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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사도행전

로마에서 증언하여야 하리라(행23:1-11)

by 똑똑이채널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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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간 바울은 네 명의 가난한 유대인들이 나실인 서약을 하면서 머리를 자를 때 함께 했고, 그들의 모든 비용을 대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성전에서 에베소에서 만났던 유대인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소란에 의해 바울은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했었죠.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바울은 군사를 동원한 천부장에 의해 그곳을 빠져나오게 되었는데, 그래도 그들은 바울을 죽여 없애야 한다고 했죠. 그때 바울은 천부장의 동의를 얻어 그들에게 왜 자신이 주님을 만나 복음을 증거하는 자가 되었는지, 다시 말해 23년 전 자신을 찾아오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건을 변론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변론을 들은 그들은 더욱더 바울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고, 천부장은 부하들을 시켜 바울을 가죽 줄로 묵고 채찍질하라고 시키죠. 그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 사람인 것을 밝히게 되는데, 그 일로 이제 산헤드린 의원들 앞에서, 다시 말해 72명으로 구성된 유대 정치종교 최고 그룹들 앞에서 주님의 복음을 변론할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그들 앞에서 자신이 변화된 삶을 담대하게 증언하는 바울의 모습입니다.

 

본문 1절입니다.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는 고백은 우리의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그만큼 바울이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겼다는 뜻입니다. 복음을 전하며 어떤 대가(代價)를 바라지 않았다는 것이죠. 복음을 도구화하여 어떤 입신양명(立身揚名)을 도모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복음을 위해 스스로 주님의 도구가 되었고, 복음 자체를 보상으로 여긴 바울이었습니다.

바울의 그 증언 앞에 이제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나섭니다. 2절입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종교지도자 ‘아나니아’는 산헤드린 의원 중에 최고 지도자입니다. 이른바 대제사장의 위치에 있는 자입니다. 그는 아무리 바울이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겨왔다고 증언할지라도, 그것을 단번에 부정하려는 드는 형국이죠. 아나니아가 바울의 삶을 소상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죠. 그는 바울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나니아가 대단한 영성을 소유한 자로서 바울의 감추어진 죄까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까? 아니죠. 그는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에 눈이 먼 자였고, 하나님과 자기 신분을 이용해 정치적인 욕망을 꾀하려던 자였습니다. 그래서 유대역사가 요세푸스는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대단한 금전을 밝히며 십일조까지 손을 댄 탐욕스러운 인물이었다고 기술을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 3절 말씀처럼 대제사장을 향해 “회칠한 담”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죠. 뿐만 아니라 그가 율법을 어기는 자라고 바울이 항변을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그 곁에 선 무리들이 어떻게 반응합니까? 본문 4절에 보면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하고 바울을 나무라는 상황입니다. 그때 바울은 5절을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다고, 그러면서 바울은 출애굽기 22장 28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고 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론하죠. 바꿔 말해 자신이 몰라서 그렇게 한 것이니, 용서해 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만큼 바울은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의 신분과 지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 줄 알고, 존중해드렸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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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본문 6-8절로 이어집니다.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무슨 말씀입니까? 바울은 그곳에 모인 72명의 산헤드린 의원들이 어떤 사람들로 구성돼 있는지 이미 23년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어렸을 때인 10대 시절부터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고향 다소에서 예루살렘으로 10대 시절에 가말리엘 문하생으로서 율법을 수학한 때가 바로 10대 시절이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72명의 산헤드린 의원들은 부활이나 천사나 영이 없다고 생각하는 다시 말해 지극히 현세주의자들인 사두개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부활과 천사와 영이 있다고 믿는 바리새파 사람들, 그리고 유대 사회의 장로들로 구성이 돼 있었습니다. 물론 72명 전원이 아닌 최소한 23명만 모여도 의사결정은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니고데모나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도 산헤드린 의원 중의 하나였고,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우호적이었죠. 그리고 사도행전 5장 34절 이하에 나오는 ‘가말리엘’도 마찬가지였죠. 다른 산헤드린 의원들이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는 베드로와 요한에 대해 매질을 하고 제제를 가하려고 할 때 “만일 그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면 우리가 막을 수 있겠느냐”하면서 가만히 내버려두라고 조정해 주던 자였죠.

그만큼 산헤드린 의원들은 모두가 보수적이거나 모두가 진보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그들 중에는 주님의 복음에 귀를 기울이던 자들도 있어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그래서 그들의 조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바리새인임을 밝히고 나선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바리새파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부활과 천사와 영을 믿는 그들이 부활의 첫 열매이신 주님을 믿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자신이 바리새파였음을 밝힌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직 현실지향적으로 살아가는 사두개인들도 길이요 자신과 같이 부활의 생명이신 주님을 믿었으면 한느 바람으로 그것을 밝힌 것이죠.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 2절을 통해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십자가와 부활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사실을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그처럼 바울의 신앙과 삶의 기초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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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바울의 증언을 듣던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합니까? 그들 간에 세력 다툼으로 번지게 되었죠. 보수적인 사두개인들과 진보적인 바리새인들 간의 다툼으로 말입니다. 그러자 천부장은 바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즉각 개입해서 바울을 보호하죠. 어떻습니까? 그런 천부장의 개입이야말로 하나님 아버지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손길 아니겠습니까? 주님의 부활에 대한 증인으로 살고자 하는 바울을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주님의 은혜의 손길 말입니다.

그래서 읽은 마지막 11절은 로마 군대의 영내에서 외로운 저녁을 맞이한 바울에게 주님께서 친히 나타나 격려까지 해 주십니다.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그곳 예루살렘에서 결박을 당하고 환란을 당한 바울에게, 주님께서는 로마에까지 가서 다시금 증언할 것을 일러주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바울의 인생 목적지, 최종적인 비전은 당시 세상의 중심지였던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세상 출세를 위한 비전이 아니었죠. 오직 십자가와 부활을 위한 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갇히고, 후에 참수형 당하는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그를 위해 로마에까지 가야 한다고 그날 밤 주님께서 바울을 격려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 앞에 깨닫게 되는 주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을 향한 비전, 이 세상을 향한 목표를 삼는 비전을 품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는 자는 오직 하나님 나라를 비전으로 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이 세상의 상급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상급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60이 넘는 인생 말년에 겉사람은 후패할지라도 속사람은 더욱더 새로워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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