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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더

아각 사람 하만의 지위를 높이올려(에스더3:1-15)

by 권또또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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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수에로 왕은 아버지 다리오 왕이 죽자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 인물이었습니다. 다리오 왕이 B.C.521B.C.486까지 통치한 왕이고, 그때에 그 유명한 다니엘이 활약한 바 있었죠. 그 왕이 죽자, 그 후에 등극한 인물이 다리오의 아들 아하수에로 왕이었죠. 그는 B.C.486-B.C.464까지 통치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된지 3년 뒤 큰 잔치를 배설했고, 6개월간 그 잔치를 이어나갔죠. 자신의 왕권과 권력을 만천하에 자랑하고픈 욕심이었죠. 그리고 그 끝 날에 다시금 7일간 성대한 잔치를 배설했는데, 그때 자신의 왕후 와스디로 하여금 문부백관들 앞에 자태를 뽐내주길 바랐는데, 왕후 와스디는 술 취한 문무백관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수치로 여긴 채 왕의 명령을 거부해버렸죠. 그 일로 분노한 아하수에로 왕은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대신들에게 물었죠. 그때 규례와 법률에 정통한 므무간은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왕후를 폐위시키도록 청하죠. 그렇게 해야 한 가정의 아내들도 남편들의 말에 복종하고, 존귀하게 여길 것이라면서 말이죠. 왕도 그 일을 좋게 여겨 왕후 와스디를 폐위시켰죠.

그 일들이 하나님과 전혀 무관한 것 같지만, 실은 그 일이 에스더를 왕후로 삼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하심임을 살펴봤습니다. 왕후 와스디가 폐위된 그 시점부터, 이제 아하수에로 왕은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게 되었죠. 그래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127개 지방에 방을 부쳐 아리따운 처녀를 궁녀로 수산 궁에 들여보내 궁녀 교육을 받은 뒤에 왕 앞에서 나아갈 때 왕의 사랑을 받는 처녀가 왕후가 되도록 한다는 방이었죠.

그때 에스더, 유다 민족의 자손으로 태어난 에스더,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대왕이 유다 땅을 침략할 때 부모를 잃고 외삼촌 밑에서 자라,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왔던 에스더, 지금은 페르시아의 속국민이 되어 살고 있는 무명의 그녀도, 졸지에 궁녀로 불려 들어가, 예절교육과 몸단장 교육을 받게 되었죠. 그리고 때가 되어 아하수에로 왕 앞에 서게 되었는데, 왕은 다른 어떤 궁녀들보다도 에스더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마침내 에스더는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왕후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바로 그 자리에 에스더가 오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예비하심, 하나님의 준비하심이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그 준비하심, 예비하심을 보여주기 위해, 2장 후반부에서는 모르드개의 공적도 기록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내시 두 명의 동태를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에게 알려주었고, 왕후 에스더는 왕에게 그 사실을 알려줬는데, 그 사실여부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음모와 암살계획이 다 사실로 드러나 둘을 처단하게 되었죠. 그런데 아하수에로 왕은 그 사실을 알려준 모르드개의 공적을 지금 당장 치하하거나 상급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왜 일까요? 궁금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선하고 아름다운 때에 모르드개를 통해 유다 민족을 구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때를 잠시 보류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런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과정 속에 있는 사건입니다. 본문 1절에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란 사람의 지위를 높여 모든 대신들 위에 두었다고 밝혀줍니다. 한 마디로 자기 다음으로 최고 직책을 수여한 것이죠. 그래서 모든 사람들도 하만에게 꿇어 절하도록 했다고 밝혀주죠.

그런데 2절 하반절은 무엇이라고 밝혀줍니까?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왜 모르드개는 그 하만에게, 페르시아의 2인자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도 하지 않는 것일까요? 3절에서는 다른 대신들이 모르드개에 말합니다. “너는 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느냐?” 바꿔 말해 왜 너는 하만에게 절도 안하고 무릎도 꿇지 않는 것이냐?”하는 말이죠.

