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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삼서는 사도 요한이 가이오라는 성도에게 쓴 개인 편지입니다. 물론 요한일서와 요한이서와 함께 써 보낸 그 시기에 동시에 써 보낸 편지입니다.
요한삼서에는 사도 요한이 이름을 밝힌 사람이 세 명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본서의 수신자인 가이오이고, 다른 한 사람은 ‘디오드레베’인데 으뜸되기를 좋아한 사람(9절), 마지막 한 사람은 ‘데메드리오’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2서 4절에서도 밝혔는데 성도들이 진리 안에서 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 기쁨을 안겨 준 인물이 ‘가이오’였습니다. 라틴어 ‘가이오스’(Γάϊος)는 ‘주’(lord)라는 뜻으로 존경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서 진리를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는 성도로서 순회 전도자들을 극진히 대접했고 모든 성도들에게 칭찬받는 자였죠. 그에 반해 ‘디오드레베’는 순회 전도자들을 대접하지도 않았고 접대코자 하는 선한 성도들을 교회에서 쫓아낸 자였습니다. 그런 디오드레베의 악한 행위를 본받지 말고 선한 행위를 계속하라고 가이오에게 격려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사도 요한은 요한삼서를 통해 칭찬받을 자와 비난받을 자를 대조해 주면서, 어떤 본을 좇아 사는 자가 복을 받는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이 편지를 쓴 발신자를 ‘장로’라고 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자기 이름을 빍히지 않고 단순히 ‘장로’라고만 밝혀도 수신자들은 그가 사도 요한인지 모두 알고 있던 것이었죠. 물론 수신자에 대하여는 비교적 자세히 칭하고 있는데 ‘가이오’입니다. 가이오는 당시 헬라 사회에서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다만 그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사도 요한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과 진리 안에서 항상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였다는 것이죠. 그러니 사도 요한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는 자였습니다. 교회의 성도 가운데 그런 성도가 있다면 담임목회자는 그 누구보다도 신뢰하고 그를 위해 더욱 축복할 것은 당연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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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오래전 신영복 교수의 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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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절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사도 요한은 수신자 가이오를 향해 축복합니다. 그의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한다고 말입니다. 그만큼 가이오를 진리 안에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라는 호칭을 나타내는 헬라어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 ‘아가파오’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인간적인 친근감 이상으로 영생에 동참할 영적 동반자로서의 종교적 사랑이란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만큼 사도 요한이 전도해서 믿음의 동역자로 잘 성장하고 있으니 그렇게 축복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죠. 사도 요한은 바로 그와 같은 사랑을 받는 가이오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여기에 ‘간구하노라’에 쓰인 헬라어 ‘유코마이’(εὔχομαι)는 현재 시제로 쓰여있습니다. 계속과 반복을 나타내는 시제입니다. 그만큼 사도 요한의 간절한 기도가 일회적이 아니라 지속적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가이오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도록 매일매일 간구하는 삶을 살았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가이오가 어떤 삶을 살고 있어서 사도 요한이 그런 축복을 매일매일 하는 것일까요? 본문 3-4절입니다.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소식을 사도 요한이 듣고 기쁨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사도 요한에게 이로움을 주거나 돈을 주거나 명예를 높여주는 게 아니었습니다. 가이오는 진리를 증언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진리’에 해당하는 헬라어 ‘알레데이아’(ἀλήθεια)는 1절에 한 번, 3절에 두 번, 4절에 한 번, 8절과 12절에서도 각각 한 번씩 사용되고 있습니다. 15절밖에 안 디는 요한삼서에 무려 6번이나 사용된 단어입니다. 그만큼 그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에게 있어서 자신이 복음을 전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진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한다’는 헬라어 ‘페리파테오’(περιπατέω)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가이오의 삶이 일상의 삶에서 진리를 좇아 변함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자기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쁘다고 밝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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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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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6절이 이렇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여기에 ‘형제 곧 나그네된 자들에게’라는 표현은 당시에 순회 전도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가이오는 그런 나그네들을 사랑으로 대접했던 것입니다. 가이오의 진실하고 사랑 넘치는 대접을 직접 받은 나그네들이 사도 요한이 머무는 믿음의 공동체를 방문할 때 그에 대해서 상세하게 증거해줘서 알게 됐던 것입니다.
특별히 6절에 ‘전송하면’이라는 헬라어 ‘프로펨포’(προπέμπω)는 단순히 작별 인사만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여행길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거나 여비를 챙겨서 전송하는 걸 나타내는 말말입니다.
사도 요한이 가이오에게 그렇게 전송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7-8절에 나와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헬라어 원문에는 7절 맨 앞에 ‘- 때문입니다.’ 하는 ‘가르’(γὰρ)라는 접속사가 기록돼 있습니다. 가이오가 순회 전도자들을 잘 대접했고 또 접대해야 하는 이유을 설명한 문장이빈다. 당시에 복음전파를 위해 나그네처럼 여기저기로 파송받았던 순회 전도자들은 오직 복음전파라는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면서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전파 사역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서 어디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물품이나 물질을 요구하거나 받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헬라 지식인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돈을 요구했지만 순회 전도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런데 가이오는 그런 순회전도자들을 정성스럽게 대접했고 또 전송할 때 물품과 물질로 함께 섬겼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 모습을 일컬어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다 본문에 가깝게 번역하면 ‘우리가 진리에 대해 함께 일하는 자가 되기 위하여’라는 말입니다. 나그네 된 전도자들을 잘 대접하고 영접하는 것은 직접 현장에서 복음을 전파하지 않을지라도 그 전도자들과 같은 동역자라는 뜻입니다. 복음전도자들이 받는 상급을 동일하게 받는 일이란 뜻이죠. 그런 모습을 가이오가 펼치고 있었고, 그 소식을 순회복음전도자들이 사도 요한에게 방문할 때 들려줬으니, 어찌 사도 요한이 기쁘지 않았겠냐,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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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많은 크리스천은 요한삼서 1장의 말씀을 기억할 때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기만을 위해 기도할지 모릅니다. 그렇게 축복하며 기도하면 아멘 아멘 하고 곧잘 응답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는 다른 모습이죠. 그것은 가이오처럼 나그네와 같은 복음 전도자들을 잘 섬기고 대접하는 자들이 받게 되는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가이오는 결코 자기 것을 움켜쥔 자가 아니라 낯선 나그네에게도 기꺼이 자기 것을 나누고 베풀며 후히 대접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의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는 복을 받도록 그 누군들 하나님 앞에 축복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그런 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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