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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창세기

그 날에 안식하시니라(창2:1-25)

by 권또또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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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3절을 읽어보시겠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왜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후에 안식하셨을까요? 하나님은 피곤치도 않으시고 곤비치 않으신 분인데 말입니다. ‘안식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샤바트’(שַׁבָּת)입니다. 그런데 사바트풀어보면 돌아가다’(turn back)는 뜻의 슈브’(שׁוּב)십자가또는 언약을 칭하는 타브’(ת)의 합성어입니다. 그만큼 십자가에서 인간의 대속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언약안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안식 곧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자마자 안식을 맞이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다른 차이점이죠.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는 인간을 지은 게 노동력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죠. 다른 신들이 인간을 지은 건 자기 대리자로 부려먹기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쉼을 주고 당신의 창조 사역을 완성토록 하기 위해 인간을 지으신 것이죠.

또 하나 차이점이 있다면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는 여성의 창조가 분명히 드러나는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여성이란 그저 근원도 없는 존재로 여길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창세기에는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존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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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왜 하나님께서 흙으로 만드셨을까요? 흙은 히브리어로 아파르’(עָפָר)입니다. 먼지(dust), 티끌(ashes)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흙은 무가치하다’(worthlessness, 22:24)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소돔 성읍을 멸하고자 할 때 아브라함이 자기 자신을 티끌 곧 재와 같은 존재라고 하면서 기도를 했죠. 욥도 티끌과 재 가운데서(42:6) 회개한다고 고백한 바 있죠. 다윗도 아들 압살롬이 쿠데타를 일으켜 예루살렘 왕궁으로 진격해 올 때 도망을 쳤는데, 그때 시므이란 자가 다윗을 향해 돌을 던지고 먼지’(삼하16:13)를 날렸죠. 다윗의 무가치함을 표현한 행위였죠.

어떤가요? 나 자신이 먼지요 티끌과 같은 존재라면 말입니다. 나는 별 것 아닌 존재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인간이 별것인 것처럼 자랑하고 다투는 게 문제죠. 그러나 나는 아무 것도 아니기에 내 안에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본문 8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에덴동산에서 중요한 것은 동산입니다. ‘동산은 히브리어로 ’(גַּן)인데 과수원처럼 울타리(enclosure)가 있는 정원(garden)이란 뜻이죠. 그리스도인은 울타리가 있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죠. 말씀의 경계 안에서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고,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고, 선과 악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숨결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경작하게 하셨다는 말씀이죠. 이미 에덴동산에서부터 노동이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노동이란 에덴에서 쫓겨나서 하나님의 형벌로 받은 게 결코 아닙니다. 노동을 통해 행복을 얻는 존재가 인간이죠. 그런 노동의 삶, 일하는 삶, 그것은 주님 재림하시기 직전까지도 감당해야 할 몫이죠. 사도 바울도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4:11)하고 권면했습니다.

 

본문 22-25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여기에서 남자가 부모를 떠난다, 그래서 많은 남자들이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말씀은 그것을 말하는 게 아니죠. 이 말씀의 목적은 연합에 있습니다. 남녀간의 연합을 통해 공동체를 이루는 것 말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취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일이죠. 연합하여 함께 사랑하고, 함께 섬기고, 함께 믿음의 열매를 이루는 삶이 그것입니다.

 

 

 

[전자책] 눈을 뜨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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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저마다 티끌이요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 아닙니까?

이토록 연약하고 형편없는 존재인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을 우리에게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그를 통해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사명을 부여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내 심령 속에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부부의 연합을 통해, 일터의 동료들과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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