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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라

제 자리에(스6:1-22)

by 권또또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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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왕이 성전 재건을 다시금 명하다

 

어제 읽은 517절 말씀이 이렇습니다. 이제 왕께서 좋게 여기시거든 바벨론에서 왕의 보물전각에서 조사하사 과연 고레스 왕이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이 성전을 예루살렘에 다시 건축하라 하셨는지 보시고 왕은 이 일에 대하여 왕의 기쁘신 뜻을 우리에게 보이소서.”

처세술이 좋은 북쪽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전재건을 방해하자, 2년간 주춤했는데,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들이 나서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성전재건을 독려했죠. 그러자 다시금 성전재건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또다시 방해공작이 들어왔고, 그때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에 힘입는 총독과 지도자들이 나서서 다리오 왕에게 조서를 써 보낸 걸 일컫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이전의 선왕 고레스 대왕의 조서를 한 번 살펴봐서, 고레스 대왕이 성전재건을 명한 것인지 아닌지, 또 고레스 대왕이 성전의 모든 물품을 내 줘서 성전을 재건토록 한 게 사실인지, 아닌지 조사해 보라고 띄운 것 말이죠.

 

오늘 읽은 61-2절은 다리오 왕이 그 상소에 근거해서 문서 창고를 조사하도록 명령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보물전각에서 조사하게 하여 메대도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

다리오 왕은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습니다. 그 기록에는 건축의 규모와 공사 방법, 공사에 필요한 비용까지 왕실에서 내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죠. 그래서 다리오 왕은 총독들에게 건축을 방해하지 말고 오히려 도와주라고 명령을 내리죠.

물론 그런 명령만 내린 게 아니었죠. 8절에 보면 필요한 경비도 끊임없이 주어 공사가 멈추지 않게 하라고 명령을 하고, 9절에서는 건축이 끝난 후에 제사에 필요한 제물들과 그 곳에서 일할 제사장들이 업무와 생활에 필요로 하는 것들까지도 다 공급하라고 명령하고, 11절에서는 이 명령을 내린 조서를 변조하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변조했다가는 들보를 뽑아서 그를 매달게 하고 그 집은 거름더미로 삼으라고 명령하죠. 그리고 12절에서는 이 모든 명령을 신속하게 하라고 하달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대반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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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북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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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추진할 때 잠깐의 어려움과 반대상황에 부딪힐 수 있지만 그래서 더디 가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도우신다는 점입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불편한 심기로 여러 사람들을 방해하기도 하고, 뇌물을 써서 선한 길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죠. 하지만 오히려 그 일로 인해 더 정확한 건축 과정과 내용까지 확정하게 되었고, 그에 필요한 부분들까지도 공급토록 하는 확실한 은총을 덧입게 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하나님의 일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단돼 답답해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도움의 손길로 그 일을 행하게 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둘째로, 기록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수십 년 전에 고레스 대왕이 내린 칙령과 자료들이 페르시아 제국의 메데의 악메다 궁성에서 발견됐습니다.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결코 성전재건이 다시 진행될 리 만무했죠. 그만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도 기록을 통해 보관해 놓아야 한다는 점이죠. 과거의 취지를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가 등장하면 그것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죠. 그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길이 기록물이죠. 이것은 하나님의 일뿐만 안라 세상의 일도 마찬가지죠. 명확한 기억력보다 흐릿한 잉크가 오래가기 때문이죠.

 

셋째로, ‘제 자리를 찾는 회복의 신앙을 기억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죠. 오늘 읽은 본문 속에는 제자리에 둬라는 표현이 두 번 나옵니다. 5절에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 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그리고 7절에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제자리에 두는 것,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그것을 우리는 회복이라고 부르죠. 잃었던 생명을 찾는 것, 쫓겨난 땅에 돌아오는 것, 아름다운 하나님의 계획을 다시 시작하는 것, 그 모두가 회복입니다. 이것이 실은 다시 살아나는 것이고, 영어로는 Revival 곧 부흥이라고 말하죠.

진정한 부흥은 심령이 회복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다. 바꿔 말해 제 자리를 다시금 찾는 일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놓치고 살았던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다리오 왕에게 감동을 줘서 다시금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도록 하라고 명령한 것이죠. 그 음성을 곧 오늘 우리 자신들이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넷째로, 장로들과 선지자들이 협력할 때 성전재건도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본문 7-8절에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막지 말고 유다 총독과 장로들이 하나님의 이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게 하라 내가 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의 이 성전을 건축함에 대하여 너희가 유다 사람의 장로들에게 행할 것을 알리노니 왕의 재산 곧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서 거둔 세금 중에서 그 경비를 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어 그들로 멈추지 않게 하라.” 실제로 건축을 진행한 사람들, 건축에 필요한 재정을 집행하는 이들이 유다 장로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공사를 맡은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다고 밝히죠.

그것이 14절에 나옵니다.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다리오 왕 제 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장로들이 따로 하거나, 선지자들이 주도적으로 하거나, 그렇게 따로 한 게 아니라 서로가 하나님의 음성을 좇아 합력하여 선을 이룰 때 성전재건의 역사를 마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섯째로, 그 모든 방해공작과 어려운 난관들을 뚫고 선지자들과 장로들이 합력하여 이 일을 진행할 때, 20년 만에 완공했고, 그로 인해 큰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났다는 점입니다. 본문 16절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포로생활을 끝내고 고향에 돌아 와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성전건축을 마치고, 이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성전봉헌식을 거행한 것이죠. 본문 22절을 보면 그 봉헌식에 이어 수십 년 간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까지 지키죠. 애굽에서 400년 동안 노예로 살다가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은혜로 자유를 얻고서 지켰던 그 유월절 의식을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할 때도 지키지 못했다가 이제는 성전재건과 더불어 그 의식까지 기쁨과 즐거움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죠. 그 얼마나 감격스런 절기이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죠? 진정한 부흥 곧 Revival은 제 자리를 찾는 것이죠. 회복의 은총을 덧입는 길로 나가는 것 말이죠. 그를 위해 힘들고 지쳐도 끝까지 행진하면 하나님께서 새 힘과 능력과 함께 할 사람을 붙여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기록하는 습관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그 일을 독단적으로 하지 말고 함께 협력해 나갈 때 기쁨과 즐거움이 넘쳐나게 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시는 주님. 부흥은 제 자리를 찾는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워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성전건축이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한 유다 장로들과 선지자들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지혜와 용기를 내서 성전공사를 다시금 진행할 때 본래의 제 자리를 찾는 부흥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우리의 삶도, 가정과 자녀들의 삶도, 우리 사회도 다시금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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