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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에스라

온 회중의 합계가 4만2천3백60명이요(스2:1-70)

by 권또또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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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에서 돌아오는 1차 포로귀환자들의 모습

 

하나님께서는 이방 불신자들을 통해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시기도 하고, 또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은총을 베푸는 도구로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유대 민족이 멸망당할 때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대왕을 사용하신 게 징계의 도구요, 또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을 통해 유대 민족을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는 게 은총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었죠.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불신자 고레스 대왕의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유대 민족을 포로에서 귀환토록 공포를 내렸는데, 고레스의 공포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죠. 그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압제정책과는 달리 관용정책을 사용하여, 유대 민족의 성전을 재건토록 조서를 내렸습니다. 그를 위해 유대인들이 예물을 준비하도록 했고, 또 바벨론 제국이 유대 민족을 점령하고 1,2,3차에 걸쳐 포로로 끌고 올 때 함께 가지고 왔던 성전의 금은 대접들까지 다 가지고 가도록 공포했죠. 그것들을 통해 성전을 재건토록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 이방인 곧 세상 불신자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 것,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의 앞길에 은혜를 베푸시게 하시는 방법은 오늘날도 예외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길과 하나님의 길이 다르고,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 바꿔 말해 매사에 하나님의 뜻에 우리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것이 곧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깊이 해 나가를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 백성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본문 1-2절에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이 장악하고서, 유대 민족을 고국으로 귀환케 하는데, 맨 먼저 언급된 자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스룹바벨, 예수아, 느헤미야, 스라야, 르엘라야, 모르드개, 빌산, 미스발, 비그왜, 르훔, 바아나입니다. 이들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를 비롯해, 포로귀환 자들의 지도자 그룹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이른바 포로귀환자들의 인솔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이제 3-20절까지 18명의 이름이 등장하고 그들의 자손들 수효가 얼마인지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도자 그룹 다음에 나오는 이름과 그 자손들의 숫자입니다. 이들 자손들의 이름을 맨 앞에 내세우는 이유가 뭘까요? 그만큼 포로생활 중에도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믿음을 회복한 자손들이기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올 때 맨 먼저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겠죠.

그리고 본문 21-35절에는 또 다른 명단이 나옵니다. 이른바 이들은 지역 출신지의 사람들입니다. 물론 통합적인 지역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 속하지만, 다들 그 안에 다른 지역의 족속들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36-42절은 제사장들과 레위인 그룹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예수아의 집 여다야 자손이 구백칠십삼 명이요 임멜 자손이 천오십이 명이요 바스훌 자손이 천이백사십칠 명이요 하림 자손이 천십칠 명이었더라 레위 사람은 호다위야 자손 곧 예수아와 갓미엘 자손이 칠십사 명이요 노래하는 자들은 아삽 자손이 백이십팔 명이요 문지기의 자손들은 살룸과 아델과 달문과 악굽과 하디다와 소배 자손이 모두 백삼십구 명이었더라.”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면 그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데 필요한 이들이죠. 그만큼 성전 제사의 회복에 필요한 자들인 셈이죠. 이들 레위인들 중에는 일반 레위인들 외에, 이른바 제사를 돕는 레위인들 외에 노래하는 찬양대 레위인들과 문지기로 섬긴 레위인들도 있음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본문 43-58절은 그 레위인 가운데 함께 따라온 자들을 밝혀줍니다. ‘느디님 사람들이 그들이죠. 그들은 성전에서 수종드는 자들이었습니다. 느디님 사람들의 기원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원주민들 가운데 나무를 패며 물을 긷도록 했던 기브온 족속들(9:27)의 후예로 생각하기도 하고, 다윗이 레위인들을 섬기도록 선물로 준 사람들로 생각하기도 하죠(8:20) 그 수가 무려 392명이었습니다. 그렇게 정통 레위인에 비하면 그 수가 작지만 그런데도 귀환자의 명단에 기록됐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충성된 자들이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59-62절입니다.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단과 임멜에서 올라온 자가 있으나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선조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밝힐 수 없었더라 그들은 들라야 자손과 도비야 자손과 느고다 자손이라 모두 육백오십이 명이요 제사장 중에는 하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이니 바르실래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딸 중의 한 사람을 아내로 삼고 바르실래의 이름을 따른 자라 이 사람들은 계보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하므로 그들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

