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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질문대답BibleQ&A/민수기

광야 38년간 이동한 곳은 20곳 정도다?

by 권또또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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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행진하는 모습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33:2)

 

모세가 지난 40년간의 광야 여정을 되짚어본 상황이다.

그들은 유월절 다음날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쳤다가 가나안 땅으로 곧장 올라갈 수 있는 에담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비하히롯으로 길을 틀어 홍해를 건너 시내광야에 당도했다.

7개월간 성막을 만들어 펼친 후에는 광야행진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38년 만에, 출애굽한 지 40년 만에, 요단강 강둑에 당도한 것이다.

 

민수기 32장에는 광야 40년 여정에 지나온 42곳을 밝히고 있다.

물론 릿마’(33:18)림몬베레스’(33:20)는 모세오경의 다른 곳에 나오지 않는다.

유대 랍비 라쉬(Rashi)42곳 중 처음 14(33:318, 12:16)은 바란 광야에서 정탐꾼을 보내기 전의 장소이고,

뒷부분의 8(33:3849)40년에 접어들어 이동한 곳이라면서,

광야 38년간 그들은 20(33:1937) 정도 이동한 셈이었다고 밝힌다.1)

 

무엇을 생각하게 할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강제적으로 이끌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광야 출발(119)과 끝자락(2136)에서도 불평과 원망이 끊이지 않았고,

오죽했으면 38년의 삶을 민수기의 기록에 담지 않았는데,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몰아 세우지 않았던 것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만큼의 자율권을 보장해 준 셈이었다.

 

모세가 42곳을 바라보며 무슨 회상을 했을까?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다른 것을 떠올릴 만한 게 없었을 것이다.

400년간 노예로 살던 그들이 광야 40년을 헤쳐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긍휼하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일한 기억을 떠올린 시편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양 떼 같이 인도해내셨다고 고백(77:20)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모세가 회상한 42곳은 단순한 도로 지도가 아니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내면의 여정이었다.

노예에서 자유로 나아가는 그 길목에서,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파라오와 모세 사이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내부의 갈등을 안고 행진한 것이었다.

그래서 유대 문서(Haggadah)에서는 그 길목을 노예에서 자유로, 고뇌에서 기쁨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타락에서 존엄으로나아간 영혼의 여정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2)

 

 

1)https://www.chabad.org/library/bible_cdo/aid/9961/showrashi/true

2)https://www.reconstructingjudaism.org/dvar-torah/inner-journey

 

위의 내용은 아래 신간에 보다 상세하게 나와 있어요.

 

 

눈을 뜨면 볼 수 있어요 - YES24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 답답했다. 지금도 그게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모든 게 답답하기만 하다. 청년들도 꿈을 꿀 수 없는 상태다. 초등학생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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