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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겔

군주는 산업에서 쫓아내지 못할지니(겔46:1-24)

by 권또또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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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에스겔서 46장은 어제 읽은 45장의 후반부와 연속되는 내용입니다. 어제 읽은 전반부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각 지파는 각 지파의 땅을 제비뽑아 하나님으로부터 얻게 되었고, 레위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은 지파였죠. 그래서 그들에게는 따로 땅을 분배해 주지 않았고, 하나님을 향한 제사와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행하게 했죠.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왕들도 자기 마음대로 백성들의 땅을 나누거나 갈취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왕조차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은 이들이기 때문에 그들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을 분배받듯이 하나님 앞에 청지기들임을 잊지 말라는 뜻이었죠.

그러면서 후반부에는 그 군주 곧 왕들 백성들 앞에 모범으로 보여야 할 제사에 대해 말씀해 주고 있었습니다. 왕으로서 초하루의 월삭 번제라든지,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든지, 또 번제와 소제와 감사제의 경우에도 백성들 앞에 청지기로서 모범을 보이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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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그런 군주 곧 왕들이 하나님 앞에 청지기로서 지켜야 할 그 규례와 법도에 이어서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른바 성소에서 행해야 할 왕의 역할에 대해 전반부 말씀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이 이렇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안뜰 동쪽을 향한 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에는 닫되 안식일에는 열며 초하루에도 열고 군주는 바깥 문 현관을 통하여 들어와서 문 벽 곁에 서고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번제와 감사제를 드릴 것이요 군주는 문 통로에서 예배한 후에 밖으로 나가고 그 문은 저녁까지 닫지 말 것이며.”

군주 곧 왕은 성소의 바깥 문 현관을 통해 들어오도록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제사장들은 동쪽 문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했지만, 왕은 그 문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군주는 문 통로에서 예배한 후에 밖으로 나가게 했습니다.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아무리 왕이라 할지라도 제사를 주관하거나 제사 앞에서 거드름 피우려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웃시야 왕의 경우에는 제사를 주관려하고 한 일이 있었죠. 그때 그가 어떻게 되었는가? 문둥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왕이라도 예배에 참석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라도 예배에 참여할 수 있지만, 결코 그 예배를 좌지우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3절에서는 이 땅 백성도 안식일과 초하루에 이 문 입구에서 나 여호와 앞에 예배할 것이며.” 바꿔 말해 군주든 백성이든 똑같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직책이나 직함이나 명예가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세상의 직함과 권력과 가진 것들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이 제물이 되는 마음과 자세가 중요한 법이죠.

