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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화가 렘브란트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많은 명성을 날렸고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그 인생은 자기 뜻과 다르게 흘러갔죠. 4명의 자식 중 3명이 어린 나이에 죽었고 아내도 사별했고 마지막 아들도 자신이 죽기 전에 세상을 떠났죠. 인생 말년에는 물감 살 형편도 안 된 궁핍한 삶을 살았죠. 그러니 그가 죽기 1년 전에 그린 〈돌아온 탕자〉도 실은 자기 내면을 그린 작품이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자기만을 위해 사용했지만 이제라도 아버지 품에 돌아가 용서받고 싶은 심정 말이죠.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 어찌 사랑과 긍휼로 품어주지 않았겠습니까?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3:17)
‘전능자’로 번역된 히브리어 ‘키보르’(גִּבּוֹר)는 ‘강함’ ‘거대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문 번역본에서는 ‘승리의 전사자’(victorious warrior) 곧 '전쟁에 능하신 분'으로 번역하고 있죠. 홍해에서 애굽 군대를 모두 몰살시킨 일도 그렇고 앗수르 대군 18만 5천명을 하룻밤에 전염병으로 몰살시킨 일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는 여러 영문 번역본에서 다양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너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NIV) ‘더 이상 지난 죄를 묻지 않을 것이다’(AMP) ‘그의 사랑으로 너를 갱신할 것이다’(NET)하고 말이죠. 탕자처럼 자기 죄와 탐욕에 빠져 살던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어찌 새롭게 갱신시켜주지 않겠느냐 하신 뜻입니다.
한 전도사님이 도자기 공장지대에 사는 성도를 방문했습니다. 그 집의 유리 상자 속에 든 두 개의 꽃병을 보고 감탄을 했죠. “우와. 너무 멋있는데요. 아주 귀한 것이겠죠?” 그 성도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귀한 거예요.” “얼마에 파실 건가요?” “이 세상 돈을 다 준다 해도 이 두 개의 꽃병만은 팔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죠?” “저는 이전에 술주정뱅이에다 노름꾼이었는데 친구 권유로 교회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흙 무더기를 발견했어요. 누군가 버린 거였지만 집에 가져와서 반죽했고 모형을 만들어 구웠는데 이토록 예쁜 꽃병이 나온 거예요.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도 나를 통해 똑같은 일을 하실 거라 믿게 된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가 죄의 자리에 있든, 실패의 자리에 있든, 고통의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돌아가기만 하면 얼마든지 품어주고 새롭게 빚어주시는 분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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