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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모든 환난에서 건지시고(시54:1-7)

by 똑똑이채널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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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시편 54편의 표제 곧 머리말은 다윗의 마스길, 현악에 맞춘 노래, 십 사람이 사울에게 이르러 말하기를 다윗이 우리가 있는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던 때에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른바 다윗이 도망자 신세를 겪고 있던 그 때에 십 광야로 가게 되었는데, 그때 그곳 사람들이 사울에게 다윗이 있는 곳을 알려준 그 모습을 밝혀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의 시편 54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십 광야에 있던 다윗의 모습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2319-28절에 바로 그 내용이 나옵니다.

다윗은 한 때 사울의 사랑을 받으며 악령으로 고생하는 사울을 위하여 수금을 연주해 줬었죠. 또 거대한 골리앗을 쓰러트린 후에 사울은 다윗을 군대장으로 세울 만큼 신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울은 자신의 딸 미갈과 결혼하도록 하여, 다윗을 자신의 사위로 삼았었죠.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도 사람도, 다윗을 더 사랑하는 것을 알자, 그때부터 다윗을 죽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사울이 눈에 불을 켜고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이곳저곳으로 피해 다녀야 했죠. 급기야 십 광야 황무지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그곳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조금이라도 안식을 취하고자 했지만 그곳의 사람들이 다윗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지금 십 광야에 머물고 있다며 밀고했고 그로 인해 사울은 또 다시 다윗의 낯을 피해 어디론가 숨어들어가야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런 상황 속에서 쓴 시입니다. 두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목숨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아주 가까이 있는 상황에서, 말할 수 없는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습 말이죠.

그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엎드려 간구하는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우리는 1절과 2절을 통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다윗은 정말로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간절히 매달리는 상황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자기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로부터 자기를 지켜줄 수 없다고 말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자기 생명을 건져줄 수 있다고 말입니다. 나의 간구를 들으시는 주님께서는 작은 신음에도 응답해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다윗이 믿고 간구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3절을 통해 그런 고백을 합니다.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악한 자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고백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기 목숨을 빼앗기 위해 좇아오고 있는 자들이라고 말이죠. 어제 읽은 시편의 고백처럼 어리석은 자의 전형이죠.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선을 행하고 의로움을 좇아 살아가려는 다윗마저 죽이려 드는 그런 어리석은 자의 모습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와 같은 악인들이 자기 목숨을 노리고 있다며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얼마나 큰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들었을지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암담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 다윗이 3절 끝부분에 무엇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셀라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도 말씀을 드렸지만 셀라란 음악용어로 사용할 때 쉼표를 뜻하고, 문장용어로는 휴지기 그리고 신앙용어로는 아멘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그 부분에서만큼은 멈춰서 그 뜻을 음미해 보라는 의미라고 했죠. 읽는 이들이 잠시 그 부분에서 멈추고 앞의 내용을 다시금 깊이 묵상해 보라는 뜻 말입니다. 다윗이 지금 3절 끝 부분에서 셀라를 고백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도, 어리석은 자들이 자기 목숨을 노리는 것 때문에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더더욱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뜻으로 셀라를 표기해 넣었다는 뜻입니다. 위기의 상황일수록 숨고르기를 하면서 앞과 뒤를 살피는 것 말입니다.

 

그런 자세를 가졌을 때, 다윗의 기도는 4절부터 완전히 달라선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능히 자신을 돕는 분임을, 자기 원수들에게 악으로 갚아주시는 분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어려움과 환난 가운에서 능히 도와주실 수 있는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믿고 나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신뢰는 6절에서 낙헌제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낙헌제는 화목제사의 한 형식입니다. 그야말로 억지로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스스로 간절히 원해서 감사와 기쁨으로 드리는 제사죠. 다윗은 적의 위협 가운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담대함으로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아갈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하게 인식한 이후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인해 그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위축되거나 두려워하는 것 없이 담대하게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가 되겠다는 고백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도 예외이지 않습니다. 온갖 어려움과 갈등과 번민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아 주시면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새 힘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진정한 예배자로 바로 설 수 있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예수님은 사람들의 잔치에서 그들이 포도주가 필요할 때 포도주를 만들어 주셨고, 아파하는 자들의 아픔과 상처를 싸매주셨습니다. 그리고 죽은 자들을 살려주심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정말 이루고자 하셨던 것은 사람들에게 표적을 보여 주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드러내려고 했던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한 영혼이라도 죽음에서 건져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하는 것, 그것이 예수님의 진정한 삶의 목적이자 표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한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사셨고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친히 제물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어려움과 환난 가운데에도 공평과 정의로 악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한 사람이라도.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시죠.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던 주님이셨기에 당신의 몸조차도 기꺼이 하나님께 드리며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친히 우리에게 어려움과 환난 가운데 어떠한 원수가 위협하고, 고통을 준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크신 뜻을 깨닫고 기꺼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신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이 시간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시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기쁨의 기도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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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BR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BR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BR 오래전 신영복 교수의 책

www.aladin.co.kr

*사랑하시는 주님. 우리의 인생이 너무도 험난하고 주변의 상황들이 나를 위협한다 하더라도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이 하루도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 어떤 어려움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목숨까지도 내어주신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살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말씀 거룩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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