뿐만 아니라 본문 4-8절까지는 왕이라도 직접 제물을 준비하라고 가르쳐주십니다. 안식일에 군주가 여호와께 드릴 번제는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라 그 소제는 숫양 하나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 씩이니라 초하루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드리되 모두 흠 없는 것으로 할 것이며 또 소제를 준비하되 수송아지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숫양에도 밀가루 한 에바며 모든 어린 양에는 그 힘대로 할 것이요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씩이며 군주가 올 때에는 이 문 현관을 통하여 들어오고 나갈 때에도 그리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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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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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왕은 권력의 최정점에 서 있기 때문에 왕실이 재정으로 번제물 값을 충당하게 해도 상관이 없던 시대였죠. 절대권력을 지닌 왕정시대에는 그 어떤 제사장도 뭐라고 나무랄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왕 스스로 하나님 앞에 청지기로서 스스로 제물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과연 누가 그 모델을 제시해 주었습니까? 다윗이 그 좋은 예죠. 다윗이 한때 어리석고 또 자기 만용 속에 있을 때 이스라엘의 인구수를 세 보도록 한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기 백성들의 수와 군대의 수를 더 의지하려는 모습이었죠. 그래서 그가 인구조사를 할 때 그 군대장관 요압도 말렸지만, 끝내 그 일을 강행하게 했죠. 그러자 하나님께서 세 가지 벌을 내리겠다고 하셨죠. 7년 기근, 원수에게 쫓겨 3개월동안 쫓겨다니는 것, 그리고 3일 동안의 전염병, 그 세 가지 것이었는데, 다윗은 백성들의 전염병으로 그 징계를 달게 받겠다고 했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전염병으로 그 백성들, 곧 다윗이 그토록 의지하려고 했던 그 백성들 가운데 죽은 자가 7만 명이나 되었죠. 백성들보다, 군대의 수보다 오직 하나님을 붙잡고 의지하며 살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죠. 그때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번제물을 드리는데, 그곳이 바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었음을 사무엘하 24장 18절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곳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의 주인인 아라우나가 다윗 왕에게 어떻게 말합니까? ‘왕이시여, 번제물은 제가 대신 드리겠나이다.’하고 말하죠. 그러나 다윗은 ‘아니라. 내가 직접 제물을 준비해서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할 것이다.’하면서 은 오십 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고 사무엘하24장 24-25절을 통해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 어떤 군주라도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번제와 화목제와 각종 제사의 제물은 직접 준비하라는 말씀은 그래서 중요한 법입니다. 그때에만 자신이 하나님 앞에 청지기임을 잊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 9-10절은 아주 귀중한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한 절기에 이 땅 백성이 나 여호와 앞에 나아올 때에는 북문으로 들어와서 경배하는 자는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북문으로 나갈지라 들어온 문으로 도로 나가지 말고 그 몸이 앞으로 향한 대로 나갈지며 군주가 무리 가운데에 있어서 그들이 들어올 때에 들어오고 그들이 나갈 때에 나갈지니라.” 군주가 동문이 아닌 다른 문으로 들어올 때 백성들도 들어오고, 군주가 또 나갈 때 백성들도 나가지만, 절대로 들어 온 문으로 다시 도로 나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무엇을 깨우치는 말씀입니까? 신앙생활의 후퇴를 경계하라는 말씀이죠. 롯의 처도 소돔과 고모라 성의 화려함 때문에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지 않았습니까? 신앙생활 특별히 예배생활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앞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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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문 16-18절은 왕권자의 산업에 대한 규정을 말씀해주고 있는데, 그 어떤 군주라도 자기 권한대로 백성의 땅을 빼앗거나 함부로 흩어버리지 말도록 하신 말씀입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아합 왕과 왕비 이세벨이 빼앗으려다가 당한 화를 생각나게 하는 말씀이죠. 결국 왕도 죽고 이세벨의 시체도 개들이 다 물어뜯게 되었죠. 그야말로 개죽음 당하게 된 예입니다. 그러니 왕이라도 백성들의 땅과 재물과 산업을 좌지우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문 19-24절은 희생 고기를 삶은 거룩한 방, 곧 제사장의 주방에 관한 말씀입니다. 제사장은 일반 백성들처럼 땅을 분배받은 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이 기업이었죠. 그래서 제사장들은 일반 백성이 하나님께 가져온 각종 제물들을 받아서 일정 부분은 하나님께 드렸고, 나머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분을 요리해서 먹도록 한 말씀입니다. 물론 번제물은 완전히 하나님께 태워드렸고, 요제나 소제 속건제나 화목제의 경우는 일정 부분을 제사장들이 먹게 했죠. 바로 그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그 주방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방 자체가 아니라, 왜 그 방을 보여주셨는가, 하는 점이죠. 그것 역시 왕은 왕으로서의 본문을 망각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제사장은 제사장으로서의 본문을 망각지 않도록 하신 말씀입니다. 온 백성들 앞에 몸과 마음을 구별된 자로 살도록 하라는 것 말입니다.

 

오늘 그렇게 본문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왕은 왕으로서의 본문과 책임, 제사장은 제사장으로서의 본문과 책임, 그리고 백성은 백성으로서의 본문과 그 책임을 다하는 청지기들임을 잊지 않는 것이죠. 우리 각자에게 부여하신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선한 청지기로서 하루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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