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왕국 유다의 20명의 왕들 가운데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선한 행동을 보인 왕은 8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8명의 왕들이 모두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던 산당까지 제거한 건 아니었죠. 그 8명 중에 2명만 진정한 개혁, 다시 말해 근본적인 개혁,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며 민간신앙을 주도했던 그 산당까지 제거한 왕은 제13대 왕 히스기야와 더불어 오늘 살펴 볼 16대 왕 요시야뿐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어떻게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까? 25세에 왕위에 오른 히스기야는 다윗이 행한 것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고, 백성들이 우상 숭배하던 산당까지 제거했고, 그들이 세운 신상조차 허물어 뜨렸고, 아세라 목상까지 찍어버렸고, 심지어 모세가 만든 놋뱀 근 800년 동안 신주단지처럼 섬겨오던 그 구리뱀까지도 완전히 부숴뜨렸고, 더 나아가 모세에게 명한 율례와 법도, 곧 하나님의 계명까지 철저하게 지키게 했던 왕이었죠.
그렇다면 요시야는 어떻게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그가 단행한 종교개혁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본문 1절에 보면 그가 8살에 왕위에 오른 셈입니다. 그것은 7살에 왕위에 올랐던 제 8대 왕 요아스 보다 한 살 더 많은 나이에 요시야가 왕이 된 셈이죠.
그가 예루살렘에서 31년간 통치했다고 밝혀주는데, 그가 순차적으로 어떻게 하나님 앞에 바른 종교개혁을 단행하는지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본문 3절에 “왕위에 있는지 8년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 다시 말해 그가 8살에 왕위에 올라 8년을 지낸 16살 때의 모습입니다. 그때 하나님을 비로소 찾았다는 것, 다시 말해 그때 비로소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이제 3절 중반절에 “제십이 년에 유다와 유다와 예루살렘을 비로소 정결하게 하여 그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여 버리매 무리가 왕 앞에서 바알의 제단들을 헐었으며 왕이 또 그 제단 위에 높이 달린 태양상들을 찍고 또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제사하던 자들의 무덤에 뿌리고 제사장들의 뼈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였으며 또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시므온과 납달리까지 사면 황폐한 성읍들에도 그렇게 행하여 제단들을 허물며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며 온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태양상을 찍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이른바 그의 통치 12년, 다시 말해 그의 나이 20살 때의 모습입니다. 그때 그는 온갖 우상들을 다 제거했고, 바알과 아세라 제단들을 제거했고, 그 신전을 섬기는 제사장들까지 다 처단하여 뼈를 불살라 버렸고, 북쪽의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시므온과 납달리까지 모든 도시의 우상들까지 제거했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제 8절을 보면 “요시야가 왕위에 있은 지 열여덟째 해에 그 땅과 성전을 정결하게 하기를 마치고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려 하여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시장 마아세야와 서기관 요아하스의 아들 요아를 보낸지라.” 이른바 그의 통치 18년의 해, 다시 말해 26살의 나이에 행한 개혁의 모습입니다. 이른바 16살의 나이에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기 시작했고, 20살의 나이에 남유다는 물론 북쪽의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는 우상과 각종 신전들을 다 무너뜨렸고, 그리고 이제 26살의 나이에 성전을 수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만큼 외적의 침략으로 무너진 부분들, 또 아버지 암몬의 시대에 쌓아 올렸던 우상의 제단들을 말끔히 정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를 위해 필요한 경비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통해 감당토록 했는데, 그 모든 지시사항을 대제사장 힐기야로 하여금 책임자를 맡겨 감당토록 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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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책임을 맡은 자들, 곧 대제사장 힐기야와 그에 따른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동원돼서 그 성전을 수리하는데, 본문 14절을 보면 그들이 그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는 모습이죠. 대제사장 힐기야는 그걸 서기관 사반에게, 서기관 사반은 그걸 요시야 왕에게 주죠. 그러면서 요시야 왕 앞에서 그 율법책을 읽는데, 19절에 왕이 자기 옷을 찢었다고, 바꿔 말해 그 말씀을 들을 때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모습이죠. 그때 요시야 왕은 본문 20-28절을 통해 그 백성의 지도자급에 속한 자들, 그리고 여호와의 율법에 능통한 자들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과연 이 율법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이죠. 이 율법책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을 회개하고, 올바르게 시행해야 하는지 말이죠. 그러자 22절에 나오는 힐기야라는 여선지자가 나서서, 정말로 우리가 하나님의 재앙을 받지 않으려면, 다시 말해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이 율법책에 기록된대로 다 지켜 행해야 한다고 말하죠.
