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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역대하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대하35:1-27)

by 권또또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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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때 왕위에 오른 남왕국 유다의 제 16대 왕 요시야는 8년이 지나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8살에 왕이 되어 8년이 지난 해, 다시 말해 16살 때 비로소 하나님을 찾았던 것이죠. 비로소 하나님을 찾았다는 말씀이 창세기 426절에서도 쓰인 바가 있죠.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하는 말과 비로소 여호와를 찾고’(대하34:3)는 말이 같은 의미죠. 왜 에노스를 낳고 사람들이 비로소 하나님을 의탁하기 시작했는가? 그때 비로소 연약한 인간의 실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유한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기 시작한 것이죠. 마찬가지죠. 8살에 왕이 된 요시야가 8년 동안 나라를 자기 힘과 방법대로 또 원로대신들의 뜻에 맞춰 나라를 이끌어봤지만 그게 제 뜻대로 안 된다는 한계를 깨달았기에 역대 선조들의 실록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끌어야 온 백성들이 행복하고 나라가 평안할지 생각하게 된 것이죠. 그것이 곧 그의 선조 다윗 왕이 행한 역사, 곧 하나님을 올곧게 섬기는 길만이 나라가 안정되고 평안하다는 걸 깨달았던 것이죠. 그만큼 자기 힘과 능력의 한계를 알고서 그때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처럼 16살 때 비로소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요시야는, 20살의 나이에는 남유다 지역은 물론이요 북쪽 이스라엘 땅의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우상들과 신전들을 무너뜨리도록 했죠. 그리고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6살에는 드디어 성전을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외적의 침략으로 무너진 곳들을 다시금 재정비했던 것이죠. 그 모든 책임을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위임하여 레위인들이 그 일을 주도적으로 감당케 했는데, 그때 힐기야는 성전을 수리하는 가운데 율법책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것을 서기관 사반에게 줘서 왕에게 읽어드릴 때 요시야가 옷을 찢고 회개하는 자세를 갖췄고, 그 이후 온 백성들과 문부백관들을 불러 모아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그 율법책을 낭독하게 했고, 온 백성들이 다시금 언약백성으로 살겠다는 언약식을 거행했죠.

그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이와 같은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마치 히스기야의 종교개혁과 거의 흡사만 모습이죠. 그래서 남유다의 20명의 왕들 가운데 선한 왕은 8명이었고, 그 중 2명만 진정한 종교개혁자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두 사람이 바로 히스기야와 요시야였죠. 그들이야말로 민간신앙을 주도한 백성들의 산당까지도 완전히 척결한 왕이었고,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좇게 만들었고, 레위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그들의 식량까지 백성들의 십일조와 헌물을 통해 감당토록 한 왕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히스기야와 요시야의 차이점이 있었죠. 히스기야는 25살에 왕이 되었지만 요시야는 8살에 왕이 되었다는 점, 히스기야는 그 종교개혁을 젊음의 나이에 자기 주도적으로 급속하게 밀어부칠 수 있었지만 요시야는 8살의 나이였기에 때문에 그 모든 종교개혁을 서서히 밟아나갔다는 점 등이죠. 우리가 무슨 일을 추진해 나갈 때, 아무리 아름답고 선한 일도 주위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해서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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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유월절을 지킨 요시야와 그의 죽음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미 우리가 읽은 열왕기하 23장에 나온 말씀이죠. 그때의 상황과 다른 점이 있죠. 지금 역대기 기록은 이스라엘이 멸망당해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을 마치고 포로에서 귀환하여 나라를 세워나가는 과정 속에서 쓴 역사실록이라는 점이죠. 본문 1절에 요시야가 예루살렘에서 여호와께 유월절을 지켜 첫째 달 열넷째 날에 유월절 어린 양을 잡으니라.” 요시야는 8살 때 왕이 되어 8년이 지난 16살의 나이에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고, 20살의 나이에 온갖 우상과 백성들의 산당까지도 제거했고, 그리고 26살의 나이에 성전을 수리했는데, 그 속에서 발견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온 백성들에게 읽어주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자 언약식을 체결했죠. 그리고 연이어 시행한 것이 바로 유월절을 지킨 모습이죠.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기념하며 지킨 이스라엘의 큰 절기로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지킨 절기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요시야의 종교개혁을 통해 역대기 기자가 강조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바벨론에게 멸망당한 것, 또 포로 70년 기간을 거쳐, 다시금 포로에서 귀환하여 본국으로 돌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언약백성답게 살아야 할 것이요, 그 첫 번째 요건으로 유월절을 잊어버리지 말라는 뜻이죠. 그것을 요시야 왕이 시행한 것처럼 왕을 중심으로 온 백성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그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기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어린양이지 않습니까? 그 분의 대속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값없이 주어진 것이죠. 그렇다면 그 은혜를 망가하지 않는 삶, 그 은혜를 평생토록 삶 속에 각인시켜 살아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은혜를 망각하고, 그 은혜에서 떠나 자기 교만과 자기 과시에 빠지면 급속하게 타락하고 그 심령이 망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 요시야가 다시 시행하고 있는 이 유월절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바가 바로 그 부분이죠.

