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질문대답BibleQ&A/민수기

왜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꽃이 피어 열매가 열렸나?

by 권또또 2021. 8. 13.
728x90
반응형

아론의 싹난 지팡이. https://www.acurrycreation.com/files/Download/Moses_Aarons_Rod_Story.pdf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17:8)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대표하는 이들의 지팡이를 성막의 법궤 앞에 놓아두게 했다.

이튿날 레위 지파를 대표하는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났다.

곧장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 그런 사건을 보여준 말씀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런 역사를 보여주셨을까?

또 다른 반역사건 때문이다.

광야출발 3일간 행진대열 끝자락에 붙은 잡족들이 하나님을 향해 원망했다.

미리암이 주동해 아론과 함께 모세를 음해했다.

바란광야 정탐꾼 12명이 40일간 가나안땅을 탐지하고 돌아와 낙담하자 온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해 악담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셨다.

 

이번에는 고라가 주동해 다단과 아비람이 당을 지어 이스라엘 지휘관 250명과 함께 반기를 들었다.

고라’(16:1)는 이스할의 아들로 고핫의 손자이자 레위의 증손이다.

같은 레위 자손 중 아론의 아들들은 제사장 직무를 감당하며 성막을 총괄토록 했다.

그런데 고핫 자손들은 법궤와 분향단과 금촛대와 진설병을 담당하며 어깨로 메고 갔다.

게르손 자손들은 휘장과 덮개를 담당하며 수레에 끌고 갔다.

므라리 자손들도 성막의 받침과 널판과 기둥들을 담당하며 수레에 끌고 갔다.

 

바로 그것을 불만으로 여긴 고라가 반기를 든 것이다.

물론 홀로 할 수 없어서 다단과 아비람을 부추긴 것이다.

다단과 아비람은 엘리압의 아들이고 은 벨렛의 아들인데, 모두 르우벤의 자손들이다.

르우벤은 야곱의 첫째 아들이지만 광야행진 때 그 후손들이 유다 지파의 후손들에게 밀려났다.

더욱이 그 자손들은 성막 바깥의 남쪽에 진을 꾸려야 했다.

그런데 그곳은 성막 안쪽의 남쪽에 진영을 차린 고핫 자손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하듯 르우벤 자손은 고라의 꾐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1)

 

그때 하나님께서는 주동자 고라는 물론 다단과 아비람과 온과 함께 한 250명의 사람들을 불로 태웠다(16:35).

그런데 그것으로 매듭을 짓는가 싶었는데, 다음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 때문에 그들이 죽임을 당했다면서 원망하고 나섰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에게 염병을 내리신 것이다.

그때 모세는 아론을 시켜 제단 향로를 가져다가 온 백성들을 대속하고 치유케 했다.

그러자 염병은 멈춰 섰는데, 그 일로 14,700명이나 죽임 당했다.

 

바로 그 직후에 하나님께서 각 지파의 대표자들 지팡이를 가지고 오도록 하셨다.

그러자 레위 지파에 속한 아론의 이름을 새긴 지팡이에서 싹이 나고 잎이 오르고 꽃이 피어 열매맺게 한 것이다.

우리말 성경은 그 나무를 살구나무로 번역하지만 히브리어는 아몬드(almond tree)로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그 단어의 원형 샤케드’(שָׁקֵד)깨우다’(awake)는 뜻이 있다.2)

 

무슨 의미일까?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반역으로 죽어가고 있는 영혼들을 흔들어 깨우라는 상징성을 부여한 나무다.

죄와 사망으로 죽어가는 이 땅의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생명 나무의 꽃을 피우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3:1)를 통해 마른 막대기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고 치유하도록 아론에게 그 직무를 다시 맡기신 것이다.

 

 

 

1)https://www.chabad.org/library/bible_cdo/aid/9944/showrashi/true

2)https://www.blueletterbible.org/lang/lexicon/lexicon.cfm?strongs=H8245&t=KJV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