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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리 “별것도 아닌 일들을 가지고 식탁에서 입씨름이 벌어지곤 했다. 그는 토론할 줄을 몰랐기 때문에, 난 항상 내가 옳다고 생각했다. 또 그가 먹고 말하는 방식에 대해 이것저것을 지적했다.” (p.91)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의 〈남자의 자리〉에 나오는 내용이다. 배운 게 많고 똑똑했던 딸은 무식한 아버지를 늘 이겨 먹은 것이다. 때론 못난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신분 상승도 늦어졌다고 생각을 했고. 모든 불행을 아버지 탓으로 돌리고, 모든 행복은 자기 능력으로 귀결시킨 것이었다. 그렇듯 이 책은 자식의 아버지로 살아온 한 남자의 삶을 되짚어 준다. 소를 치는 목동에서, 공장 노동자로, 소상인으로, 신분을 높여가는 동안 아버지는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일했다. 그 과정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은 딸은 자.. 2021. 5. 29.
요압이 일어나(삼하14:21-33) 하나님의 사람이 말씀 앞에 깨어 있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정상화시켜 나가지 않으면, 누구든지 인간의 달콤한 말과 유혹에 곧잘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어제 살펴봤습니다. 자기 권력에 눈이 먼 요압 장군이 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해 있는 것을 갈파하고, 드고아의 한 여인을 불러 다윗 왕에게 해야 할 말을 입에 넣어줬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다시 말해 요압 장군이 그녀를 통해 다윗 왕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했던 것은 외조부 집에 3년 동안 머물고 있는 압살롬을 왕궁으로 불러들이고자 한 것이었죠. 그 일을 통해 압살롬이 차기 정권을 잡게 되면 요압 장군이 자기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략으로 드고아의 여인을 불러들여 말하게 한 것이었죠. 그래서 그녀가 다윗 왕에게 말한 요지,.. 2021. 5. 29.
하나씩 임하여,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행2:1-4) (설교열기)(성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날에 애굽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때 어린 양의 피를 잡아 좌우 인방과 설주에 발랐고, 그 피를 보신 하나님께서 죽음의 심판을 넘어가주셨죠. 그것이 바로 세례 요한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예표한 사건이죠. 예수님은 신약의 유월절 날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의 그 은혜를 통해 애굽에서 해방되어 그 땅을 나왔죠. 이제 홍해를 건너고, 수르 협곡을 지나, 마라, 엘림, 신광야, 르비딤에서 전투를 벌이고, 그리고 시내광야에 당도하죠. 그때가 바로 3개월에 접어든 시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때가 바로 출애굽한지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하나씩 임하여,.. 2021. 5. 28.
내쫓긴 자가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삼하14:1-20) 다윗의 큰 아들 암논이 배다른 셋째 아들 압살롬의 친여동생 다말을 범했습니다. 아버지가 한 모습을 아들이 닮아 그대로 행한 일이었죠. 그 일을 알게 된 아버지 다윗은 그때 ‘심히 노했을 뿐’ 아들들 앞에서 어떤 책망이나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셋째 아들 압살롬, 그러니까 자기 친여동생 다말이 큰 형 암논으로부터 고통을 당한 것을 알고 있던 압살롬은 양털 깎는 현장에 여러 형제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였는데, 실은 자기 여동생에게 못된 짓을 한 암논을 죽여버렸습니다. 그나마 다윗의 입장에서 다행스런 것은 그 형제의 난 속에서 암논이 살해되었지만, 다른 형제들은 모두 살아나서 왕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 압살롬은 자기 외조부의 나라.. 2021. 5. 28.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삼하13:23-39)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6개월을 통치하는 동안 6명의 처첩과 6명의 아들을 두었고, 예루살렘에서 33년간 통치하면서 13명의 아들과 다말,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소실들의 아들들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10대 시절에 양을 치면서 자립성의 기반을 갖추고, 20대 시절 줄곧 도망자 신세를 살고, 30대 시절엔 유다 지파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전역의 왕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37살 곧 40대부터 10년간 주변 변방들을 정복하는 세월을 보냈다가 이제 47살 곧 50대에 접어들어 안정기를 보내고 있을 그 무렵에 그만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했고, 그로 인해 임신하여 그 죄를 덮고자 우리아를 죽이기까지 하는 죄악들을 연쇄적으로 범했는데, 그것이 결국은 하나님을 업신여긴 꼴이었죠. 그.. 2021. 5. 27.
