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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창세기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창11:1-32)

by 권또또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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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을 쌓아올리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게 하신 모습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이 말씀은 노아의 세 아들 중에 둘째 아들 곧 함의 자손에 관한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2절의 시날 평지에 거주한 자손때문입니다. 시날 평지에 거주한 자손은 어제 읽은 1010절에 나와 있죠.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막갓과 길레에서 시작되었으며.” 바로 함의 첫째 아들 곧 구스와 니므롯이 거주한 땅이 그곳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곳에 살 때 세상은 어떠했습니까? 본문 1절 말씀처럼 온 땅에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죠. 홍수 이후에 시간은 흘렀지만 세상의 언어는 여전히 하나였던 것이죠. 같은 말을 사용하고 뜻을 알아듣는 게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런 점에서 볼 때 노아의 세 아들이 자손을 낳으며 살던 그때는 하나님의 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죠.

 

본문 2-5절입니다.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함의 자손이 한 언어를 쓰면서 시날 땅, 오늘날의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바벨론 평지에 성읍과 탑을 세우고자 한 것이죠. 그 지역은 오늘날 이라크 지역입니다. 그때 사용한 기술이 벽돌 굽는 기술이었죠. 이른바 토기문화에서 벽돌문화로 발전한 상태였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획기적인 과학문명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들이 그런 벽돌기술로 성읍과 탑을 세우고자 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들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는 게 아니었죠. 오히려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고자 한 게 목적이었습니다. 그를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온 세상에 내고자 했고 세상에 흩어짐을 면하고자 한 것이죠. 그것은 마치 홍수 이전의 가인의 후예 중에 목축업의 창시자, 음악의 창시자, 기계의 창시자와 같이 세상에 떵떵거리고 화려한 이름값을 내고자 한 게 목적이었습니다. 지금 함의 자손들이 쌓아 올리고자 한 성읍과 탑이 그런 격이었습니다.

 

본문 6-9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획기적인 문명의 기술로 높은 명성을 쌓아 올리고자 했던 그들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신 것입니까?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습니다. 언어가 소통이 안 되면 그들이 원하는 결과물을 완벽하게 이룰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언어를 나누신 것이죠. 그 일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그들은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끼리 곳곳으로 흩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바가 무엇입니까? 타락한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죠. 교만입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여 창조주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것, 바로 그것이 교만이죠. 하나님이 누려야 할 영광을 인간이 누리고자 한 것, 그것이 교만이죠. 그만큼 우리는 늘 나 자신의 교만을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패망의 선봉’(16:18)이라 말씀하셨고 오직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3:34)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죠.

 

본문 10절입니다.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본문 10-26절까지는 셈의 족보를 소개하는 말씀입니다. 노아의 막내아들이지만 구원사의 족보를 써 내려간 후손을 강조하고자 한 말씀이죠. 그래서 27-32절까지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에 관한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가 이미 살펴봤지만 창세기 4장과 창세기 5장에도 족보가 나와 있었습니다. 창세기 4장은 가인의 족보가 나오고 창세기 5장은 셋의 족보가 나왔죠. 창세기 4장의 족보는 그 당대의 대표자들 이름이 나왔죠. 그 당시의 세상에서 각종 창시자들과 화려한 명성을 날린 사람들의 대표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표자들은 하나님과 무관한 사람들 곧 죽음의 족보를 알려줄 뿐이었죠. 반면에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족보는 아담--에노스, 그리고 아담의 십대손 노아로 이어지는 족보였습니다. 아무런 명성도 자랑거리도 없는 족보였죠. 하지만 그 족보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과 동행한 생명의 족보였죠.

오늘 읽은 본문의 후반부에 나오는 셈의 족보도 마찬가지죠. 전반부에서 보여준 함의 후손들이 바벨탑을 쌓아 부와 명성과 능력을 자랑하다가 완전히 흩어지게 된 모습을 보여줬다면, 셈으로부터 시작해 아브라함까지 이어지는 족보는 함의 자손들처럼 혁명적인 기술개발이나 유능함을 보여주지 못한 족보였죠. 심지어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는 자식이 없는’(30) 그야말로 무능한 족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족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은혜를 베푸시면 그 족보가 생명의 족보로 곧 영생의 족보로 길이 남게 하시는 역사를 써 내려가신다는 것이죠.

 

 

하나님의 시간표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digital.kyobobook.co.kr

 

*묵상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함의 족보를 써 내려가는 자들이 아니라 셈의 족보를 써 내려가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세상에서 내 이름값과 화려함과 명성을 쌓아 올리고자 하면 하나님 없는 바벨탑만 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이름값이나 화려함이나 명성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길을 좇아 살면 그것이말로 복된 인생이 되게 해 주신다는 사실이죠.

그 족보야말로 믿음의 족보로 영생의 족보로 하나님께서 승화시켜 주시기 때문이죠.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그와 같은 은혜가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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