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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더

죽으면 죽으리라(에스더4:1-17)

by 권또또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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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각 사람 하만, 곧 아말렉 사람 하만이 페르시아의 대왕 아하수에로 다음으로 높은 지위를 누리게 되었죠. 왕은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하만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도록 명령했습니다. 페르시아에서 2인자에 해당하는 하만에게 예우를 갖추게 한 것이었죠. 그때 모든 대신들과 백성들이 하만에게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데 유독 한 사람만 그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절도 하지 않았죠.

바로 모르드개였습니다. 그는 하만이 페르시아에서 2인자로서 그의 옷에 온갖 우상의 장신구를 달고 다녔기 때문에 절하지 않았죠. 더욱이 모르드개는 베냐민 지파의 후손으로 기스의 아들인 사울 왕의 후손 곧 베냐민 지파의 왕족의 후손이었죠. 그렇기에 모르드개는 아각 사람 하만 곧 아말렉 족속의 후예인 하만을 좋아할 리가 없었죠. 그 옛날 광야 시절에 자기 민족을 괴롭힌 아멜렉 족속을 하나님께서는 진멸토록 했고 영구히 이스라엘 모임에 함께하지 못하도록 했죠. 그런 두 가지 차원 때문에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고 허리를 굽히지도 않았던 것이죠.

그때 하만이 어떻게 했습니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드개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환히 내다볼 수 있죠. 그때 하만은 모르드개는 물론이고 유다 민족을 몰살시킬 계획을 세우죠. 아니나 다를까? 하만은 부르주사위를 던져 제비를 뽑아유다민족을 몰살시킬 날짜까지 받아 놓죠. 그때가 아달월이요 13일이었습니다. 그 날 모든 유다인들 곧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유다인들을 도말하기로 작정했죠. 그 유다민족은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127개 지방은 물론이고 그 당시 페르시아의 속국이던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백성들까지 도말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죠. 기세가 등등하던 하만은 유다 민족을 전멸코자 전국 방방곡곡에 방을 부쳤죠.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모르드개가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1절입니다.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모르드개는 자기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대성 통곡하는 모습이죠. 이때 누구를 향해 울고 누구를 향해 베옷을 입고 있는 것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곧 자기 민족을 선민으로 선택해 주신 그 하나님께 대성통곡하며 도움을 청하는 것이죠.

그런데 3절을 보면 하만의 뜻을 받아들인 페르시의 왕은 유대 민족을 몰살하라는조서를 전국방방곡곡에 알리죠. 그렇게 되자 모르드개만 애통하는 게 아니죠. 모두 알게 된 유다 민족들까지 하나님께 애통하는 모습입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도울 이는 하나님밖에 없음을 알고 그들이 하나님께 매달리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 대해 궁궐에 있던 에스더는 과연 알고 있습니까? 몰랐죠. 그래서 에스더를 수종들던 시녀와 내시가 왕후 에스더에게 전했다고 4절에서 밝혀주죠. 그때 에스더는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내시 하닥을 시켜 모르드개에 찾아 알아오도록 했죠. 그때 비로소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관련된 일들 뿐만 아니라 유다 민족이 풍전등화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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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모르드개가 에스더의 내시에게 어떻게 합니까? 왕후 에스더에게 자신이 청을 넣는다고 말하죠. 지금 하만이라는 자가 우리 민족을 다 몰살시키려고 하니 부디 왕후 에스더는 왕에게 나아가 우리 민족을 구할 방도를 찾아보라고 말이죠. 그것이 8절 말씀입니다.

