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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느헤미야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만에(느6:1-19)

by 권또또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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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가 허물어진 성벽과 성문을 재건코자 하는데, 외부적인 문제와 내부적인 문제에 봉착했죠. 외부적인 문제란 산발랏과 도비야와 암몬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 그리고 아스돗 사람들 등 유다의 동서남북 사방에서 조직적으로 성벽재건을 방해하는 세력들이 등장한 점이었죠. 그때 느헤미야가 어떻게 해결해 나갑니까? 하나님께서 이전에 어떻게 은혜를 베푸셨는지 기억하면서, 그 하나님을 붙잡고 더욱 강한 믿음으로 나아가고 주문했죠. 그래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 공사를 하면서 한 손에는 병기를 한 손에는 일을 했죠. 그런 식으로 무리의 절반은 창을 잡았고 무리의 절반은 일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죠.

그렇게 외적인 문제를 그런 방식으로 지혜롭고 또 담대하게 헤쳐 나갔는데, 내적인 문제도 밀려왔죠. 이른바 유대 사회의 요동이었죠. 성벽과 성문을 재건하는데 그 일에 참여한 이들의 가난과 굶주림의 문제에 봉착한 것이었죠. 방백들 곧 지도층에 속하는 이들과 부유한 계층에 속하는 이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밭과 포도원과 집을 저당 잡았고, 심지어 자식들까지 노예로 팔아넘기는 일들이 속출한 것이었죠. 그런 내적인 문제가 닥쳐왔을 때 느헤미야가 어떻게 했습니까? 느헤미야는 성전을 재건하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형제라고 강조하죠. 그러니 그들을 통해 부를 축적하려고 하지 말고 형제애로 사랑하는 관계로 나가야 한다고, 그러니 그들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꾸어준 돈과 양식과 포도주와 기름도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 살 길을 열어 달라고 주문하죠. 느헤미야가 그렇게 과감하게 주문하고 명령할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 총독으로 재임하던 12년 동안 녹을 받지 않고 살았기에 그런 주문이 가능했고, 지도층과 부유층에 속한 사람들이 그래서 적극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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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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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말씀은 이전의 외적인 저항세력들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는 상황 속에서 느헤미야가 어떤 자세로 그들을 대항하며 끝끝내 성벽과 성문을 재건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원수들이 내가 성벽을 건축하여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그 때는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였더라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 산발랏과 도비야와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느헤미야를 만나자고 합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느헤미야와 3차 포로귀환자들을 환영하지 않은 자들이었고, 성벽과 성문을 재건할때에도 비웃던 자들이었고, 그 뒤에는 조직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치던 자들이었죠. 그들 때문에 느헤미야는 방백들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더 담대하게 성벽과 성문을 재건토록 권면했죠. 그래서 한 손으로는 창을 들고 한 손으로는 일을 할 정도로 그들의 공격에 대비까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매달렸죠.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들이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했는지, 느헤미야와 만나 이이야기 할 수 있는 회합을 주선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예 느헤미야를 죽일 생각으로 그런 모임을 꾸민 것이죠. 회합 장소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 약 32Km지점에 있는 오노 평지의 한 촌이었는데, 느헤미야는 응하지 않죠. 그들의 음모를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자 4번에 걸쳐 사람을 더 보냈는데, 그때도 느헤미야는 꿈쩍도 하지 않죠. 그러자 이번에는 그들이 느헤미야에게 역모로 몰아 부칠 계획을 하죠. 그래서 역모가 담긴 편지를 봉인도 하지 않은 채 느헤미야의 역모를 모두가 알도록 하죠. 물론 그 역모는 거짓이죠. 그런데도 그들이 그런 역모를 꾸미는 것은 느헤미야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백성들의 민심을 흔들려는 것이었죠. 하지만 느헤미야는 요지부동입니다. 가짜들이 흔드는 판에 결코 춤을 출 수가 없었죠.

