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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요한복음

보혜사가(요16:1-24)

by 똑똑이채널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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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16장 말씀은 이전에 읽은 14장 말씀과 연결이 돼 있습니다. 14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의 처소로 가겠다고 했고, 너희들을 위해 처소를 예비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읽은 5절 말씀에서도 마찬가지 말씀을 해 주고 있습니다.

다만 1절의 시작부분에서 더 고통스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여기에서 말한 ‘이것을’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15장 18-25절 말씀을 가리킨 것입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고 박해할 것이란 말씀이죠. 왜죠? 세상에 속한 자들은 공중권세에 사로잡힌 악한 영에 사로잡힌 자들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일을 추진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예수님의 제자로 살려고 할 때 핍박과 박해를 받는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오늘 2절 말씀에서는 좀 더 강도 높은 말씀을 하십니다. 세상이 너희들을 미워할 뿐만 아니라 출교시키고 죽이려드는 자가 있을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만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여기에서 출교는 회당에서 쫓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유대인으로서 사회적으로 또한 종교적으로 철저하게 고립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목숨까지도 위협당하게 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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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님의 제자답게 살 때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고, 출교를 당하고, 온갖 박해를 당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본문 4절에 나와 있습니다.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라.”

이른바 출교를 당하고 박해를 당할 때, 그 때를 당하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생각나게 하여, 흔들리거나 배교하는 제자들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에수님을 믿는 제자들, 하나님의 자녀들을 출교시키고 목숨까지 위협하는 그 당사자자들이 누굽니까? 예수님과 같은 동족인 유대인들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동족인 유대인들이 예수님과 그 제자들, 예수님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은 그 일을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믿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2절 하반절에 그렇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하는 잘못된 믿음의 근원이 무엇입니까? 본문 3절에서 알려줍니다.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3)이라 하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예수님의 아버지이심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예수님의 제자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박해하고 죽이려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그 얼마나 엉뚱한 모습입니까?

그런 일을 행한 대표적인 인물이 누구였습니까? 주님을 만나기 전의 바울이었죠. 바울은 집사 스데반이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때도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당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유대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단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그런 그리스도인들을 발본색원하고 감옥에 쳐 넣는 데 앞잡이 역할을 했죠.

그러나 그런 바울에게 주님은 찾아오셔서, 그의 어리석음이 눈꺼풀에 끼여 있는 삶이었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 날 바울은 예수 믿는 자들을 체포하려고 다메섹 도상을 가고 있었는데, 부활하신 에수님께서 찾아와 그의 눈을 벗겨주셨습니다. 바로 그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진실로 깨닫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 그는 예수님의 복음을 맨 앞장서서 전하는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은 핍박과 순교의 상황을 세 가지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그 말씀을 하는 당시와 며칠 이후의 상황입니다. 바리세인들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은 18장에 가면 예수님을 붙잡고 골고다의 십자가로 몰아세워 죽였습니다. 그것으로 그들은 끝인 줄 알았죠.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종결된 게 아니었기 때문이죠.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이후 제자들과 함께 하셨고,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습니다.

두 번째 시기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하셨다가 승천한 후입니다. 그때 대표적인 인물을 사도 요한으로 꼽을 수 있고, 그와 더불어 활동한 초대교부들의 모습입니다. 그들 역시 본문의 말씀처럼 핍박과 환란을 당해 순교를 당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동물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는가 하면 화염 속에 재가 되어 죽기도 했습니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을 밝히는 횃불처럼 불에 타서 죽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주님을 부인하고 배교하기보다 오직 주님의 은혜 속에서 믿음을 간직하고 자신의 영혼들을 하나님께 의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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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기가 있죠.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들의 시기입니다. 서울 양화진 옆의 절두산에는 150년 전인 1866년 고종 3년 병인양요 때 흥선대원군에 의해 1만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들이 참수형을 당하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그 얼마나 극심한 탄압이요 박해였겠습니까? 그리고 지금도 북한에서는 비밀리에 선교활동을 하다가 발각되면 공개처형을 당합니다. 이슬람 국가에서도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과 핍박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죠. 지금도 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오지에서 선교하다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말입니다.

그럼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들도 믿지 않는 동료로부터 무시당하기도 하고, 내 믿음을 지키다가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주일날 말씀드렸듯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다가도 두려움이 밀려들고, 고통속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핍박과 박해와 순교와 환란과 갈등과 어려움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인가요? 아닙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로 하여금 믿음을 저버리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문 7절의 보혜사 성령님이 그 원동력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시공간적으로 제한 당하신 사역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분 이후에 오신 보혜사 성령님은 이후로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성령님이십니다. 그 성령님이 예수님의 승천 이후 마가의 다락방으로부터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성령님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스승처럼 진리로 인도하시면서, 당신의 자녀들이 당하는 핍박과 환란과 두려움과 고통 속에 찾아와 위로와 감동과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것이죠. 그래서 이 험악한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들의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진리와 생명을 좇아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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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하나님 응답하소서 | 권성권 | e퍼플- 교보ebook

"성경으로 문화 읽기를 접목한 세 번째 책이다. 첫 책은 출애굽기로부터 시작해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책은 여호수아로부터 시작해 사사기, 룻기, 사무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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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세상의 한복판은 마귀와 악한 영들이 지배하려는 영적인 세상입니다. 이 세상에서 주님의 자녀답게, 주님의 제자답게 살아가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오히려 핍박과 환란과 고통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성령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파도와 풍랑 속에 휘청거리는 제자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그 삶을 사는 제자들이 두렵고 고통 속에 있을 때, 먼저 주님께서 찾아와 위로하시고 새 길을 열어주셨듯이,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보혜사 성령님이 먼저 다가와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그런 은혜가 충만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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