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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고린도후서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15)

by 똑똑이채널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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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고린도후서의 본론부 마지막 부분을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10장부터 1절부터 13장 10절까지가 본론부의 마지막 부분인데, 그 내용은 거짓 사도들에 대한 바울이 경고였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거짓 사도들에 대한 권징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었죠. 그만큼 강경하고 비장하죠. 왜죠? 지금 바울이 디도를 만나 마게도냐에서 네 번째 편지인 고린도후서를 써 보내는데, 이미 교회 성도들은 믿음이 떨어진 상태에서 회복했지만, 혹여라도 거짓 사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성도들을 미혹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지난 시간에 거짓 교사들이 바울을 어떻게 폄하했다고 했습니까? 바울은 안짱다리에 매부리코에 대머리에 찌들어진 눈썹을 지녔다면서 외모를 보고 저주받은 이라고 했죠. 더욱이 그들은 자화자찬하는 자들이었죠. 왜 그런 것입니까? 거짓 사도들의 심령 속에 하나님의 말씀, 곧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말씀의 거울에 비추면 외모가 아닌 속 중심을 보시는 분임을 알텐데 말이죠.

 

그 연장선상에서 오늘 11장 1절이 시작됩니다. “원하건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하건대 나를 용납하라.” 바울이 어리석은 것을 용납해 주라는데, 그게 무엇일까요? 바울은 이미 10장 12절에서 거짓 사도들이 자화자찬하는 모습 앞에 현혹당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어리석게 봤습니다. 바울이 지금 그런 그들의 수준으로 내려가서 설명하는 걸 용납하라는 뜻입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용납하라’고 하죠. 두 번째 ‘용납하라’는 뜻은 “이미 너희들이 나를 용납한 줄 믿는다.”하는 의미입니다.

2절에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열심’은 헬라어로 ‘젤로우’(ζηλόω)인데 ‘질투한다’는 뜻입니다. 출애굽기 34장 13절에서 하나님을 ‘질투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인간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악과 벗한다면 질투하시는 것이죠. 바로 그 경건한 하나님의 질투로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질투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기 정체성을 ‘중매쟁이’라고 표현합니다.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오실 때 등불 들고 맞이할 순결한 처녀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준비하게 하는 영적 중매쟁이 말입니다.

그런데 3절에서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바울은 그렇게 중매쟁이로 살았지만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그렇지 못할까 두렵다는 거죠. 하와를 꼬드긴 뱀처럼 거짓 사도들에게 농락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4절에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누가 ‘다른 예수’를 전하고, ‘다른 영’을 받게 하고, ‘다른 복음’을 받게 한다는 것입니까? 거짓 사도들이죠. 그들은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영지주의자들이고 또 예수님은 신이 아닌 인간에 불과하다는 유대주의자들이죠. 그리고 성령이 아닌 거짓 영을 받게 하고, 구원의 복음이 아닌 엉뚱한 복음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까? 고린도후서10장 14절에서 “스스로 지나쳐 나아간 것”이라고, 다시 말해 자기 욕심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죠.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왜 이단에 빠지는 말입니다. 첫째는 말씀에 대한 무지 때문이죠. 자기 자신이 말씀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 말입니다. 남이 알려주는 말씀을 먹으려다보니까, 성경에 대해 모르고, 그래서 이단에 빠지죠. 두 번째 이유는 욕심 때문이죠. 이단들은 교묘하게 인간의 욕심에 불을 지릅니다. 꼭 거기만 가면 일이 될 것 같이 말입니다. 고린도교인들도 그랬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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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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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절에 나는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는 줄로 생각하노라.” 여기에서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인 그 사도들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바울은 10장 13절에서 말한 것처럼 ‘자화자찬하는 거짓 사도들’을 말하는 것이죠. 그들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6절에 내가 비록 말에는 부족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을 우리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모든 일로 너희에게 나타내었노라.” ‘내가 말에는 부족하다’, 이것은 거짓 사도들처럼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족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바울은 지식에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그 ‘지식’이란 세상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지식, 곧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그것은 결코 부족함이 없다고 하죠. 하나님의 지식이 없었던들 어찌 타락과 우상의 도시 고린도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질 수 있겠느냐는 것이죠.

더욱이 7-8절에도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라.” 바울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근거에 1년 6개월간 고린도교회를 세울 때 그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죠. 다만 고린도교회가 아닌 마게도냐 교회들, 빌립보교회, 데살로니가교회, 베뢰아 교회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았죠. 그것을 ‘탈취한 것’같다고 말하죠. 공동번역은 “나는 다른 교회들이 주는 삯을 받아가지고 여러분에게 봉사했습니다. 말하자면 다른 교회들의 것을 빼앗아 여러분을 도운 셈입니다.또 9절에 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고 또 조심하리라.” 고린도교회를 세울 때 마게도냐 교회의 재정지원을 받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고린도교회에는 재정적인 누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폐를 끼치지 않고자 조심 또 조심했다는 것이죠. 왜요? 바울도 일하는 소에 멍에를 매지 말라고, 일꾼이 삯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했는데 말이죠. 이유인 즉 거짓 사도들 때문이죠. 그 당시 철학자들은 강연하고 나서 적정 수준의 대가를 다 받았습니다. 그것으로 자기 가치를 올리는 비결로 삼았죠. 거짓 사도들도 그렇게 했던 것이죠. 그래서 자신들이 진짜 사도니까 돈을 받은 것이지만, 바울은 가짜니까 돈을 받지 않았다고 비난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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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일생과 편지 | 권 성 권 - 교보문고

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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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울은 10절에서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고린도교회를 위해 무보수로 일한 것은 오직 주님에 대한 헌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행한 일이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죠. 그 모습은 마치 주님의 장례식를 위해 값비싼 향유 옥합을 깨트린 여인의 모습과 같은 격입니다. 그래서 11절 어떠한 까닭이냐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사도 바울은 자신이 돈을 받지 않는 것은 너희들을 사랑했기 때문이고, 하나님은 그걸 아신다는 것입니다.

12절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이 그 자랑하는 일로 우리와 같이 인정받으려는 그 기회를 끊으려 함이라.” 앞으로도 그런 일은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왜요? 다른 데 가서 돈을 받으면, 거짓 사도들이 또 모함을 할 게 뻔하다는 것이죠. 더욱이 바울이 돈을 받으면, 거짓 사도들도 진짜이기 때문에 받는다고 할 게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3절에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자기 실체를 속이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죠.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 말이죠.

14절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사단이 만약 검은 뿔을 달고 온다면 유혹에 빠질 사람이 없겠죠. 광명한 천사처럼 숨기고, 굉장히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넘어가는 것이죠. 거짓 교사들이 그렇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15절에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사단의 일꾼들이 아무리 의의 일꾼으로 가장해도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해 바울은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상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심은 자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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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뿌려야 할 의의 씨앗을 뿌리면 지금은 보잘 것 없고 미련한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의의 열매로 거두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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