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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사도행전

데메드리오, 서기장(행19:23-41)

by 똑똑이채널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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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서 일어난 소동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 소동은 에베소 은세공업자에 의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사실 에베소는 로마와 알렉산드리아와 수리아 안디옥과 더불어 로마제국의 4대 도시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 정도로 큰 도시였는데,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당시 인구만 해도 25만 명으로 추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살았던 것이죠. 그래서 시리아, 인도, 이집트 등지에서 몰려온 상인들이 각종 식료품과 보석과 노예까지 가지고 와서 사고 파는 동양 최대의 시장이 에베소에 세워졌던 것입니다.

더욱이 그곳 에베소가 유명한 것은 24개의 유방이 달린 여신상 곧 아르테미스 신상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 여신상은 세계의 7개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무려 4배나 큰 신상이었습니다. 세계 곳곳에 온 무역상들과 잡상인들은 그곳 아데미 신상에 몰려들어 자신들의 소원을 빌고 빌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에베소 사람들, 특히 은세공업자들은 금과 은으로 그 여신상을 만들어 팔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바로 그 은세공업자와 관련하여 일어난 소동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본문 23-29절입니다. “그 무렵에 주님의 때문에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다.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은장이가 은으로 아데미 여신의 모형 신전들을 만들어서,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시켜주었다. 그가 직공들과 이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보고 듣는 대로, 바울이라는 이 사람이 에베소에서뿐만 아니라, 거의 온 아시아에 걸쳐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신은 신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많은 사람을 설득해서 마음을 돌려놓았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이 사업이 명성을 잃을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아데미 여신의 신전도 무시당하고, 또 나아가서는 온 아시아와 온 세계가 숭배하는 이 여신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말 위험이 있습니다."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격분해서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 여신은 위대하다!”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온 도시는 큰 혼란에 빠졌고, 군중이 바울의 동행자들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서 한꺼번에 극장으로 몰려 들어갔다.”

사실 바울은 에베소에서 3개월간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었죠. 하지만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훼방꾼 노릇을 했죠. 그때 바울은 주님의 제자들을 따로 세워 ‘티란노스’라는 사람의 ‘스콜레’를 빌려 점심시간에 주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쳤죠. 무려 2년 넘게 말이죠. 그 무렵에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좋지 못한 문제들, 음행과 파벌과 은사와 제사음식 문제 등의 여러 문제를 전해듣고 네 통의 편지와 함께 젊은 디모데와 나이든 디도까지 보내서 해결코자 했었죠. 물론 우리에게 남아 있는 편지는 두 번째와 네 번째 편지, 곧 고린도전서와 후서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 바울이 천막 만들 때 닦던 천조각과 앞치마 격으로 두른 보자기를 통해 병든 자가 고침받고 귀신이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났죠. 그때 무당과 마술사들이 바울을 흉내냈지만 오히려 그들은 귀신들에게 제압당하고 말았죠. 그때 수많은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주님을 믿었죠. 때가 되어 바울이 마게도냐와 고린도를 들린 뒤에 예루살렘에 갈 계획을 세웁니다. 네 통의 편지를 써보내는 동안 디도가 그 문제를 잘 매듭짓고 왔으니, 고린도교회를 한 번 가볼 생각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고린도에 들렀다가 예루살렘에 가고, 후에는 로마까지도 나아갈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디모데와 에라스도라는 먼저 마게도냐로 먼저 보내고, 자신은 에베소에 잠시 더 머문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즈음에 본문 말씀처럼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아데미 여신상을 금이나 은으로 된 조형물을 만들어 팔던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색이 자기 생업에 큰 지장이 있음을 알고, 동종업계 은장색들을 불러 모아 선동한 것이죠. 그러자 에베소 사람들이 바울과 같이 다니던 두 사람 곧 마게도냐에서 온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연극장으로 끌고 갔죠. 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데메드리오나 여러 은장색들은 아데미 신을 섬기는 자들이 아니라 자기 이득을 쫓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죠. 금전적인 손해 앞에서는 신앙도 종교도 뒷전인 자들입니다. 이런 일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교단 총회장까지 지낸 사람이 벌이는 일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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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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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선동질 앞에 바울이 어떻게 합니까? 본문 30-31절에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바울이 그런 소동을 보고 연극장 안으로 들어가려 하죠. 그때 바울의 제자들과 동료들이 말린 것이죠. 만약 그곳에 들어갔다가는 죽임을 당할게 뻔했기 때문이죠. 재밌는 것은 32절의 극장 안에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여러 은장색들의 선동에 이끌려 그렇게 많은 시민들이 연극장에 몰려들었지만, 무엇 때문에 모였는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 채 모여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군중심리에 이끌린 사람들의 어리석은 모습 아니겠습니까? 군중심리에 이끌린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동일하게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려주일에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찬송합니다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하고 지축이 흔들릴 정도로 열광하던 무리들이, 불과 닷새 만에 예수님께서 힘없이 대제사장의 병사들에게 체포당해 끌려가 심문을 받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난동을 피웠던 그 무리들입니다. 군중심리에 이끌린 어리석은 사람들의 모습이죠. 본문의 무리들과 똑같은 격이죠.

본문 33-34절입니다.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그 수많은 무리들 중에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내세워서 뭔가 이야기하게 하는 상황이죠. 디모데후서 4장 14절에는 그가 바울에게 해를 입힌 자로 또 데메드리오처럼 ‘은세공업자’였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달변가였기에 유대인들의 뜻을 대변코자 했는데, 에베소 사람들은 이방인들을 짐승취급하는 유대인의 말을 듣고자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위대한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여!”하며 두 시간 동안이나 외쳐댄 모습입니다.

그때 누가 나섭니까? 본문 35절에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그곳의 ‘서기장’이 나선 상황입니다. 서기장은 총독을 보좌해서 법령을 입안하고 기금 관리와 대소집회를 관장하는 행정관이었습니다. 그는 무장 군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정리하려고 나온 것이죠. “여러분 지금 끌고 온 가이오와 아리스다고가 아데미 여신상의 신전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니고, 아데미 여신을 모독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데메드리오와 함께 온 직공 여러분들이 무엇을 고소할 사람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거기에 가서 고소하십시오. 그밖에 다른 문제가 있으면 합법적인 모임에서 해결하는 게 마땅합니다. 아무 이유도 없는 이 소란 때문에 우리가 로마 정부로부터 문책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불법 집회에 대하여 우리는 변명할 말이 없게 됩니다.”하면서 그 모임을 해산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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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와 같은 말씀 앞에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힘과 의미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데메드리오 한 사람의 선동에 의해 엄청난 소요가 일어났는가 하면, 서기장 한 사람에 의해 그 소요가 진정되었다는 점이죠. 마찬가지죠.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해 죽음이 세상이 들어왔는데 주님 한 분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세상에 임하게 되었다는 점이죠. 바울과 사도들 그 한 사람들로 인해 생명의 복음이 온 세상에 퍼져나가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그런 은혜의 통로로 쓰임받은 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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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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