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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묵상LifeBible

우리의 약점과 실망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_2024년 대림절넷째주

by 똑똑이채널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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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욤키프르 전쟁 중 이스라엘 건국의 일등 공신 골다 메이어 총리. 2023년 그의 활약을 다룬 영화 < 골다 >가 개봉됨.

 

34살에 주님을 만난 바울은 67세에 참수형 당하기까지 30년간 복음을 전했다. 그 곁에 디모데나 누가와 같은 동역자도 있었다. 이번에 〈바울의 일생과 편지〉를 펴내면서 디도가 깊이 있게 다가왔다. 그는 안디옥교회의 이방인 신자 중 하나였고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교회에 갈 때 따라나섰다. 예루살렘교회 지도자들이 그에게 할례를 시행토록 할 때 바울과 바나바가 망설였지만 그는 기꺼이 수용했다. 3차 전도여행 때 바울이 에베소에서 고린도교회의 다툼과 분열을 듣고 디모데와 디도를 보냈는데 디도가 수습했다. 그 후 바울이 로마의 마메르틴 감옥에 갇혀 참수형 당하기까지 그는 20년간 바울과 함께 했다. 물론 빛의 세계를 맛보았음에도 영원한 세계와 이 땅의 세계를 간보다 바울을 떠난 데마(딤후4:10)도 있었다.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와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이 세상의 간을 보다 사망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히6:4∼6).

 

디도와 데마의 모습은 룻과 오르바의 모습과 비슷하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의 흉년을 피하고자 이방 땅 모압을 향해 남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떠났다. 10년간 살면서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이 그 땅의 처자와 결혼했지만 결국 남편이 죽고 두 아들도 죽고 말았다. 그런 혹독한 고통을 겪은 후 나오미는 베들레헴 생명의 떡집을 향해 돌아가려 했다. 다만 본인의 삶도 버거운데 며느리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모압 땅에 남도록 했다. 그때 두 며느리 모두 어머니를 따르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한 번 더 권하면서 그 땅에 남아 개가하여 새 삶을 살도록 했다. 그러자 둘째 며느리 오르바는 현실의 세계를 간 보며 그 땅에 남겠다고 했다. 하지만 첫째 며느리 룻은 어머니의 하나님을 바라보며(룻1:16∼17) 베들레헴 믿음의 땅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다.

 

 

 

바울의 일생과 편지 | 권 성 권 - 교보문고

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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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마2:4∼6)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난 갓난아이를 보고 경배하러 왔다고 할 때 헤롯과 온 예루살렘이 소동했다. 피비린내와 폭동이 온통 진동할 걸 내다보며 다들 불안과 근심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70세에 달한 헤롯은 자신에게 태어날 아들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만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고자 20년 넘게 성전을 증개축하면서 전해 들은 메시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이 말한 유대인의 왕을 그리스도로 생각하며 대제사장과 서기관을 불러모아 물은 것이다. ‘과연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나겠느냐?’ 하고. 우리말 ‘그리스도’란 헬라어로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로 ‘기름부음 받은 자’다. 구약시대에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기름을 부어 세웠다. 다윗과 아론과 엘리사가 그 예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리스도 되시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구원자를 뜻하는 것이다. 그만큼 헤롯은 메시아나 구원자로서 주님을 경배하거나 믿고 싶어 물어본 게 아니다. 설령 주님이 구원자임을 알고 있어도 현실 세계의 자기 자아나 자기 주권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영원한 세계와 이 땅의 현실 세계를 간 보다 결국 사망의 길을 걸은 헤롯이다.

 

1967년 이스라엘 총리로서 연립 내각을 이끌었던 여자 정치인이 있다. 그녀는 중동 평화를 위해서 무척 애를 썼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골다 메이어(Golda Meir 1898. 5. 3.∼1978. 12. 8.)가 그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가 죽은 후에야 12년 동안 그녀가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골다 메이어 총리는 때때로 자기의 약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 얼굴이 못생긴 걸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못났기에 열심히 기도했고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나의 이러한 연약함은 나에게 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도 무한한 도움을 줬습니다. 우리의 약점과 실망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이 땅의 현실 세계에서 자기 약함과 자기 자아를 내려놓는 이들만 주님을 간 보지 않고 끝까지 붙들 수 있는 것이다. 성탄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는 지금도 그런 자들의 심령 가운데 태어나시고 새 역사를 써 가시는 분(고전1:27∼29)이다.

 

 

바울의 일생과 편지 | 권 성 권 - 교보문고

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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