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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역대상

기스는 사울을 낳고(대상8:1-40)

by 똑똑이채널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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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과 환경이 어렵고 힘든 베냐민, 주님의 은혜를 갈망하다. 일러스트 고은비 

 

어제 역대상 7장에 기록된 여섯지파의 족보를 살펴봤습니다. 잇사갈, 베냐민,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그리고 아셀지파의 족보가 그것이었죠. 그들의 족보를 한꺼번에 기록한 이유가 있었죠. 그 지파들이 실은 가나안 땅의 북쪽 지역에 자리잡은 족속들이었습니다. 물론 단과 스불론 지파도 그 6개 지파와 함께 북쪽에 자리잡은 지파였지만 두 지파는 뺐습니다. 실수가 아니라 의도였죠. 그것은 북쪽 지파들에 대한 역대기 기자의 관점 때문이었죠. 이른바 역대기의 관점이 패망한 이스라엘을 재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 중심을 다윗의 왕조사와 함께 성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남유다 왕국의 중심에서 벗어난 북쪽 지파들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이스라엘을 하나로 연합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었죠. 그래서 북쪽 지파들을 언급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 지파를 뺀 것은 단과 스불론 지파가 극심한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받지 못한다는 걸 보여주고자 함이었죠.

 

오늘 읽은 8장 말씀은 이미 7장에서 언급했던 베냐민 지파의 계보를 보다 상세하게 다시 언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역대기의 기자, 보통 에스라로 칭하지만, 그 역대기의 기자가 유독 베냐민 지파의 족보를 따로 기술하는 이유, 그것도 상세하게 재차 기술하고 있는 이유는 세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는 베냐민 지파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배출한 지파였기 때문이라는 점, 둘째는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될 때 유일하게 유다 지파를 지지지해서 다윗왕조를 지켰기 때문이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 차지하는 베냐민 지파의 비중이 컸던 까닭입니다. 이른바 베냐민 지파는 왕족으로 출발했다가 그 왕위가 다윗이 속한 유다 지파에 넘어갔는데, 그런데도 그들은 분열된 상황속에서 유다 지파를 지지하여 함께 연합해 나라를 계속 세워가려고 애썼다는 점, 그러나 끝내 나라가 바벨론에 패망했는데, 70년 포로기간이 끝나고 고토로 돌아올 때 다른 지파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봤자 별 볼이 없다면서 많이들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 베냐민 지파만큼은 많은 수가 고국으로 돌아와 나라를 재건하는데 힘을 보탰다는 점입니다.

 

그와 같은 생각들을 통해 우리가 베냐민 지파의 족보를 살펴보면 무슨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첫째는 끝이 아름다운 삶이어야 한다는 점이죠. 사실 베냐민은 야곱의 12번째 아들 곧 막내로 태어나 아들입니다. 그것도 라헬이 밧단 아람에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던 길목에 죽으면서 낳은 아들이죠. 그래서 자기 죽음을 내다보며, 어미 없는 자식으로 클 것을 생각하며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베노니라고 지으려 했는데, 그 아버지 야곱이 오른손의 아들베냐민으로 짓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태생 적부터 슬픔과 약함을 안고 태어났던 아들이죠.