그런데 4절에서는 그 하만에게 무릎도 꿇지 아니하고, 절도 하지 않는 모르드개는 자기 정체까지 밝히죠. 나는 유다인이다.”하고 말이죠. 도대체 하만과 모르드개 사이에 무슨 민족적인 대립이 있길래, 모르드개가 이렇게까지 하만을 거부하고 불쾌하게 여기는 것일까요? 반대로 페르시아의 2인자에 해당하는 하만으로서는, 그 유다인 모르드개가 괴씸하기 짝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라의 모든 대신들과 백성들이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자기에게 절하고 굽신거리는데, 유독 모르드개만 저렇게 뻣뻣하게 고개를 쳐 들고 있으니, 괴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죠.

6절에서는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하고 증언하죠. 저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으로 그칠 일이 아니라 모르드개가 속한 유다 민족 전체를 도륙시키자는 뜻입니다.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127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 민족들 심지어 성전을 재건한 채 예루살렘 땅에 살고 있는 1차 포로귀환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두가 페르시아의 속국에 속해 있는 처지였기 때문에 피할 길이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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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북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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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이 어떤 계획을 세웁니까? 본문 7절에 보면 아하수에로 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 통치 시기의 어느 때에 저 유다민족을 몰살시킬 것인지, 부르 곧 주사위를 던져 제비를 뽑는 식으로 그 날짜를 뽑았더니, 12월 곧 아달월에 그 일을 시행키로 제비를 뽑았다는 말씀입니다. 그 날이 유다인들을 몰살시킬 거사를 시행할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만은 왕을 속여, 한 민족이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민족을 진멸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죠. 그러면서 그 일을 처리할 비용으로 자신이 은 1만 달란트를 내겠다고 약조하죠. 그러자 왕은 모든 권한을 하만에게 양도하며, 왕의 인장반지를 주면서, 네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라고 하면서, 조서를 쓰고 도장을 찍도록 허락해주죠. 그러자 하만은 왕의 인장반지가 찍힌 조서를 만들어, 모든 역졸들을 지방으로 보내 방을 붙이게 하죠. 아달 월 13일에 모든 유다인들. 곧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유다인들을 사로잡아 진멸하도록 하라고 말이죠. 그래서 역졸들은 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도성을 바삐 빠져나가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 하만은 그 모든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왕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본문 15절에서 밝혀주고 있죠.

 

이상이 오늘 읽은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 말씀만 보면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왜 적대시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출애굽기 187절을 보면 아말렉 족속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행진을 훼방하고 약탈하고 후미를 공격한 일이 있습니다. 그 아말렉 족속이 곧 아각 사람을 일컫는 것이죠. 그만큼 이스라엘 민족에게 아말렉 족속은 적대세력입니다. 그때 일을 거울삼은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그 아말렉 족속과 짐승떼들을 모두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죠. 그게 사무엘상 16장에 나오죠. 그때 아말렉 족속이 크게 도륙당한 적이 있는데, 그 후손의 후손이 본문의 아각 사람 하만이고, 사울 왕의 아버지가 기스, 기스의 아들이 사울이요, 사울의 아들의 아들 그 후손이 모르드개인 것이죠. 그러니 모르드개는 과거 이스라엘 민족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향해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한 것이죠. 더욱이 모르드개는 다니엘처럼, 그 어떤 사람도 경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직 하나님만 경배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하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한 것입니다.

과연 그 모르드개, 곧 유다 민족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세상의 눈에 보이는 방식이라면 정권을 거머쥔 자가 3대를 도륙내는 게 당연하죠. 하만의 계획대로 유다 민족이 모두 도말당할 것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때에도 유다 민족을 세우시는 길을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내다볼 수 있게 하시죠.

 

 

하나님의 시간표 - YES24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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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아각 사람 하만 곧 아말렉 족속의 후손인 하만이 페르시아의 2인자가 되어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을 모두 멸하고자 합니다. 세상에 눈에 보이는 역사만 보면 모르드개도 유다민족도 이제 끝이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길을 그 속에서 준비하고 계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신실한 믿음의 씨앗을 뿌리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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