암논이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삼하13:1-22)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범죄로 인해 죄의 후유증을 겪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그의 집안에 칼부림이 일어날 것이요, 그의 아내를 다른 사람이 취할 것이요, 그 모든 일들이 백주대낮에 곧 만 천하에 다 알려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죠. 비록 시편 51편을 통해 눈물로 침상을 적실 정도로 회개와 참회를 주님 앞에 드리긴 했지만, 다윗의 죄를 용서하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죄의 후유증을 겪게 하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다시는 다윗이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를 삼도록 하기 위함이셨죠. 성화된 인격의 소유자로 신실하게 살도록 하기 위함 말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다윗과 밧세바 사이의 불륜관계를 통해 태어난 아들은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걸 살펴봤죠. 그리고 두 번째 아들을 주셨는데, 그 아이가 솔로몬이었습니다... 2021. 5. 26.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떠나(행15:36-41) (설교열기)(성화) 의료보험공단에서 제게 경고장이 날아왔어요. 대사증후군 전단계라고 말이죠. 그 때문에 새벽기도회가 끝나면, 6시 10분까지 기도하고 난 뒤에, 곧장 옷을 갈아입고 유달경기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7시 10분까지 걸으면서 또 기도를 하죠. 그리고 7시 20분 경에 예배당 사무실로 와서, 성경을 읽고 새벽기도회 말씀을 다시금 정리하여 티스토리에 올리죠. 이런 과정 속에서 성경을 읽은 게 42독째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구약 욥기서, 신약 디모데후서를 각각 읽었습니다. 구약 욥기서가 어떤 내용인지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욥은 동방의 의인이고 거부였죠. 그 까닭에 그의 주변에 친구들도 많았죠. 하지만 사단이 욥을 시험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을 때, 욥의 재산 다 날라가고, 그에게.. 2021. 5. 25.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삼하12:10-31) 다윗의 인생을 10년 단위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15살 곧 10대 중반에 왕으로 지명받고, 후에 8년 곧 근 10년간 도피행각을 벌였죠. 그의 20대 시절은 도망자 삶을 산 것이었습니다. 이제 사울이 죽자 30살에 유다 지파의 왕이 되어 2년간 내전을 치렀고 5년 6개월간 여부스 성읍을 점령하며 살았죠. 그리고 37살 곧 40대 쯤에 이스라엘 전 지파의 왕이 되었죠. 그가 40대에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법궤를 모셔오고, 성전을 짓고자 했지만, 그 아들 대에 짓도록 하겠다는 응답을 받았죠. 그러면서 다윗은 외부 정복전쟁을 벌였죠. 이스라엘의 동서남북 각 경계 지역들을 정복하여 조공을 바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47살까지 벌인 일이요, 그 기간을 10년으로 잡았을 때 그의 나이 50대에 신.. 2021. 5. 25.
당신이 그 사람이라(삼하12:1-9) 15살에 다윗이 왕으로 지명받고, 얼마 후 골리앗을 쓰러트리고 사울의 군대장관이 되죠. 심지어 사울의 사위가 되죠. 하지만 그 후에 사울의 칼날을 피해 도망자 신세의 삶을 8년 겪었죠. 이제 사울이 죽자 30살의 나이에 헤브론에 올라가 유다 지파의 왕이 되죠. 그로부터 2년간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왕과 내전을 치렀고, 5년 6개월은 난공불락의 여부스 성읍을 점령해 예루살렘 성을 명명했죠. 그때 비로소 11개 지파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왕이 되었죠. 그때 그의 나이 37살 무렵이었죠. 다윗은 그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 성 곧 자신의 다윗성으로 모셔왔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법궤를 안치할 성전을 짓고자 했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마음만 받으셨고, 그 아들 대에 성전을 짓게 하겠다고 하시면.. 2021. 5. 24.
중년기 위기극복, 인생 목표에 선한 열정 쏟아부어야 의료보험공단에서 경고장이 날라왔다. 대사증후근 전 단계라고. 갑자기 머리가 띵했다. 내 딴엔 몸이 괜찮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안 좋아진 것이었다. 그나마 코로나19 전에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아침 운동을 했었는데, 그걸 쉬고 있어서 그랬던 걸까? 지금은 아침마다 유달경기장을 대여섯 바퀴씩 돌고 있다. 40분도 안 되지만 그렇게라도 걸어야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4시 20분에 일어나 5시 30분에 새벽기도회를 마치면 6시 20분 경에 경기장으로 향해 걷는다. 더욱이 오십견을 겪은 터라 양팔을 뻗어 온몸과 함께 도는 그 기구에도 정성을 쏟는다. 그러다 7시 10분이 되면 곧장 교회 사무실로 돌아온다. 그때부터 8시까지 새벽기도회 때 설교한 내용을 컴퓨터로 가다듬고 정리한다. 그..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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