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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역대하

므낫세가 그제서야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대하33:1-25)

by 권또또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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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는 모습

 

25살에 남왕국 유다의 왕이 되어 29년을 통치한 히스기야. 남왕국 유다의 20명의 왕들 가운데 8명이 선했는데, 그 중 2명은 더욱더 선했고, 그 중 한 명이 히스기야였죠. 그 정도로 그는 좌로우로 치우침없이 정직하게 하나님을 경외한 왕이었죠. 그래서 모든 산당들까지 제거했고, 굳게 닫힌 성전의 문도 열었고, 우상으로 가득 찬 제단도 말끔히 정리하여, 번제와 속죄제를 드렸죠. 그런 종교개혁을 발판 삼아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직무도 다시 감당할 수 있도록 했고, 그를 위해 온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소유권을 돌려드리도록 십일조 생활을 지켜나가게 했죠. 그런 과정 속에 앗수르 대군 185천명이 쳐들어왔을 때, 그 전쟁 통에 그가 의지한 것은 군사력이나 무기나 외국의 원조가 아닌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었죠. 그 전쟁 통에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갔고, 그때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를 베푸사 그 185천명이 하룻밤 사이에 죽은 송장이 되었고, 그 모습을 바라본 히스기야도 놀란 가슴에 병이 들었고, 그때 자기 병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시켜주셨고, 그 증표로 해시계가 10도나 뒤로 물러가는 표적을 보여주셨죠. 그렇다면 더욱더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응답하며, 마지막 왕정을 잘 마쳤어야 할 히스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29년의 통치 말년에 자기 자랑과 자기 과시에 빠져, 바벨론의 사절단에게 모든 금은보석과 무기고를 다 보여주며 자랑했는데, 그것이 곧 하나님 앞에 최대 실수였죠. 마지막 날까지 마지막 마침표 인생을 찍는 것이 왜 어려운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부분이죠. 저와 여러분들은 인생의 남은 때를 계수하여 지혜롭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분문은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에 관한 내용과, 므낫세의 아들 아몬이 통치한 내용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므낫세란 이름의 뜻은 잊어버림이란 의미입니다. 그 이름은 본래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이 자기 첫째 아들에게 붙여준 이름이었죠. 요셉이 오랜 동안의 노예 생활과 투옥생활을 거쳐 애굽의 총리가 되지 않습니까? 그때 그가 아들을 낳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은혜가 너무 커서 이전의 고난을 다 잊어버렸다는 뜻, 그런 큰 복을 주셨다는 의미로 므낫세라 지었던 것이죠. 히스기야도 므낫세의 이름을 바로 그런 의미에서 지었을 것입니다. 므낫세를 낳은 시점이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렸다가 15년 생명을 연장 받은 3년째 접어들어서 낳았으니 말입니다. 그때 근심 걱정을 다 잊게 해 주셨구나, 하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겠죠. 그렇지만 그 아들 므낫세는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달리 하나님의 은혜 자체를 망각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메가톤급으로 악한 길을 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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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가 어떤 악한 길을 걸어갔는가? 본문 2-7절을 보면 모든 악이란 악들은 다 행한 므낫세였습니다. 이전의 가장 악한 왕의 대명사였던 남왕국 유다의 12번째 왕 아하스에 버금가는 악을 자행하죠. 이방 사람의 가증한 것을 본받아 우상을 숭배하고,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쌓고, 바알과 아세라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는 제단을 쌓고, 또 힌놈의 골짜기에서 자기 아들들을 불살라 우상에게 태워드리고, 신접한 자와 박수무당을 번성케 하고, 자신이 직접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워서 하나님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악에 관한 한 종합선물세트 격처럼 행한 므낫세의 악행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말씀한 사무엘상230절 하반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와 백성에게 찾아와 말씀하셨는데, 그가 듣지 않죠. 오늘 본문 10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고만 나올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는 밝혀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므낫세 시대에 대표적인 선지자는 웃시아 왕, 곧 문둥병에 걸렸던 그 웃시아 왕때부너 활동한 이사야 선지자였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므낫세에게 전달한 것이죠. 그런데 유대 전승에 의하면 그렇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한 이사야 선지자를 그 므낫세가 톱으로 켜서 죽였다고 전합니다. 그토록 악한 왕이 므낫세였던 것이고, 그토록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던 왕이 므낫세였던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가? 1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로 하여금 므낫세의 나라를 치게 하셨고, 그를 쇠사슬로 결박해 바벨론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죠. 비참한 인생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모습, 시퍼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모습을 그가 보게 된 것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그 므낫세가 어떻게 행하는가? 본문 12-13절을 보면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나라가 망하고, 자신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고통에 직면하자, 그때서야 그가 하나님을 우러러 보는 것이죠. 그때서야 그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시금 유다 나라의 왕으로 복귀하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셨고, 곧이어 모든 우상의 제단들을 성 밖으로 내다 버렸고, 무너진 제단을 보수해 하나님께 화목제와 감사제를 드리는 모습이었죠.