그걸 왕의 사신들에게 전달하자, 그 사신들이 왕에게 가서 알려주고, 이제 요시야 왕은 본문 29-33절을 통해 모든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불러 모으죠. 그렇게 불러모은 다음에 어떻게 하는가? 본문 30절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려 주고 왕이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자들이 다 여기에 참여하게 하매 예루살렘 주민이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니라.” 왕이 먼저 율법의 말씀을 듣고 옷을 찢으며 참회하였고, 이제 온 백성들과 방백들 곧 지도자들을 불러모아, 하나님의 전 앞에 나아가 그 말씀을 읽어 줄때에 온 백성들도 함께 회개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그 말씀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입니다. 그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이것이 그의 통치 18년의 해, 곧 26살이 시행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제 나머지 15년 통치를 남겨둔 셈인데,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하는지 내일 또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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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요시야가 순차적으로 종교개혁을 단행한 모습에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25살에 왕이 되어 29년을 통치한 왕이었죠. 당시의 나이 기준으로 25살은 왕성한 나이요, 사리분별이 바르고, 뭔가 뜻을 모으면 얼마든지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나이의 때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종교개혁을 불도저처럼 밀고 나갈 수 있었죠. 하지만 요시야 왕은 8살에 왕이 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어리디 어린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의 종교개혁은 순차적으로 지혜롭게 행해 나갔던 것이죠.
그래서 오늘 성령님께서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무언가를 개혁코자 하느냐, 그렇다면 주변 상황도 점검하고, 순차적으로 지혜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뭔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때가 아니라면, 시간을 갖고 서서히 개혁을 해야 아름답게 행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죠. 물론 요시야가 8살에 왕이 되어서 순차적으로 종교개혁을 일으킨 것과, 7살에 왕이 되어 그때부터 종교개혁을 주도한 요아스 왕도 있었죠. 그러나 그 차이는 요아스는 7살에 왕이 되었어도 그 뒤에서 모든 것들을 봐주고 지도해 주고 버팀목이 되어줄 제사장 여호야다가 있었죠. 하지만 요시야 왕에게는 그런 뒷받침을 해 줄 만한 인물이 아직 없었던 것이죠. 그러니 홀로 그 일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야 하고, 시간을 갖고 함께 할 사람들을 키워나가야만 했던 것이죠.
어떻습니까? 아무리 아름다운 일도, 아무리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도, 무턱대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면 화가 될 수 있다는 것, 오히려 지혜롭게 순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 이것은 우리의 가정과 일터의 모습 속에서 본받아야 할 부분인 줄 믿습니다. 성령님께서는 모든 상황에 화평을 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이죠.
*사랑하시는 주님. 오늘 8살에 왕이 되어 왕이 된 남왕국 유다의 16번째 왕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8살에 왕이 되고 8년을 지난 16살 때에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20살 때에 모든 우상 신전들을 부숴트리고, 26살 때에 성전을 수리하는 개혁의 모습입니다. 어린 나이에 뭐든지 한꺼번에 행한 게 아니라 시간을 갖고 지혜롭게 개혁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오늘 저희들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도 정말로 이런 모습처럼 화평을 도모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때 모두가 평안하고, 아름다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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