오히려 느헤미야는 그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자세를 갖춥니다. 본문 9절 하반절에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 그들의 음모 앞에, 그들의 역모 앞에 흔들리지 않고, 더욱더 힘을 내서 그들에게 맞설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 과정 속에 또 어떤 일이 발생합니까? 본문 10절에 보면 므헤다벨의 손자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가 두문불출했다고 하죠. 그래서 느헤미야가 그를 만나러 그의 집에 갑니다. 아마도 스마야가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를 찾으러 그의 집으로 갔겠죠. 스마야는 에스라 260절과 느헤미야 108절을 보면 제사장 출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 본문 10절 하반절을 보면 느헤미야에게 예언의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하는 자이기도 하죠. 바꿔 말하면 느헤미야에게 제사장이자 선지자인 스마야는 성벽과 성문을 재건하는 일에 중대한 역할을 했던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 함께 일을 하다가, 또 함께 기도하다가, 함께 하나님의 뜻을 받들다가 사라진 마당이니, 그를 찾으러 그의 집에 간 것이죠. 문제는 그가 느헤미야에게 예언하는 듯한 말입니다. 적들이 너를 죽이러 올 것이니,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서 외소 안에 머물고 그 문을 닫도록 하라고 말이죠. 그때 느헤미야는 내가 어찌 도망가서 숨을 수 있겠느냐, 하고 말하죠. 한 마디로 이 어려운 상황에 나 혼자 살겠다고 숨을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자세입니다.

그런데 12절에 보면 “깨달은 즉”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와 말을 주고받다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스마야는 제사장 신분으로서 그 산발랏과 도비야에게 뇌물을 받고 예언을 한 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의 마음에 불안을 심어주면 백성들의 전열이 흐트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그런 예언을 하게 했던 것임을,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영에 의해 깨닫게 된 것이죠.

그때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다시금 기도를 올리죠.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14b)하고 말이죠. 그만큼 느헤미야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데에는 엄청난 방해공작과 음해세력이 조직적으로 무너뜨리고자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때마다 느헤미야가 취한 자세는 기도하는 자세였죠 그때 하나님께서는 느헤미야에게 깨달을 수 있는 영을 주셔서 거짓을 분별하고 참된 길로 나아가게 되었죠.

그리고 마침내 느헤미야는 본문 15-16절을 통해 성벽의 역사를 마쳤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그 엄청난 음해세력과 방해세력들이 공략하고 음모를 꾸미고 역모로 몰아붙이려고 해도, 느헤미야는 끄떡도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묵묵히 기도하며 나아갔고, 급기야 그 힘든 과정들 속에서도 끝내 그 성벽과 성문을 완공해내는 모습이죠.

본문 16-19절은 그런 방해공작을 펼쳤던 도비야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도비야는 산발랏과 더불어 북쪽 사마리아 사람인데, 유다 방백들 곧 유다 지역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정략적인 결혼을 통해 서로 동맹관계를 맺었던 인물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총독 느헤미야가 아무리 공권력을 갖고 백성들을 진두지휘해서 성벽과 성문을 재건코자 해도 그토록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이 유다 방백들과 정략적인 결혼을 해서 튼튼한 동맹관계를 형성했다고 해도, 또 그들이 제사장들까지 뇌물을 써서 매수했다 해도, 성벽 역사는 52일 만에 완성이 됐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 일이 가능했겠습니까? 단지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의 열심 때문이었겠습니까? 하나님의 선한 도움의 손길이 없었던들, 결코 그렇게 빨리 이룰 수 없는 일이었죠.

 

그렇기에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닫는 바가 무엇입니까?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아무리 음해세력과 방해공작을 펼치는 세력들이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 그 일을 끝끝내 해낼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베풀어주신다는 점입니다.

 

 

[전자책] 하나님의 시간표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br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br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br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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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성벽과 성문을 재건하는 일, 기필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들의 영적인 울타리를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기뻐하시는 일에 온갖 음해세력과 방해공작을 펼치는 세력들이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그 일을 끝끝내 해 낼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저희의 삶의 현장 속에 그런 능력을 베푸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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