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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라

왕의 기쁘신 뜻을 우리에게 보이소서(스5:1-17)

by 권또또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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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재건을 방해하는 세력들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의 칙령에 의해 고국으로 돌아 온 유다 백성들이 잠시 안식과 쉼을 얻었죠. 그 뒤에 7월달 곧 속죄일과 초막절을 맞이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무너진 성전의 지대를 놓고자 했죠. 그 비용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물과 더불어 고레스 대왕이 건네 준 건축비용으로 사용했죠. 그 비용으로 두로와 시돈 지역 사람들을 고용했고, 총독 스룹바벨과 제사장 예수아를 필두로 많은 레위인들이 관리 감독하여 그 지대를 놓는데, 어떤 이들은 회한의 눈물을 또 다른 이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죠.

그렇게 성전의 지대를 놓고 이제 성전을 건축하는가 싶었는데, 반대세력이 등장했죠. 이른바 북쪽의 사마리아 사람들을 중심으로, 동쪽의 암몬과 모압 사람들, 남쪽의 아라비아 사람들, 서쪽의 아스돗 사람들이 유다민족의 성전재건을 반대하고 음해공작을 펼쳤죠. 그들은 고소 고발을 할 뿐만 아니라 뇌물을 주어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실을 왜곡했고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했죠.

그래서 고레스 대왕에 이어 폭군으로 통치한 캄비세스가 죽고,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 다리오 왕의 통치 원년에 상소를 올려, 유다 민족의 성전재건에 브레이크를 걸었죠. 그 공사중단 기간이 무려 2년이나 지속되었죠. 그렇게 잠시 잠간 악의 세력이 승리하는 듯하지만, 하나님의 역사의 섭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헌신과 수고를 통해 결국엔 성취되게 하신다는 것, 그것이 오늘 읽은 말씀을 통해 일깨워주는 내용입니다.

사실 성전건축이 중단되었다고 하는 것은 유다 백성들에겐 엄청난 낙심과 절망을 가져 오는 일이었죠. 그렇잖아도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패망하고, 온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 70년간 먼 이방 땅에서 노예생활을 했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와 비교해 봐도, 자기 땅에서 36년 동안 식민지를 살았어도 갖은 수탈과 억압으로 고국을 떠난 백성들이 부지기수였고, 8.15 해방을 맞이한 지 70년이 되는 오늘날까지도 일제의 잔재를 다 벗어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그 두 배나 되는 70년의 기간을 낯선 바벨론 땅에 포로로 살다가 이제 고레스 대왕이 아량을 베풀어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그것 자체만 해도 눈물겨운 일들인데, 더 기가 찬 것은 고국 땅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 다시 말해 처세술이 좋은 북쪽 사마리아 사람들이 좋은 직위를 차지하고서 유대 백성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 백성들의 억장이 얼마나 더 무너지겠습니까?

그래서 성전의 지대를 놓고자 하지만, 기득권층인 사마리아 사람들이 관리들에게 뇌물을 쓰면서 그 좋은 일을 방해하고 있으니, 유다 백성들이 회의에 빠져 들겠죠. ‘우린 가진 것도 없지만, 이제 힘을 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저들이 방해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냐는 식이죠.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인가?’하는 회의감에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와 같은 절망과 낙심의 상황에서 가장 강력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오늘 본문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입니다. 선지자들 곧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하였더니, 이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하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 있어 그들을 돕더니

하나님의 말씀이 유다 사람들 가운데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에 의해 선포된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총독 스룹바벨과 제사장 예수아 같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죠. 그야말로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할 때 주저앉아 있던 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기에 낙심과 절망이 다가올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우리의 영도 살고 우리에게 힘과 지혜가 생긴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말씀이죠.

과연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는 어떤 말씀을 선포했을까요? 그것은 학개서와 스가랴서에 자세히 나와 있죠. 그 선지자들이 외친 예언의 말씀은 한 마디로 그런 것이었죠. ‘유다 백성들이 과거에 지내온 삶과 행동을 질책하고, 앞으로 전개될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확실히 붙잡고 살라는 주문 말이죠.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 절망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바가 있다면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듣고, 회개 과정을 거칠 때, 하나님의 회복을 부어주신다는 것 말이죠. 그럴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가 외쳤던 것이죠.

특별히 학개서 14-5절이 이렇게 권고합니다.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와 의보다도 자신들의 안락을 더 추구하며 자기 생활방편만 염려하고 있으니 어찌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겠느냐? 하는 질책과 더불어 그렇기에 이제라도 하루속히 돌아서서 하나님의 위로와 희망의 미래를 붙잡고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죠.

그런데 그런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들의 질책과 미래 비전이 2년간이나 중단됐던 성전건축을 독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성전건축을 재개하게 되죠. 그런데 3절에 보면 또 다시 방해하는 세력들이 등장하죠. 그 때에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다 나아와 그들에게 이르되 누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 하기로.”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동관들이 서로 짜고 성전재건을 반대하고 나선 형국입니다.

하지만 본문 5절은 그들의 방해공작이 완성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돌보셨으므로 그들이 능히 공사를 막지 못하고 이 일을 다리오에게 아뢰고 그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더라.” 그들의 방해공작이 아무리 위협적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유대 장로들을 돌보셨고, 그들이 나서서 다리오 왕에게 상소문을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당신의 사람들에게 지혜와 담대함을 주셔서 그 일을 수행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과연 그 상소문이 어떤 내용입니까? 어제는 북쪽 사마리아 사람들이 다리오 왕에게 보낸 성전재건반대 상소를 올렸다면, 오늘은 성전재건 승인 상소문을 다시금 올린 것입니다. ‘왕이시여. 당신의 선왕인 고레스 대왕이 저희 민족을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 주셨고,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성전을 재건토록 했는데, 그에 따른 비용마저도 고레스 대왕이 성전에서 강탈해간 바벨론의 내탕고에서 따 빼내줘서 우리가 성전을 재건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의 대적들이 우리가 성전을 재건하려는데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왕이시여, 역대실록을 읽어보시고, 분명코 고레스 대왕이 그런 칙령을 내렸는지 한 번 더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하는 상소문을 올린 것이죠.

그것이 바로 본문 11-17절에 나온 내용인데, 마지막 17절이 이렇게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제 왕께서 좋게 여기시거든 바벨론에서 왕의 보물전각에서 조사하사 과연 고레스 왕이 조서를 내려 하나님의 이 성전을 예루살렘에 다시 건축하라 하셨는지 보시고 왕은 이 일에 대하여 왕의 기쁘신 뜻을 우리에게 보이소서 하였더라.”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 속에서 나온 정무적인 상소문이죠. 이른바 현재 페르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대왕의 뜻을 존중하는 모양새의 글이기 때문이죠. 1대 고레스 대왕에 이어 폭군인 그 아들 2대 캄비세스, 그리고 제 3대 다리오 왕으로 이어지는데, 지금 통치권자인 다리오의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도 이전의 왕이 내린 칙령을 살펴보라는 주문이죠.

이와 같은 오늘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아무리 악한 세력들이 방해공작을 펼쳐도 하나님의 손이 도와주신다면 그것을 능히 물리칠 수 있는 지혜와 담대함을 주신다는 것이죠. 물론 그 모든 일을 사람을 통해 일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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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성전의 기초석을 놓을 때 북쪽 사마리아 사람들이 방해공작을 펼쳤고, 2년의 침묵 속에 다시금 방해공작이 난무한데,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지혜로운 사람들이 상소문을 올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방해공작이 등장할 때 정말로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며 지혜와 담대함으로 꿰뚫고 나가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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