요시야는 그 유월절 절기를 위해 제사장들에게 직무를 맡깁니다. 그것이 2-6절에 나온 말씀이죠. 제사장들에게는 성전의 일과 제사를 담당케 하죠. 중요한 것은 4절과 6절의 말씀 곧 스스로 준비하고, 스스로 성결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성전의 일을 하는 제사장들은 스스로 준비하고, 스스로 성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신전의식다른 말로 코람데오의 의식입니다. 우리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늘 신전의식, 코람데오 의식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때에만 남이 보든 보지 않든 죄를 멀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좇아 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제물을 잡아 드리는데, 본문 7-9절은 요시야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자기 양과 소를 유월절 제물로 내놓은 모습이죠. 그러자 이스라엘의 방백들 곧 지도자들도 자기 소유를 백성들에게 내 놓는 모습이죠.이것은 히스기야 왕도 그렇게 했고, 히스기야 왕이 그렇게 모범을 보이자 그 시대의 지도자들도 자기들 것을 백성들에게 내 놓아 유월절을 지킨 모습이 있었죠.

그렇게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7일에 걸쳐 그 유월절 제사를 직접 시행하는 모습입니다. 그것이 본문 10-19절에 나온 말씀이죠. 이 제사를 드리면서 왕과 방백들 곧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세상의 제사를 드리는 그런 굿판과는 달리 진정으로 거룩한 구별된 제사였죠. 그 거룩한 구별, 거룩한 제사 의식이 그 백성들과 공동체와 역사를 새롭게 하는 것이죠.

본문 19절은 이 유월절을 지킨 때가 그의 통치 18년의 때라고 밝히죠. 그의 나이 26살 때의 일입니다. 역대하 341절에서 요시야는 8살에 왕이 되어 31년간 통치했다고 밝혀줍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임기는 13년이 되죠. 그의 남은 임기 13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 전에 무슨 일을 겪었는가, 본문 20-27절에 기록된 내용이 그것이죠. 그 때 애굽 왕 느고가 갈그미스 곧 앗수르를 치려고 왔죠. 느고는 요시야에게 맞서지 말라고, 너희들을 치러 온 게 아니라고, 그러니 길을 비켜주라고 이야기하죠.

그런데 본문 22절은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변장하고 그와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라고 돼 있죠. 요시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것, 바꿔 말하면 이제 그의 나이 26살을 넘어선 때, 다시 말해 히스기야 왕위에 올라 주도권을 잡고 개혁을 일으켰던 그 나이보다 훨씬 더 나이든 때, 주도적으로 밀어붙이고 완숙함을 보여주는 때, 그때 요시야는 자기 과시에 빠져들고 말았던 것이죠. 그 교만함으로 느고를 맞서다가 패하고, 죽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속에서도 신전의식, 곧 코람데오의 의식을 갖고 살면, 연약할 때든지 잘 될 때든지 교만치 않게 된다는 점이죠. 그 마음과 자세를 끝까지 견지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전자책] 하나님의 시간표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br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br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br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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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는 주님. 언제 어디서나 코람데오의 자세, 신전의식 속에 살게 하시옵소서. 나이에 맞게 또 시대와 상황에 맞게 점진적으로 개혁했던 요시야였는데, 그런 신전의식, 하나님 앞에 신실한 그 모습이 뭔가 안정이 되고 주도권을 잡게 될 때 그만 자기 교만에 빠져버렸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제 어떤 상황속에서도 신전의식, 하나님의 면전 앞에서 산다는 그 의식을 겸비하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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