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사 초기에 우리나라에 와서 선교활동을 한 분 중에 팬윅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언더우드나 아펜젤러처럼 잘 알려진 분은 아니지만 굉장히 훌륭한 선교사님이셨습니다.
이 분은 남의 터 위에 집을 짓지 않겠다는 신조를 가지고 시골에 들어가서 조용히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특별히 원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그 팬윅 선교사의 일화 가운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가 원산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전도하고 있는데, 밖에서 예수교 전도하는 것을 싫어하는 동네 청년들이 와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서양 악귀 물러가라! 여자를 도둑질해가는 놈은 물러가라! 아이들 유괴해가는 놈은 물러가라!”
초기에 전도할 때는 여자들과 아이들이 잘 믿고 교회에 나오니까 이런 비난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교사는 그런 비난의 소리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웃으면서 평상시처럼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집주인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당신은 화도 안 납니까? 당신더러 서양 악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때 팬윅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서양 악귀가 아니라 편위익(팬윅의 한국 이름)이오.
저 사람들이 뭐라 하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나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오.”
집주인은 이 선교사의 태도를 보고 감동을 받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어둠이 드리워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그 일에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삶의 교훈입니다.
그것이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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