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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질문대답BibleQ&A/창세기

왜 3년된 짐승을 쪼개도록 하셨는가(창15:9)

by 똑똑이채널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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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얼마간 사귄 후에 혼인식을 합니다.

그때 혼인 서약서를 씁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그대만을 사랑하겠노라고 말이죠.

하나님과 양가친척들이 보는 앞에서 서약서에 사인을 합니다.

 

또 집을 매매할때나 건물이나 땅을 사고 팔 때도 계약서에 서명을 하죠.

만일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금을 날리게 되죠.

그만큼 서약서나 계약서는 신실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입니다.

옛날에는 그것을 피의 맹세로 서약했고 또 이행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체결코자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걸 준비하도록 했죠.

3년된 염소와 3년된 암염소 3년된 숫양 집비둘기와 산비둘기 새끼를 준비하도록 말이죠(창15:9).

왜 하필 3년된 짐승이었을까요?

 

고대 근동의 계약방식은 조금 생소합니다.

계약자 쌍방이 짐승을 쪼개고 쪼갠 짐승 사이를 지나가는 걸로 서로간의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죠.

짐승을 쪼갠다는 의미는 뭘까요?

피를 흘리는 것으로 쌍방 간에 신실함을 입증하는 행위입니다.

 

쪼갠 짐승 사이를 지나간다는 것은 또 무슨 의미일까요?

만약 쌍방이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죠.

그 경우 짐승을 쪼갠 것처럼 서로가 피를 보듯 쪼개지는 사이가 될 거란 뜻(렘34:18∼20)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가 신실하게 언약을 이행하자는 취지에서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3년된 염소 3년된 암염소 3년된 우양을 준비해서 잘 쪼개놨습니다.

물론 집비둘기와 산비둘기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쪼개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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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3년된 짐승들을 준비해서 언약을 체결토록 한 이유가 뭘까요?

제가 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저주인가’란 책에는 아브라함과 맺은 기간이 3년이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3년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알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충분한 기간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다시 성경을 읽어보니 제가 쓴 게 틀린 걸 알았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께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부르실 때가 75세였죠.

창세기 15장에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려는 때는 16장의 하갈을 낳은 85세 전입니다.

10년은 아니더라도 3년은 훨씬 더 지나간 시점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럼 왜 하필 3년된 짐승들을 잡아 피를 흘려 쪼개도록 한 걸까요?

레위기 23장에서는 1년 된 짐승을 바치도록 한 말씀이 나오긴 합니다.

3년이 됐다면 왠지 충분한 성장과 완전한 성숙을 이룬 것 아니겠습니까?

영적으로 바라보면 그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3년이고 그 과정에서 어린 양의 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 말이죠.

그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언약의 중보자가 되신 것이죠.

 

훗날 이스라엘 백성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을 때도 똑같았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그들을 위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통해 해방시켜 주셨죠.

그 후 홍해를 건너 신 광야와 르비딤을 거쳐 시내 광야에 당도했습니다.

그때가 3개월(출19:1) 시점이자 정확히 출애굽 후 50일째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쌍방간에 언약식을 체결했습니다.

그때도 짐승의 피를 준비해서 절반은 하나님의 제단에 뿌렸고 절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뿌렸습니다(출24:8)

그때 그들은 십계명을 비롯한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잘 준행하겠다고 맹세를 했죠.

그런 방식으로 시내산 언약이 체결되었는데 아브라함과 맺은 피의 언약과 똑같은 격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가 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언약의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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