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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마가복음39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막7:1-23) 바깥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손과 발을 씻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음식을 먹을 때에도 손을 씻고, 잔과 그릇을 씻어서 먹는 것도 당연하죠. 그런데 그것을 율법의 규례로 정하고 장로들의 전통으로 정해서 그것으로 사람을 옥죄는 이들이 있었죠. 바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들이었죠. 바리새인이란 말은 바벨론 포로 이후에 생겨난 말입니다.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던 날, B.C.586년 이후에 많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고, 그 이후 페르시아, 헬라 제국, 심지어 로마 제국에까지 흩어져 살았죠. 그들을 일컬어 ‘흩어진 유대인’ 곧 ‘디아스포라’라고 하죠. 그들은 자신들이 패망한 게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하여, 이 뒤부터 스스로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는 .. 2024. 1. 15.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라(막6:30-56)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도록 둘 씩 둘 씩 제자들을 파송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도 부여해주셨는데, 그 직후에 있던 일이, 세례 요한의 참수형 당한 사건을 알려주고 있었죠. 그 사건을 제자들을 파송하시는 장면 속에 보여주신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는 그런 고통과 수모가 뒤따른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각인시켜주기 위해서, 오늘도 주님의 일하는 제자들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시죠. 그런데 12명을 둘 씩 둘 씩 파송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파하고 또 귀신을 내 쫓는 권능을 주셨는데, 이제 그 제자들 곧 사도들, 다른 말로 ‘아포스톨로스’ 곧 ‘주님의 보냄을 받은 자들’ ‘주님의 대사로’(agents)로서 .. 2024. 1. 11.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막6:14-29) 2015년 2월 1일 주일 아침에,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일명 IS(이슬람국가)가 인질로 잡아 협상하던 일본 사람 고토 켄지(47, 後藤健二)를 참수했습니다. 본래 고토 켄지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전 세계의 분쟁지역을 돌면서 여성과 어린 아이들의 억압받는 현실을 영상과 책으로 보도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시리아의 IS지역에 들어가 취재하려다가 봉변을 당한 것도 그런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고토 켄지는 본래 일본기독교단(日本基督教団) 덴엔쵸후교회(田園調布教会) 교인으로 평소 그런 말씀을 버팀목으로 삼으며 취재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시54:4) 더욱이 그가 SNS에 올린 글을 통해서는 이슬람 사람들을 ‘형제’로 불렀다고 .. 2024. 1. 11.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막6:1-13절) 마가복음 6장은 1절의 기록대로 예수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들어가신 행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거기”란 이전의 5장에 나와 있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장소 곧 가버나움입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바다 북서쪽에 위치한 성읍입니다.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오가며 사역을 했는데, 그곳 가버나움에 오기 전에는 데가볼리의 거라사인 지역에서 귀신을 쫓아내 주셨습니다. 데가볼리 지역은 갈릴리 바다 동남쪽 방향으로 넓게 펼쳐진 10개의 도읍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서 예수님 사역 당시의 갈릴리 지역보다 훨씬 그 면적이 큰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데가볼리 지역에서 거라사인의 귀신을 쫓아내신 사역을 하시고, 이후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 건너편 가버나움에 당도하셔서 사역을 하셨고, 그 뒤에 자.. 2024. 1. 9.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막5:21-43)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에서 배를 타고 거라사인 마을로 가실 때 풍랑을 만났습니다. 제자들은 혼비백산할 정도로 그 풍랑과 파도에 기겁을 했지만, 주님께서는 그 파도와 풍랑을 꾸짖어 잠잠케 해 주셨습니다. 그 사건을 보여주신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으로서 천지만물의 주관자요 곧 바다를 다스리시는 분임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셨습니다. 풍랑과 파도를 잠잠케 하신 주님께서는 이내 갈릴리 바다의 남서쪽에 위치한 거라사인 마을에 당도하였습니다. 그곳에 가신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았습니다. 평소 무덤에 살면서 쇠고랑도 다 끊어버리고 괴성을 지르면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귀신 들린 자 한 사람, 곧 2천 마리 군대 귀신들린 자 한 사람을 회복시켜주기 위함이셨습니다. 주님께서 2천이나 되는 군대 귀신을.. 2024. 1. 9.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막5:1-20) 어제 읽은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다의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분이란 사실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시는데, 그때 일어난 ‘큰 광풍’으로 제자들이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그때 배 고물에서 자고 계신 예수님을 깨우자, 예수님께서는 그 광풍을 꾸짖어 잠잠케 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께서는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자연 만물의 주관자시고, 그래서 바다의 주관자이심을 당대의 제자들과 오늘 우리들에게까지 알려주신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내 인생의 배에 파도와 풍랑이 일어날 때 배 안에 계신 주님을 흔들어 깨우는 믿음, 오직 주님만을 붙잡고 살아갈 때, 그 파도와 풍랑과 같은 근심과 걱정도 사라지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읽.. 2024. 1. 8.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막4:21-41) 지난 시간에 읽은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연약하여 때로는 사탄의 영향력에 휩쓸릴 때도 있고, 신앙생활을 하지만 제자들처럼 감정적인 신앙생활에 치우칠 때도 있고, 세상 염려와 물질의 탐욕에 이끌릴 때도 많다는 점 말입니다. 그렇게 세상의 환경과 상황에 지배받고 살아가는 연약한 우리들을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당신의 은혜로 품어주셔서 일하는 제자들로 살 수 있게 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곧 길가, 돌밭, 가시밭과 같은 우리들의 심령이지만, 주님은 그런 심령들을 부드러운 심령으로 가난한 심령으로 곧 옥토와 같은 심령으로 변화시켜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그 크신 긍휼과 사랑의 말씀으로 말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등불의 비유, 자라는 씨의 비유, 또 겨자씨의 비유가 나오고.. 2024. 1. 8.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막4:1-20) 오늘 읽은 말씀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3-8절을 보면 네 가지의 씨앗이 네 종류의 땅에 떨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먼저 4절을 보면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라고 말씀하고 있고, 5절에서는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또 7절에서는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그리고 8절에서는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실한 씨앗은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기에, 네 가지의 씨앗 중 하나만 결실된 것 같죠. 그러나 우리말 성경과 헬라어 원문은 다릅니다. 우리말은 똑같이 ‘더러는’ 영어로는 ‘some’ 곧 ‘어떤 것은’으로 돼 있지만 원문은 다릅니다. 원문의 4절과 5절과 7절의 “더러는” 하나의 씨앗을 뜻하는 ‘단수’로 돼 있고, 8절의 ‘더러는’ 여..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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