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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요한복음

성령을 받으라(요20:19-31)

by 똑똑이채널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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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금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오후 3시에 “다 이루었다”하시면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로부터 안식 후 첫날, 곧 주일날 새벽 미명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막달라 마리아가 맨 먼저 가서 보게 되었죠. 그녀는 동굴 무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가서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동굴 무덤에 들어가 봤을 때, 그때서야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 믿게 되었죠’. 물론 그때 그들이 주님의 시신이 없는 것을 보고 믿었다는 것 자체가 주님의 부활을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주님의 부활로 연결시킬 믿음은 아니었죠. 그래서 빈 동굴 무덤만 확인한 둘은 제 곳으로 돌아갔고, 막달라 마리아는 동굴 안을 들여다보며 슬퍼 울고 있었죠. 그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녀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분이 부활하신 주님인지 알지 못할 정도로 온통 동굴 무덤 안에만 관심을 기울였죠. 그러자 주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셨는데, 그때서야 마리아는 주님을 보고 깜짝 놀랐죠. 그녀는 주님을 붙잡으려 했는데,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이 따로 있고, 너는 너대로 제자들에 알려야 할 사명이 있다면서, 나를 붙잡지 말고 제자들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알리라고 했죠..

 

그리고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19절입니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때의 상황이 언제입니까? 안식 후 첫날 저녁때였습니다. 새벽 미명의 시각으로부터 점심을 지나 저녁때가 된 것이죠. 이런 흐름 속에서 부활하신 주님은 그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에게만 나타난 게 아니었습니다. 엠마오 마을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처음에 그들도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들과 함께 떡을 떼실 때 그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주님이신 줄 알아보게 되었죠.

그렇다면 그런 흐름들을 종합할 때 어떤 상황이 보이십니까? 주일 새벽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가 동굴 무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렸고,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동굴 무덤 안으로 들어갔는데, 주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주님께서 부활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채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왔죠. 그 사이 부활하신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보여주셨고,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라고 했죠. 하지만 막달라 마리아가 아무리 주님의 부활을 목격했다고 이야기해줘도 어떤 증표도 없는 그녀의 말을 믿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두 제자 곧 ‘글로바와 다른 제자 하나’는 오히려 실의와 절망에 빠져 엠마오 도상으로 내려갔는데, 그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신 것이었죠. 그리고 그날 저녁에 온갖 두려움에 빠져 방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신 것이었죠. 왜 그들이 방문을 걸어 잠갔을까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 하신 주님의 그 말씀이 제자들에게는 ‘다 끝났다’는 뜻으로 들렸을 것이고, 그래서 유대 당국에 체포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서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을 꽁꽁 걸어잠갔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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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시간표 | 권성권 | 유페이퍼- 교보ebook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설교 말씀을 통해 나눈 예화다. 예화는 설교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말씀의 이론을 실제화할 수 있는 간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화는 설교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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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방문을 통과하여 그들에게 나타나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고 격려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20절에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하는 것이죠. 무엇을 의미하는 말씀입니까? 오전에까지만 해도 다들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가 뻥이요 빈말로 생각했고, 베드로와 요한도 빈무덤은 봤지만 주님은 보지 못했기에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겠죠. 그래서 지쳐 있는데, 부활하신 주님을 봤으니 힘이 나는 것이죠.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바로 이 ‘부활의 주님’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이 땅의 다른 종교와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 모든 종교와 다른 점이 주님의 부활입니다. 부활의 신비는 인간의 논리나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부활도 놀라운 사건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주님의 부활이 다시 살아나신 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찾아와 주신 것, 먼저 다가와 주신 것이 더 위대하다는 점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먼저 만나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와주셨고, 기드온도, 이사야도, 구약의 선지자들도 하나님이 먼저 찾아와주셨습니다. 신약의 바울도 부활하신 주님께서 먼저 찾아와 만나주셨습니다. 이것이 믿음이고, 이것이 신앙입니다. 다른 종교는 인간이 신을 향해 찾아나가지만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곧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먼저 찾아와 당신을 보여주시고, 당신 자신을 믿게 하신다는 것 말이죠. 우리의 믿음도 그와 똑같죠.

그때 예수님께서 또 다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시면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하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3절에서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이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나머지 이 땅에 많은 이단 사이비 교주들이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누구의 죄든지 사할 권세가 있다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 뜻이겠습니까? 이 땅에 누가 죄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습니까?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있는 상태가 죄의 유혹 속에 사는 길인데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 때 말씀하신 의미는 그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라” 이 말씀은 창세기 2장에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 곧 살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고 했죠.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루아흐 하나님의 영을 받는 것이자, 곧 하나님의 관계성 안에 거하는 걸 말하죠. 지금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넣는 것 역시 주님 안에 거하는 확신을 불어넣는 것이죠. 그래서 두려움 속에 있는 그들을 성령님께서 보호하시고 그들을 이끌어주실 것이란 뜻입니다. 그런 담대함으로 너희들이 사람들을 만나 부활하신 주님께서 죄를 사하시는 권세가 있음을 만방에 알리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본문의 강조점은 두려움 속에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먼저 찾아와 성령 안에서 그들과의 관계를 영원토록 함께 할 것이니, 너희들은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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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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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4절입니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그날 그 밤에 함께 있지 않던 도마는 여러 경로를 통해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죠. 하지만 그래도 믿지 못한 도마를 위해 8일이 지나 다시금 그들의 모임 장소에 나타났죠. 본문 26절에 보면 이때도 “문들이 닫혔다”고 증언해줍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어 주면서까지 담대하라고 했는데, 여전히 그들은 두려움에 휩쌓여 있는 모습임을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라도 다시 주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신 것이죠. 그때 도마는 주님의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고서 진정으로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십니다.”하고 고백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왜 이런 부활의 주님을 소개하고 있는가, 부활하신 주님께서 왜 제자들에게 먼저 찾아와주시고, 그들의 두려움을 제거해 주시고 성령 안에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본문 30-31절의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그 분을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 가운데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비스런 주님의 부활을 오늘도 성령님께서 우리의 심령가운데 확증해주시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삶 속에 온갖 어려움과 두려움이 밀려들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령 안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내가 너와 영원토록 함께 하고 이끌어 주신다고 우리에게 친히 격려하시고 위로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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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북팟- 교보ebook

하루 한 장 욥기서 읽고 묵상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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