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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커스틴이라는 역사물 저술가가 벨지움 왕가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을 썼습니다.
그중 ‘세 명의 에드워드’ 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의 주인공은 레이놀드 왕자입니다.
이 왕자에게 별명이 하나 있는데 ‘크랏수스’라는 별명이었습니다.
그 뜻은 ‘뚱뚱보’입니다.
이 사 람은 차기 왕이 될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왕이 갑자기 서거하자 그의 동생인 에드워드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 형 레이놀드를 감옥에 가둡니다.
그러나 형을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살기 좋은 아담한 감옥을 꾸며서 작은 창문을 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형이 원하면 언 제든지 창문으로 나갈 수 있고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창문이 아주 작다는 것입니다.
레이놀드는 뚱뚱하기 때문에 몸무게를 아주 많이 줄여야만 창문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동생 에드워드는 신하들을 불러다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형이 만약 몸무게를 줄여서 저 창문을 나올 수가 있다면 기쁘게 왕의 자리를 형에게 양위하겠다.
그러나 만약 나오지 못한다면, 자신의 몸무게 하나 조절할 수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
그리고 감옥을 지키는 경비에게 매일 꼬박꼬박 하루 세 끼씩 산해진미의 음식을 넣어주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원하면 언제든지 간식도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과연 그 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형은 끝내 감옥에서 나올 수 없었습니다.
10년 동안 갇혀 지내다가 10년 후에 동생이 전쟁터에서 천사하자 자유인이 됩니다.
그러나 그는 뚱뚱한 자기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돼 죽고 말았습니다.
https://www.bookpod.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1130
이 레이놀드 왕자의 비극은 무엇입니까?
그가 동생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감옥에 들어갔다는 것이라기보다 한평생 탐식이라는 유혹을 절제하지 못하고 탐식의 감옥에서 살다간 비극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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