그 말을 들은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어떻게 전하도록 합니까? 본문 11절을 보면, 왕후로서 자기 처지를 이야기하죠. 지금 내가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30일이 넘었다고 말이죠. 무턱대고 왕 앞에 나아갔다가는 화를 당할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왕 앞에 나아갔을 때 왕이 자신의 금 규 곧 금 홀을 붙잡아야 은총을 받는데, 만약 그렇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죠.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르드개가 어떻게 반응합니까?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독촉하죠. 본문 13-14절이 그 말씀입니다. ‘네가 왕 앞에 나아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면 너는 비록 목숨은 건질지 모르지만, 우리 모든 민족은 멸문지화를 당하고 완전히 도륙당하고 끝장날 것이다’, ‘그런 상황에 네가 홀로 목숨을 건진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러니 네가 홀로 살려고 하지 말고 모든 유다 민족과 죽을 지언정 왕 앞에 나아가 당당하게 말하도록 해라’,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이지 않겠느냐?’하고 말한 것이죠.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 ‘너를 왕후의 자리에 앉도록 하신 하나님의 뜻이 바로 이 때를 위해 위함이지 않겠느냐?’, ‘우리 민족이 도륙당할 위기에 놓여 있는데 누가 감히 왕에게 나아가 이 사실을 알릴 수 있겠느냐?’, ‘너 외에 다른 이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지금 너를 왕후로 삼으신 것이 이 때를 위함이지 않겠느냐?’ 하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자 에스더도 본문 15-6절을 통해 말하죠.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는 이제부터 자신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해 달라고 청을 하는 것이죠. 자신이 왕 앞에 당당하게 나아가 우리 민족의 생사를 말하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 담대함과 용기를 달라고 하나님께 금식하면서 기도해 달라고 하는 것이죠. 설령 죽게 된다면 기꺼이 죽을 수 있도록, 그런 담대함과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 주도록 한 것이죠.

그때 17절을 통해 모르드개가 그렇게 시행하겠다고 화답을 합니다.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 자기 민족의 생사의 갈림길을 다 고할 수 있도록,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나아가는 에스더에게, 하나님께서 담대함과 용기를 주시도록, 3일간 금식하면서 매달리겠다는 뜻이죠.

 

이를 통해 금식기도는 언제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유다 민족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 때 3일간 매달리며 금식한 것이죠. 이런 모습은 요나서에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도 온 가축떼들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한 적이 있죠.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읍을 멸하신다고 할 때 그들이 회개하는 심정으로, 자기 민족을 살려달라는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 어린 아이들과 가축 떼들까지 금식하면서 매달렸죠. 그때 하나님께는 그 민족을 살려주셨죠. 마찬가지죠. 지금 나라와 민족이 도륙 날 위기 앞에 모르드개와 모든 유다 민족이 하나님께 매달리며 3일간 금식한 것이죠. 그러면서 에스더를 담대하게 붙잡아 주셔서 왕 앞에 나아가 말하도록 말이죠.

 

그렇기에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말씀을 생각할 때 정말로 죽기를 무릅쓰고 금식하면서 이루고자 한 뜻이구나, 하고 생각하기기 쉽습니다. 지금 죽을 마당인데 그토록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냐, 하고 말이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고백 아닙니까? 설령 하나님께서 나와 내 민족의 기도를 듣지 않아 왕 앞에 죽임을 당한다 해도 그 뜻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나아가겠다는 자세 말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그 응답을 기대하겠다는 자세로 금식한 것이죠. 내가 원하는 응답을 받아 내기 위해 금식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응답이 있지만, 그 위에 더 높으신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며 기도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금식기도라는 점 말입니다.

오늘을 사는 저와 여러분들도 정말로 다급한 일이 있을 때 이렇게 하나님께 금식하면서 기도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때 내 일을 성취하기 위해 떼를 쓰듯이 금식하는 자세가 아니라 내 뜻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나를 전적으로 내어 맡기는 금식기도 말입니다. 그때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의 선한 뜻이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응답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시간표 - YES24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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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유다민족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앞에 닥쳤을 때 모두가 함께 3일 동안 금식하면서 매달립니다. 그때 에스더도 죽으면 죽으리라, 설령 실패해도 기꺼이 왕 앞에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저희의 간구와 기도, 금식기도도 이런 마음과 자세로,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에 내어 맡겨드릴 때, 역전시키시는 은총을 만나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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