 지난 번 닭은 60미터를 나는 암닭이었다면, 오늘 닭은 외모도 화려할 뿐만 아니라 턱과 벼슬까지도 수려..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1892-1978)은 네델란드에서 태어났다. 2차대전 당시 네덜란드가 독일에 점령당했다. 그때 그녀의 아버지는 “우리 집은 하나님의 백성을 언제나 환영한다”면서 유대인들을 숨겨줬다. 그런데 누군가의 제보로 그녀의 가족들은 독일의 라벤스브룩 나치수용소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하루 11시간 중노동을 했고, 여자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아픔을 겪었다. 그녀의 언니는 수용소에서 죽고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코리는 수용소 생활을 마치고 석방됐다. 그때 그녀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어디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가서 일하겠다고 서원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독일 땅으로 가라고 명령했다. “독일인을 사랑해라. 독일로 가서 그들에게 용서와 복음을 선포해라. 하나님이..
“사람은 자기가 변한 것은 모르고 세상이 변했다고 말하지. 푸른 하늘이 흐린 하늘이 됐다고 하늘이 변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막상 변한 것은 시대 흐름을 따라가는 우리네 마음이다.” 한돌의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에 나온 말이다. 세상 흐름에 쉽사리 흔들리지 말고 마음 중심을 잡고 살라는 주문이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겪은 삶의 연륜 속에서 터득한 이치다. 그는 〈홀로 아리랑〉, 〈개똥벌레〉, 〈여울목〉, 〈꼴지를 위하여〉 등 명곡을 쓴 사람이다. 이 책은 그 곡들이 나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개똥벌레〉는 친구 하나 없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을 자연 속 개똥벌레에 비유해서 쓴 곡이라고 한다. 〈홀로 아리랑〉은 독도에 가기 위해 고기잡이배를 탄 때부터 떠나올때 갈매기 떼들의 돌격을 ..
"평생직장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저는 그것을 믿지 않습니다. 왜 직장을 자신의 평생 일터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회사에서 잘리고 나면 아무 것도 가져갈 것이 없는 것이 월급쟁이의 운명입니다.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월급은 회사가 주지만 꿈은 아무도 주지 않습니다." 어느 일간지 인터뷰 기사에서 읽은 이기태 삼정전자 전 부회장의 말이다. 회사의 일을 통해 자기 꿈을 실현하라는 말이다. 그는 1973년 일반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1월부터는 기술총괄 부회장직을 맡아 한국 휴대폰을 대표 수출사업으로 성장시켰다. 2009년 7월부터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정교수로 초빙돼 일하고 있..
얼마 전 어느 방송사에서 청취자들과 나눈 이야기다. 할머니 한 분이 버스를 타셨단다. 그 할머니는 버스에 짐을 올려놓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하필 돈이 없으셨다. 그러자 버스 기사분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사 양반, 미안한데 돈이 없구려. 어떻게 해요.” 그러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기사분은 차를 출발시키지 않은 채 그 할머니를 향해 화를 냈다. 이윽고 무뚝뚝하게 소리까지 질렀다. “이봐요. 할머니. 돈도 없는데 왜 타세요. 당장 내리세요.” 할머니는 그 말을 들으면서도 내릴 수가 없었다. 그 시각에 꼭 가야만 할 곳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계속 미안하다고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아침 출근길이라 손님들도 많았다. 손님 중에는 버스 기사처럼 할머니를 향해 화를 내는 사람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