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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묵상LifeBible

그리스도인은 일터에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by 똑똑이채널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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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는 거룩한 곳이 될 수 없는가? 어찌 장사꾼의 가격 협상과 사기꾼 같은 협잡이 있는 시장 바닥이 거룩해질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일터에도 영성이 있을 수 있다. 그 공간도 하나님이 지배하는 곳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 속에는 비록 죄성이 있지만 하나님의 형상도 있기 때문이다.”

 

천상만 목사의 일터에서도 당신은 그리스도인입니까?에 나오는 내용이다. 하나님은 가정과 교회뿐만 아니라 일하는 현장에도 존재하는 분임을 일깨워준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곳이 세상의 일터라는 뜻이다.

 

이 책은 그만큼 경제활동을 하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 신앙적인 도움을 주고자 썼다. 세상에 주어진 일터를 선교지로 여기고 그 속에서 영성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를 일굴 수 있도록 말이다. 그 속에서 어떻게 믿음의 가교역할을 펼쳐나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성전을 건축하는 모습

 

이 사람은 단의 여자들 중 한 여인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라 능히 금, , ,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 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하며 또 모든 아로새기는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양식에 능한 자이니”(대하2:14)

 

다윗은 B.C.1040년에 태어났다. 15살에 왕으로 기름부음 받았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다. 30살에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으로 76개월간 다스렸다. 그때 여부스 곧 예루살렘을 점령해 왕도를 옮겨 33년간 통치했다. 예루살렘에서 왕권을 잡을 때 이방 지역을 점령했다. 40대 후반에 그의 배다른 10번째 아들 솔로몬이 태어났다. 다윗은 70세에 죽었는데, 바로 그 직전에 솔로몬에게 왕위를 계승했다. 그때가 B.C.970년 무렵이었다.1)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20대 초반이었다. 유대 전승에서는 12살로 보지만2) 다윗의 인생을 살펴보면 너무 이르다. 솔로몬이 왕이 됐을 때 맨 먼저 법궤가 있던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마리 번제를 드렸다. 그때 하나님께서 소원을 물었다. 그는 어린아이라고 하면서 백성을 섬길 지혜를 구했다. 다윗의 15살을 생각하면 솔로몬의 20대 초반은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다. 그만큼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부귀를 주겠다고 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장수도 주겠다고 했다(왕상3:7-13).

 

솔로몬은 통치 422일 아브라함의 모리아 산에서 성전건축을 시작했다(대하3:1-2). 그때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지 480(왕상6:1) B.C.9662월이었다. 그로부터 76개월인 B.C.9598월에 완공했다. 솔로몬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성막설계도를 받았듯이, 다윗이 영감받은 성전설계도 대로 공사를 진행했다. 그 모든 재료는 다윗이 준비한 것이었다. 성전에 입힐 금과 은과 구리를 비롯해 두로 왕 후람에게 약조받은 백향목도 가져왔다.

 

유다의 예루살렘, 단(DAN) 지파, 두로(Tyre) 지역 https://en.wikipedia.org/wiki/Tribe_of_Judah#/media/File:12_Tribes_of_Israel_Map.svg

 

당시 두로는 지중해 해안의 항구도시였다. 두로 왕 후람은 지중해를 건너 키프로스와 시칠리아까지 식민지로 삼았다. 후람은 평생 다윗의 친구이자 동맹자로 살았다. 다윗에 대한 그 애정은 솔로몬에게까지 이어졌다(왕상5:1). 그래서 히람은 솔로몬에게 백향목을 가져가도록 했다. 다만 그때 목재만 가져가게 한 게 아니라 건축기술자요 구리세공자업자 히람도 보냈다. 그 히람에 대해 성경은 단 지파에 속한 여인의 아들로 또 그의 아버지를 두로 사람이라 소개한다. 열왕기에서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왕상7:14)로 밝힌다.

 

무엇을 생각케 되는가? 두로에 살던 건축기술자요 구리세공자 히람은 단 지파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자 그를 데리고 건축술과 세공기술을 더 깊이 익힐 수 있는 두로에 이주한 것이었다.3) 놀라운 것은 성막을 건축한 대표기술자가 브살렐과 오홀리압인데, 브살렐은 유다 지파 출신이고 오홀리압이 단 지파 출신이라는 점이다. 오홀리압의 영감과 기술이 출애굽 이후 400년을 지나 히람에게까지 전수된 것이었다.

 

두로에 살던 히람이 예루살렘에 와서 성전건축을 진행할 때 수 많은 이방인을 진두지휘했다. 그때 동원된 이방인 수가 1536백명(대하2:17)이었다. 열왕기에서는 183300(왕상5:15-16)으로 밝혀준다. 무엇을 생각케 될까? 히람은 자신을 따라 공사에 참여한 이방인들과 솔로몬의 노동감독관 아도니람(왕상4:6)을 따라 공사에 참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교역할을 한 것이다.

 

그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인가? 아버지 밑에서 건축술과 구리세공술을 익히던 히람이 어머니를 따라 두로에 이주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지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그의 기술력을 통해 하나님의 성전을 짓게 될 줄 상상이나 해 봤겠는가? 더욱이 성전공사를 진행하는데 이방인들과 동족 이스라엘 백성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 앞에 얼마나 더 신중하게 처신했겠는가?

 

오늘날은 성전의 시대는 아니다. 예수님께서 성전된 몸으로서 친히 십자가에 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다(2:21). 우리는 그분의 십자가 피흘림의 대속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다(고전3:16). 그러나 히람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있지 않겠는가? 세상에 속한 이방인들과 하나님의 자녀를 연합케 하는 가교역할 말이다. 그를 위한 사명을 이루고자 한다면 히람처럼 자기 분야에 신실한 장인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세상 일터에도 성전으로 살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1)httpswww.bibletales.onlinetimeline-of-davids-life
2)https://www.chabad.org/library/article_cdo/aid/463983/jewish/King-Solomon-The-Story-of-His-Reign-and-Kingdom.htm

3)https://www.yeshiva.co/midrash/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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