그래서 우리가 므낫세와 관련하여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달리,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그 므낫세, 악에 관한 한 종합선물세트처럼 아하스 왕에 버금가면 서러울 정도로 모든 악행을 자행한 그 므낫세도,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돌아설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그토록 악한 므낫세를 하나님께서 품어주실 수 있냐고, 따진다면, 그것은 오른편 강도를 예수님께서 품어주신 것과 똑같다고 바라보면 되겠죠. 더 나아가 죄인 중에 괴수였던 사도 바울도 주님께서 품어주신 것과 전혀 다르지 않는 모습이죠.

므낫세는 비록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서 므낫세를 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를 포로로 끌려가게 해서라도 그를 바르게 세워주신 하나님이시죠. 그 은혜로운 하나님이 바로 우리가 믿는 인자한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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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가 그렇게 55년간의 통치를 마치고, 이제 그 열조와 함께 누울 때, 그 아들 아몬이 왕이 되었다고 본문 20절에서 밝혀줍니다. 아몬이 왕위에 오를 때 22살이었고, 그는 예루살렘에서 2년밖에 통치 하지 않았다고 밝혀주죠.

아몬에 대한 평가를 본문 22-23절에서 이렇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이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스스로 겸손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지 아니하고 더욱 범죄하더니.” 아몬은 아버지 므낫세가 악행한 그 시절, 다시 말해 앗수르의 침공과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참회하면서 하나님 앞에 다시금 바로 선 그 모습은 본받지 않고, 오직 악행한 그 초기의 모습만 답습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걸 한 마디로 표현해 주는 게 있죠. ‘겸손함 같이. 겸손하지 아니하고.’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 자기 교만과 자기 과시에 빠져 그렇게 타락의 길을 걸었고, 급기야 신하들이 반역해 그를 죽인 모습으로, 그 인생의 최후를 맞이한 모습이죠.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를 당신의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4:6) 므낫세가 비록 악하여 온갖 죄악을 다 범했을지라도 그가 포로로 끌려갔을 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참회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셨죠. 하지만 그 아들 아몬은 끝까지 교만한 그 상태 속에 머물자 하나님께서 그의 부하들을 통해 그 생명을 거두어 가신 것이죠.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어려운 상태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겸손할 뿐만 아니라 일이 잘 될 때에도 더욱더 겸손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실한 주님의 자녀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시는 주님.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사용하시는 주님. 므낫세가 악에 관한한 종합선물세트처럼 살았을지라도 그가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찾고 겸비할 때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아들 아몬은 끝까지 교만함으로 자기 생을 끝마쳤습니다. 오늘을 사는 저희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어려울 때도 더욱 하나님을 붙잡게 하시고, 잘 될 때에도 더 겸손히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살게 하시옵소서. 그때 우리들을 영원토록 축복의 통로로 사용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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