포로 귀환자들 중에 족보와 소속이 불투명한 자들의 명단입니다. 이들의 총수가 652명인데, 이들은 대부분 포로 생활을 하면서 자기 족보와 소속을 잃어버린 불성실한 자들임을 알 수 있죠. 놀라운 것은 제사장들 중에도 그 족보가 불확실한 자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제사장 직분에서 제외시켜버렸습니다. 그만큼 하나님 앞에 성결치 않는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한 것이겠죠.

그렇다면 왜 이들은 70년 기간에 자기 족보와 자기 소속을 잃어버렸을까요? 어려서 바벨론 포로에 끌려간 아이들이 부모와 이별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고, 커가면서 자기 부모와 족보를 못마땅하게 여긴 자들이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지옥고생을 한다며 자기 족보마저 지워버리고픈 자들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제사장 그룹에 속한 자들이 자기 족보를 모를 수 있을까요? 어떤 면에서 보면 제사장으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 삶인지 그들의 부모를 통해 봐왔기 때문에 바벨론에 끌려와서는 아예 그 족보를 지워버리고 싶은 이들이 없지 않았겠죠.

그런 그들을 향해 63절이 이렇게 증언합니다. 방백이 저희에게 명하여 우림과 둠밈을 가진 제사장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성물을 먹지 말라 하였느니라. 이때의 방백 곧 지도자란 2절에 나오는 그들의 총독인 스룹바벨을 가리키는 것이죠. 그는 모든 백성들을 총괄하는 총독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는 족보와 소속이 불분명한 자들, 그 중에서도 제사장 가운데 그런 자들을 아예 제외시키도록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불성실한 자들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신실하게 섬길 수 없다는 뜻이죠.

본문 64-67절은 온 회중의 합계가 나오죠. 42,360, 그 외에 노비가 7,337, 노래하는 남녀는 200, 또 짐승의 숫자까지도 파악하죠. 말이 736, 노새가 245, 약대가 435, 나귀가 6,720마리였다고 말이죠. 이 수는 느헤미야 7장에서도 나오는데, 총계는 같지만 분류 방법은 살짝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 본향에 돌아온 사람은 약 5만 명이란 사실이죠.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갈 당시는 약 180만명인데 다시 돌아온 숫자는 5만명이라면 3%미만인 셈이죠. 70년간 바벨론에 뿌리내린 삶을 털어버리고 돌아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도 5만명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결단한 것이죠.

마지막 68-70절은 포로귀환한 자들 가운데 어떤 족장들이 나서서 하나님의 전에 예물을 드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것든 70년 포로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시는 것에 감사하며 성전재건을 위한 예물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린 것입니다.

https://www.bookpod.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1130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북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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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성령님께서 우리들의 심령에 말씀하시는 음성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포로생활 70년 만에 약 5만명의 유대인들이 본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 아닙니까? 그들의 족보, 그들의 뿌리가 본향에 있다는 것, 그 뿌리를 내리게 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온 사람들이죠.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죠.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머잖아 하늘나라 본향에 가아야 할 생명록책에 기록된 주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며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하시는 주님. 고레스 대왕을 통해 유대 민족이 포로귀환토록 하는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다. 49,897명의 사람들 그 밖에 짐승의 수까지도 소중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들이 돌아오는 것 전적인 주님의 은혜요, 성전을 재건하는데 중요한 재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희들도 이 땅에 두 발을 내딛고 살지만 머잖아 영원한 본향인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자들 되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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