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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시편

여호와께 피하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시2:1~12)

by 똑똑이채널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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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이스라엘의 역사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전승에 따르면 시편 139편은 아담이 기록했고, 시편 110편은 멜기세덱, 시편 89편은 아브라함, 시편 90편은 나와 있는 그대로 모세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윗, 솔로몬, 그리고 다윗 이후의 찬양대원들이 쓴 시편도 있죠. 그 모든 시편들이 이스라엘 역사를 담고 있는데, 그것들은 어느 한 시대에 쓴 게 아니라 바벨론 포로 후기 이후에 대대적인 편집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한 권으로 엮인 것임을 알 수 있죠.

 

시편을 총 다섯 권으로 나누는데, 1권은 시1~41편까지입니다. 1권은 1, 2, 10, 33편에 해당하는 네 편을 빼고는 모두 다윗의 시입니다. 1권에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은 엘로힘도 있지만 야훼라는 이름이 훨씬 더 많죠. 야훼라는 이름은 개인이 부를 때, 엘로힘은 공동체가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입니다. 그리고 제1권은 다윗이 사울과 갈등을 겪은 때를 역사적 배경으로 합니다. 2권은 시편42~72편까지인데, 시편42~49편 중에 43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2권에서는 하나님의 호칭이 야훼보다도 엘로힘이 훨씬 많습니다. 2권은 다윗이 왕으로서 통치하던 시기를 역사적 배경을 하고 있죠.

3권은 시편73~89편까지인데, 그 중에 시73~83편까지는 아삽의 시, 또 시편84~88편까지는 고라의 자손의 시입니다. 물론 시편 86편은 예외죠. 3권은 하나님의 호칭이 야훼가 44, 엘로힘이 43회 기록돼 있습니다. 3권은 앗수르 제국의 통치시기를 그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4권은 시편90~106편까지인데, 이 중에 시편101103편은 다윗의 시이고, 시편9 0편은 모세의 시, 그리고 나머지 시편은 저자 미상입니다. 또 하나님의 호칭도 야훼가 104 , 엘로힘이 7회 기록돼 있습니다. 4권은 바벨론 제국의 통치시기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제5권은 시편107~150편까지인데, 특별히 시편 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내용입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 여덟 절의 첫 자음을 같은 자음으로 시작해서 작성된 시편이죠. 5권은 야웨라는 호칭이 236, 엘로힘이라는 호칭이 7회 등장하죠. 5권의 시편들 중에 시편 146~150편은 주를 찬송하라라는 어구로 시작되는 찬송시입니다. 5권의 시편은 하나님께서 미래에 주실 축복에 대한 소망을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죠. 그래서 제5권으로 분류한 시편들 가운데는 포로기 이전의 시편이 제1권과 2권과 3권이고, 포로기의 시편은 제 3, 그리고 포로기 이후의 시편은 제5권입니다

5권의 시편은 찬양시, 개인 탄원시, 공동체 탄원시, 개인 감사시, 그리고 제왕시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성경 가운데 시로 기록된 말씀이 거의 3분의 1 정도됩니다. 물론 히브리시는 영시나 그리스시와는 다르죠. 히브리시는 근동의 가나안 시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히브리 시의 특징이 있습니다. 매우 축약적이고 비유적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동의어도 많고 반의어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교차대조법입니다. 이른바 모래시계와 같은 구조로 된 시입니다. 가장 중간에 핵심이 있고 나머지들은 동의어와 반의어를 구사하면서 넓혀가는 게 특징이죠.

 

어제 읽은 시편 1편은 시편 150편들을 한 권으로 묶은 머리말에 해당하는 시입니다. 모든 책에는 머리말이 있듯이 말이죠. 그만큼 시편 1편은 가장 핵심적인 시편이죠. 시편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곧 포로기 이전과 포로기, 그리고 포로기 이후의 역사를 시로 기록하고 있는 것인데, 그 시들의 밑바탕이 실은 복에 관한 말씀이고, 그 복과 관련된 게 신명기의 율법서, 곧 모세의 율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죠. 그만큼 포로기 이후에도 무엇을 근간으로 해서 살아가야 행복한 백성으로 살 수 있는지를 밝혀놓은 게 시편 1편이고, 그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들도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시편 2편에는 중요한 단어가 나오는데 시온이 그것입니다. 6절에 나오는 내가 나의 왕을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하는 말씀이죠. 시온과 관련된 시편은 46, 48, 76, 84, 87, 122, 132편 등입니다. 왜 시온이 중요한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시온은 예루살렘과 동의어로 쓰이고,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 주민을 의미하고, 하나님이 계시는 성소와 동일시하기 때문이죠. 시온은 만 왕의 왕이 계신 곳이자, 온 세계와 우주의 중심지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오늘의 시편은 시온 시편과는 달리, 만 왕의 왕 곧 야훼 하나님을 경배하는 제왕시성격이 큽니다

이 시편은 그래서 다음과 같이 재구성할 수 있죠. 먼저 하나님께서 시온 산에 하나님의 아들을 세상을 다스릴 왕으로 임명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왕들이 모여 하나님의 계획을 거역하기 위하여 모여서 반역을 모의합니다. 그러나 세상 왕들은 너무나 초라하고 유치하죠. 숫자는 많아 보이고, 온갖 무기를 갖춘 듯하지만 세상을 창조하신 위대하신 하나님께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이 무능하고 어리석은 모습 말이죠. 세상 사람들과 세상 왕들이 어리석은 도전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노를 나타내시며 엄위하신 명령을 내립니다. 당장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서 세운 왕에게 입 맞추고 엎드리는 자들은 용서와 은혜를 베풀지만, 그렇지 않는 자들은 질그릇처럼 깨뜨리듯이 심판하시겠다는 뜻을 천명합니다. 그래서 이 상황 속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한 시편의 기자가 세상 왕들과 재판관들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항복하도록 권면하는 내용이죠.

그래서 1~2절에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마치 바벨탑을 쌓은 인간들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현대 과학기술과 지식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은 채 일상의 삶에 매몰된 모습을 그려줍니다.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려 들고, 현대의 쾌락과 편리함에 깊숙이 빠져들어 가는 모습이죠. 그래서 3절에서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하고 말하죠. 하나님을 떠나버리자 하고 말입니다.

4~7절입니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그런 현대인들의 모습, 하나님의 연결고리조차 끊어버리는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마치 어린애들이 자기 생각에 갇혀 떼쓰는 행동과 같다는 것이죠.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려 반항하는 그 모습들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죠. 궁극적으로 만 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모시지 못한 채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8절에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고 되뇌이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0~12절에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께 돌아오면 복을 얻겠지만, 그렇지 않는자는 멸망케 될 것임을 천명한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12절에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하고 읊조리는 게 그것입니다.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 구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엎드리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복이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북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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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세상의 꾀와 어리석음에 빠져 군왕과 관원들처럼 헛된 일을 꾸미지 않게 하시옵소서. 주님께 매인 줄이 사과 보호하심의 줄이지 결박의 줄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의 통치를 애써 외면하고 내 뜻만을 고집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주님의 통치, 주님의 뜻을 좇아 살겠습니다. 오직 나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 참 소망으로 삼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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