그런데 그런 출생 속에 태어난 베냐민의 후손들이 한 때 멸문지화를 당할 뻔한 사건도 겪지 않았습니까? 이미 사사기 19장을 읽을 때 살펴본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막에서 봉사해야 할 레위인이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첩을 두고 살았었죠. 그런데 그 레위인의 첩도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음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베냐민의 후손 가운데 하나인 기브아 성읍의 불량배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레위인을 협박하고 그 첩을 집단 강간하여 살해한 사건이었죠. 문제는 그런 기브아 족속의 불량배들의 악행을 같은 베냐민 지파 족속들이 나서서 이스라엘 총회의 공정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했는데, 베냐민 지파 사람들 역시 자기들 소견에 옳은 대로 그 기브아 족속의 불량배들을 명분 없이 감싸고 보호해 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전체 총회가 어떻게 했는가? 그들도 똑같이 자기들 소견에 옳은 대로 베냐민 지파와 기브아 성읍을 닥치는 대로 진멸하고 불태워버렸죠. 그야말로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때 겨우 살아남은 베냐민 지파의 자손들이 600명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멸문지화 당할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그 족속이 다시금 회복하게 되죠. 그런데 사사시대 이후에 통일왕국 시대에는 사울 왕을 배출하고, 왕족으로 우뚝 서죠. 하지만 사울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저버린 채 자기 왕권에만 눈이 멀어 살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폐하시고, 유다 족속의 다윗을 왕으로 세우죠. 바로 그 이후에 베냐민 지파가 어떻게 했냐는 점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다윗 이후에 솔로몬을 거쳐 분열왕국이 시작될 때 북쪽의 10개 지파는 남왕국 유다를 따르지 않았지만 유독 베냐민 지파만 하나님의 법궤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바꿔 말해 그 예루살렘의 중심지인 유다 지파와 함께 뜻을 같이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남왕국 유다가 멸망당한 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70년이 지나 포로귀환할 때에도 다른 지파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가 고국으로 귀환하여 이스라엘 재건에 기여했다는 점이죠.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시작이 연약하고 작았을 뿐 아니라, 중간에 심한 오류를 범했어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중심을 잡고자 했던 그 베냐민 지파를 보다 상세한 족보를 기록케 하는 영광을 누리게 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둘째로 신앙의 가문은 내 생각대로 세워가는 게 아니라 말씀과 언약의 기초 위에 세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본문 8절이 이와 같습니다. 사하라임은 두 아내 후심과 바아라를 내 보낸 후에 모압 땅에서 자녀를 낳았으니 여기에 사하라임은 우리가 잘 모르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는 두 아내 곧 후심과 바아라를 내 보냈다고 밝혀줍니다. 이른바 두 아내와 이혼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두 아내와 이혼한 후에 그가 보여준 모습이죠. 그는 모압 곧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 여인들과 더불어 많은 자녀를 낳았다는 것이죠. 그 자녀들이 9절과 10절에 기록돼 있는데, 모두 족장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입니다. 성경은 더 이상 그 후예들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만큼 그 자손들의 계보가 중요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1128절을 보면 사하라임이 쫓아낸 아내 중 하나인 후심의 아들들 가운데 엘바알의 계보를 상세하게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언약, 하나님의 관심이 누구를 향해 있는지 보여주고자 하심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이루길 원하는 믿음의 가문은 우리의 말초적 신경이나 세속적 가치에 의해 형성되는 게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 위에 세워갈 때에만 바르게 설 수 있고, 보다 굳건하게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베냐민의 족보를 통해 깨닫는 점은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베냐민 지파 가운데는 왼손잡이 사사 에훗도 있고,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도 있고, 또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있습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어떤 인물입니까? 바벨론 포로기 때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바벨론이 멸망당했는데, 그 페르시아의 왕 아하수에로의 통치기에 2인자 격인 하만이 모든 유대인들을 전멸시키려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라와 민족을 위기 가운데서 구한 인물이 바로 모르드개와 왕비 에스더였죠. 바로 그 모르드개와 왕비 에스더가 베냐민 지파의 후예였던 것이죠. 그리고 그 베냐민의 족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신약시대의 사울 곧 바울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알아야 할 사실은 야곱이 최초 베냐민을 축복할 때, “물어뜯는 이리라고 했죠. 그것은 축복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축복인데, 그만큼 베냐민 지파는 과격함을 지닌 후예들이었습니다. 과격하다는 것은 뭔가 범위와 제한을 넘어서 격하게 반응하는 반사회적 행동이기도 하죠. 그런 과격함은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더불어 사는 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만큼 베냐민 지파가 과격한 성품을 지녔지만, 그 단점을 용감이라는 장점으로 승화시켜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족 전체가 전멸당할 위기에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용감이 그 민족을 구원하는 통로로 쓰임받게 된 것이었죠. 그래서 그 날을 부림절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지금까지도 이스라엘 사회는 그 날을 기념하고 있죠.

 

오늘 본문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시작이 작고 미약해도 그 끝을 아름답고 선한 길을 좇아 살아야 한다는 점, 신앙의 가문은 말씀과 언약의 기초 위에서만 세워질 수 있다는 것, 우리 개개인에게 있는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것은 참포도나무이신 예수그리스도의 가지에 접붙여 사는 은혜 안에서 가능하죠.

 

 

*사랑하는 주님.

태생적 한계와 단점을 갖고 출발한 베냐민 지파의 빛과 그림자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구원과 생명의 통로가 될 수 있는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시작보다 끝이 아름답게 하시고,

말씀과 언약의 기초 위에 인생과 가정을 세우게 하시고,

우리가 부여받은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나가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참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지에 접붙여 살게 해 주시옵소서.

그를 통해 우리의 후대를 복된 가문으로 세워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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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 답답했다. 지금도 그게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모든 게 답답하기만 하다. 청년들도 꿈을 꿀 수 없는 상태다. 초등학생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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